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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고양이
새움 | 부모님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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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공포와 추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의 섬하고 기지 넘치는 단편 모음집. 끔찍한 실수로 아내를 죽이고 벽 안에 묻어버리는 주인공, 그런데 한때 자신이 애지중지한 고양이를 함께 가둬버리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발각된다는 유명한 스토리를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쇠락해 가는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로 고택과 함께 스러져 내리는 남매, 그저 자신을 바라보는 텅 빈 눈동자를 참을 수 없어 이웃집 노인을 살해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어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세계는 어둡고 음침하다. 그러나 놀랍도록 세밀하고 탁월하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붕괴」 「고자질하는 심장」 등 공포 문학의 독보적인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는 인간의 병약한 신경과 무질서한 정신세계를 치밀한 구조와 정교한 짜임새로 그린다. 그래서 기묘하고 충격적이면서도 어쩐지 포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이해와 몰입을 불러일으킨다.

포의 천재성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의 작품에 여실히 드러난다. 인생의 희극과 비극을 치열하게 겪은 작가, 그만큼 인간의 양면성과 기이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 정밀한 구도와 섬세한 필체로 아낌없이 풀어낸 그의 세계를 이 열 편의 엄선한 작품선집으로 담았다. 독자들에게 아름답고도 비극적이며 소름끼치는 광기의 미학을 선사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2002년 노벨 연구소 선정 〈세계문학 100선〉
2004년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강력하고 완벽하게, 독자를 미지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글.”_마이클 코넬리
“여기에 내가 쓰고 싶은 모든 것이 있다.” _샤를 보들레르

공포와 추리소설의 대가 ‘에드거 앨런 포’의
섬하고 기지 넘치는 단편 모음집


끔찍한 실수로 아내를 죽이고 벽 안에 묻어버리는 주인공, 그런데 한때 자신이 애지중지한 고양이를 함께 가둬버리는 바람에 사람들에게 발각된다는 유명한 스토리를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쇠락해 가는 가문의 마지막 후계자로 고택과 함께 스러져 내리는 남매, 그저 자신을 바라보는 텅 빈 눈동자를 참을 수 없어 이웃집 노인을 살해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어떤가?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세계는 어둡고 음침하다. 그러나 놀랍도록 세밀하고 탁월하다. 「검은 고양이」 「어셔가의 붕괴」 「고자질하는 심장」 등 공포 문학의 독보적인 선구자 에드거 앨런 포는 인간의 병약한 신경과 무질서한 정신세계를 치밀한 구조와 정교한 짜임새로 그린다. 그래서 기묘하고 충격적이면서도 어쩐지 포의 이야기는 읽는 이의 이해와 몰입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포의 천재성은 최초의 탐정 소설이자 셜록 홈즈를 탄생시킨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과 「도둑맞은 편지」 등 미스터리·추리소설에서도 빛을 발한다. 시초격이라고 할 수 있는 장르 문학에서조차 200년이 지난 현대극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반전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풍자 소설에서는 재치와 기지가 돋보여서 「일주일에 세 번의 일요일」 「정확한 과학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기술」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치료법」을 읽으면서는 포의 기발한 상상과 익살에 웃음을 터트리게 된다.

포의 천재성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그의 작품에 여실히 드러난다. 인생의 희극과 비극을 치열하게 겪은 작가, 그만큼 인간의 양면성과 기이한 심리를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 정밀한 구도와 섬세한 필체로 아낌없이 풀어낸 그의 세계를 이 열 편의 엄선한 작품선집으로 담았다. 독자들에게 아름답고도 비극적이며 소름끼치는 광기의 미학을 선사할 것이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
불운한 삶을 문학으로 승화한 작가


에드거 앨런 포를 그로테스크하고 무시무시한 공포의 정서로만 기억해서는 안 된다. 그는 절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노래한 시인이기도 하고, 때로는 섬뜩할 정도의 기이한 사건을 들려주는 천재 작가이며 날카로운 비평가였다.

「어셔가의 붕괴」와 빛나는 재치와 풍자가 흐르는 「일주일에 세 번의 일요일」처럼 내용뿐만 아니라 문체와 형식의 유려함으로 우리를 사로잡는 작품들이 있다. 그가 「갈가마귀」, 「애너벨 리」처럼 미국의 ‘국민 시’라고 할 정도의 아름답고도 뛰어난 여러 시를 만들어 냈다. 영미권에서는 순수문학 작가로 알려진 것을 보면 그의 조탁 능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공포와 추리 소설에서도 문체 자체가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평가될 정도이다.

이처럼 문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이번 단편선집은 포의 문체를 원문 그대로 옮기고자 노력했다. 문장의 형식과 어순 등을 고스란히 살리고 문맥 안에서 가장 적합한 단어선택에 고심하여, 풍성한 읽기와 더불어 우리 말 표현이 자연스럽도록 했다. ‘이성적’이면서도 ‘환상적’이라고 평가받는 뛰어난 문체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포가 없었다면 우리 시대의 문학은 존재하지 않거나, 적어도 지금의 문학과는 아주 다른 문학이 되었을 것이다.” _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포의 문학적 재능과는 별개로 그의 삶은 불우했다.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을 이른 나이에 여의는 아픔을 겪었고, 그로 인해 입양과 양아버지와의 불화 등 그의 평생에 불안과 갈등을 드리우는 문제를 겪게 된다.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과 불안정한 환경 등은 결국 그를 알코올 중독과 도박 중독이라는 음지로 이끌었고 그는 평생 가난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또한 시대와 환경을 앞서간 탓에 당시 미국 문단에서는 인정을 받지 못했고, 개인적으로 포에게 유일한 희망과 빛이 돼주던 사랑하는 아내는 병약한 몸으로 일찍 죽고 만다.

