도서 소개
우연히 춤의 세계에 입문하며, 삶이 송두리째 바뀐 사람의 이야기. 춤을 배우기 전까지 저자의 삶은 불행했다. 오랫동안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인제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춤이 찾아왔다. 저자는 탱고 안에서 살아남았고, 춤을 추었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뜨겁게 살았다. 중년의 나이에도 심장이 터질 만큼 즐겁고 행복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춤을 추며 삶의 의미와 기쁨을 찾은 저자의 탱고 입문기이자, 탱고를 막 배우기 시작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다. 춤을 배우고 싶거나 탱고에 막 입문한 독자라면 공감하고 위로받는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또한 인생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이에게는 춤추듯이 살아가며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슬픔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태어난 춤,
탱고와 함께 인생은 계속되었다
저자는 스스로 탱고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탱고는 슬픔과 외로움에서 태어난 춤이기 때문이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의 빈민가 이민자들의 비애와 고통을 담은 춤, 탱고. 이 책은 춤을 추며 삶의 의미와 기쁨을 찾은 저자의 좌충우돌한 탱고 입문기다. 또한 탱고를 막 배우기 시작한 이들을 위한 탱고 가이드이기도 하다.
탱고를 추기 전까지 저자의 삶은 불행했다. 저자는 태어나서 단 하루도 행복하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다고 고백한다. 좋은 기억이 별로 없는 어린 시절과 기대와는 달랐던 결혼 생활. 혹독했던 시집살이와 독박 육아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해 저자는 오랫동안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설레는 일라고는 전혀 없이 폐쇄적인 일상만이 반복되어 인제 그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저자를 찾아온 것이 바로 춤이었다.
춤은 모든 것이 너무나 슬퍼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저자를 구원했다. 격렬하게 몸을 쓰며 우울증을 이겨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며 그간의 외로움과 따분함 그리고 지루한 삶을 떨쳐낼 수 있었다. 늦은 밤 온몸이 땀에 흠뻑 젖어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즐거움이 머리끝까지 차고 넘쳐 발걸음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삶의 고통과 슬픔이 춤을 만나 위로받고, 춤으로 얻은 에너지로 다시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
물론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책에는 춤을 처음 배우며 마주한 온갖 고충이 자세히 나온다. 늦은 나이에 춤을 익히며 겪은 육체적인 고통, 여성으로서 또 교사로서 맞닥뜨려야 했던 여러 편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 독무가 아니라 둘이 함께 추는 춤이기에 피할 수 없었던 인간관계의 어려움 등등. 그래도 저자는 춤이야말로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힘이었기에 살기 위해서라도 춤추기를 멈출 수 없었다.
인생이 끝난 것 같고, 지루하고 따분한 날들이 죽을 때까지 이어질 것만 같아서 두려울 때. 저자는 탱고 안에서 살아남았고, 춤을 추었으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뜨겁게 살았다. 중년의 나이에도 심장이 터질 만큼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춤은 저자가 ‘스스로 되고 싶은 자기 자신’이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저자는 춤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그동안 잊고 지냈던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했다.
저자는 탱고의 고수는 아니다. 특히나 탱고는 “춤의 마지막은 탱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익히기 쉽지 않다. 그런데도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자기처럼 춤을 배우고 싶거나 탱고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다. 탱고를 다룬 책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중에 전문적인 댄서나 강사가 아닌 일반인이 자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은 찾기 어렵다. 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에 공감하며, 적지 않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저자는 춤을 추는 순간만큼은 누구나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춤을 추는 시간은 짧지만, 그 순간들이 하늘의 별처럼 우리 인생에 점점이 찍힌다면, 삶은 충분히 아름답다고 이야기한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떤 것이든 한번 무모하게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말처럼 그것이 춤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다.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힘든 일도 있겠지만, 춤추듯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또 다른 나의 길이 보일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경화
국립대 사범대학을 졸업하고 수도권에 있는 중학교에서 국어 교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학 시절 그림을 배우며 미대 대학원 진학을 꿈꾸었으나, 졸업한 그해에 바로 결혼을 해버린다. 결혼 후 삶의 목표를 상실하고 극심한 무기력증에 빠졌다. 겨우 말을 배우게 된 아이가 “우리 엄마는 너무 울어서 싫어요.” 하고 남들에게 말하고 다닐 정도였다.그러던 어느 날 크루즈 여행에 필수라는 동네 연장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우연히 춤의 세계에 입문한 것이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았다. 살사와 키좀바, 아르헨티나 탱고 등을 추면서 그 에너지로 그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었고, 어린 시절부터 따라다니던 어두운 감정의 그림자를 말끔히 걷어낼 수 있게 되었다. “춤의 마지막이 탱고”라는 말 그대로 어려움도 많았지만, 이제는 탱고와 탱고 음악에 푹 빠져 살고 있으며, 탱고가 발생한 부에노스아이레스도 다녀왔다.유화 작품으로 개인전을 열겠다는 계획은 점점 뒤로 미뤄지고 있으나 단체전에는 여러 번 출품했으며, 다섯 차례의 북유럽 여행을 책으로 엮어낸 『혼자이고 싶어서, 북유럽』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 탱고의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양조위
바 수르와 로드리고 1
바 수르와 로드리고 2
카페 토르토니에서 생긴 일
부에노스아이레스 탱고, 밀롱가 맛보기
2장 어느 날 춤이 다정하게 다가왔다
비운의 댄스스포츠 선생님
몰포드 아저씨와 영화 〈더티 댄싱〉
치마가 너무 짧아요, 선생님
3장 어쩌다 보니 중년에 탱고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탱고는 시장 입구의 댄스 교습소에서 남몰래 배우는 춤이 아니다
스웨덴 여행의 악몽과 키좀바
보바리 부인과 결혼 우울증
4장 밀롱가 밀림 정복 프로젝트
나는야 거울 나그네
까베세오와 두통약
수학과 고틀란드섬
사뿐히 즈려밟고 갈게요. 감사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키가 작아서 슬픈 짐승이여
정년까지 가실게요
혹시 제가 블랙은 아니겠죠?
밀롱가와 도시락
로로랜드, 라라랜드
5장 나의 취향, 타인의 취향
직업은 알아서 뭐 하게요
멋짐과 새로움
크루즈 여행 참혹사
겨울 스페인 여행과 스타킹
또 공단 원피스로 할게요
양복과 구두 그리고 레콜레타 공동묘지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밀롱가 춤 애증기
시몬스 침대와 어장
여름은 싫지만, 쿠바는 좋아
헬스장에서 푸글리에세 음악을 듣다니요?
밀롱가에서 그림 감상도 함께
6장 이상한 코로나 나라의 엘리스
영국 항공이 사라졌다!
아, 헬스장 너마저
코로나와 솔땅
이제 마스크는 화장?
뜻밖의 이별 알마 님
나의 동무들은 어디에 있나요?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