결국 포는 그의 작품 세계만큼이나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는다. 1849년 볼티모어의 어느 술집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두었고 아직까지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작가의 삶이 꼭 일치하거나 같은 맥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포의 작품이 삶에 미친 영향 그리고 삶이 작품에 미친 영향은 불가분의 관계처럼 보인다. 포의 삶에 관한 열정은 문학에 쏟아지고 펼쳐졌으며, 그것이 다시 그의 현실에 원동력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근대문학의 기원’, ‘미국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자’, ‘공상과학소설의 선구자’, ‘공포소설의 완성자’ 등 문학에 대한 그의 광기에 가까운 천재성과 사랑은 결국 시대와 공간을 넘어 이후 여러 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고, 문학 장르 자체를 발전시켰다. 또한 미래의 독자인 우리에게도 문학의 아름다움을 탐닉하는 즐거움을 주었다.

“포를 처음 접하는 독자이든 아니든, 시대를 앞서간 천재 포의 흥미진진한 세계를 작품 하나하나를 통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길게 늘어난 붉은 입과
불타는 듯한 외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


내가 이제 곧 쓰려고 하는 가장 유별나면서도 가장 솔직한 이야기에 대해 나는 여러분이 이를 믿길 기대하지도, 또 부탁하지도 않는다. 직접 느낀 증거를 다름 아닌 나의 감각들도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를 기대한다면 정말이지 난 미친놈일 것이다. 그러나 난 미치지 않았고 꿈을 꾸지 않은 것도 매우 확실하다. 하지만 난 내일 죽을 것이기 때문에 오늘은 내 영혼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 _ <검은 고양이>

이어 여러 개의 튼튼한 팔들이 벽에 달라붙었다. 벽은 통째로 쓰러졌다. 이미 부패할 대로 부패하고 피가 말라붙은 시신이 관객들의 눈앞에 서 있었다. 그 시체의 머리 위에는 길게 늘어난 붉은 입과 불타는 듯한 외눈을 가진, 교활함으로 나를 살인하게 만들고 울음소리로 나를 교수형의 집행인에게 보낸 흉측한 짐승이 앉아 있었다. _ <검은 고양이>

  작가 소개

지은이 : 에드거 앨런 포
1809년 보스턴에서 태어났으며, 두 살 무렵 아버지와 어머니가 모두 세상을 떠나자 버지니아의 부유한 상인 존 앨런에게 입양되었다. 버지니아 대학에 입학해 고대어와 현대어를 공부했지만 도박에 빠져 빚을 지면서 양부와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1년 만에 학교를 그만두고 가명으로 시집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1827)을 출간했으나 주목받지 못했고, 두 번째 시집 《알 아라프, 테멀레인 외 다른 시들》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웨스트포인트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계속되는 양부와의 불화로 파양당하고, 학교에서도 일부러 퇴학당했다. 그 후 단편 집필을 시작, 1832년 필라델피아 신문에 처음으로 다섯 편의 단편이 실리고, 이듬해 단편 〈병 속의 수기〉가 볼티모어 주간지 소설 공모전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양부 존 앨런이 유산을 전혀 남기지 않고 사망하자 경제적 궁핍으로 인해 잡지사 편집자로 취직했고, 이 무렵 사촌여동생인 버지니아 클렘과 결혼했다. 음주 문제로 잡지사를 그만두고, 장편 《낸터킷의 아서 고든 핌 이야기》(1838)와 단편집 《기괴하고 기이한 이야기들》(1839)을 발표했다. 새로운 잡지사에서 일자리를 구했으나 곧 해고당하고 아내 버지니아도 폐결핵에 걸리자 절망으로 폭음에 빠져들었다. 이 시기에 〈모르그 가의 살인〉, 〈검은 고양이〉, 〈황금 벌레〉 등 다수의 유명 단편들을 집중적으로 발표했고, 1845년 시 〈까마귀〉로 화제가 되면서 같은 해 시 창작에 관한 에세이 〈작법의 철학〉을 발표했다. 소설과 시뿐 아니라 비평 활동도 활발히 했으며, 신랄한 비판으로 문단과 마찰이 심했다. 1847년 버지니아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정신적으로 더욱 피폐해졌다. 1849년 10월 볼티모어 거리에서 인사불성 상태로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목차

검은 고양이_7
고자질하는 심장_25
껑충 뛰는 개구리_37
어셔가의 붕괴_55
일주일에 세 번의 일요일_89
타르 박사와 페더 교수의 치료법_103
정확한 과학 중 하나로 여겨지는 사기술_137
“네가 범인이다”_159
모르그가의 살인 사건_185
도둑맞은 편지_245
역자의 말_279
에드거 앨런 포 연보_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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