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가정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성경은 고스란히 가정과 가정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님은 가정을 이 땅 최초의 공동체로 만드셨고 그 가정을 통해 언약을 세우셨다. 또한 가정을 통해 언약을 성취해 가셨다. 이렇게 더없이 중요한 가정을 더 확실하게 인식하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 팬데믹을 통과하면서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을 무력화시켰지만 가정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를 만들다. 그런데 가정의 중요성이 부각되면 될수록 가정 사역을 위한 제대로 된 가이드가 없다는 점도 함께 부각되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을 경험하며 부모들은 교회를 통해 가정 교육에 관한 정보와 자료를 원했다. 그러나 교회는 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의 요구를 시원하게 해결하지 못하는 결과를 보여왔다. 그동안 얼마나 가정을 소홀하게 다루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들이다. 이제 가정은 신앙과 교육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되어야 한다. 이 책은 사역자와 성도들에게 가정의 중요성과 그에 합당한 사역의 실제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 안에서 다양한 신학적, 실천적 측면들의 필요성에 대한 현재와 미래 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다.
교회는 가정 사역을 위한 새로운 방향성을 필요로 한다. 과거에 가정을 기반으로 한 사역은 주로 부부/가족을 위한 상담과 가족 여가 프로그램들을 가리켰는데 이것들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 이 중요한 사역들 외에도 교회 지도자들은 부모를 제자로 세우고 이들이 가정에서 영적 리더로 설 수 있도록 더 많은 시간과 재정을 투자해야 할 뿐 아니라 자녀가 그 부모 옆에 (이들의 앞이 아니라) 함께 서 있도록 해야 한다.
나는 가정 사역 프로그램에 대한 책들을 조사하면서 두 가지를 발견했다. 목회자들과 교회의 사역자들에 초점을 맞춘 현재의 책들 대부분은 영적인 리더로서 부모를 계발하고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제자훈련 전략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리고 두 개의 종합적인 책들이 대학과 신학교 수업을 위해서 쓰였는데 1980년대에서 90년대에 처음 출판된 것들이다. 그러나 두 권의 책들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두 권 모두 부모 교육과 가정 사역을 강화하는 주제들 사이에서 균형을 제공하지는 못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정 사역과 교회』라는 이 책은 가정 사역 안에서 다양한 신학적, 실천적 측면들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를 해온 나의 응답이며, 현재와 미래 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책이다. 물론 부모들도 이 책의 내용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지만, 저자가 염두해 둔 독자들은 사역을 위해 리더로 훈련받는 분들과 현재의 리더들, 즉 목회자들, 교육부서 사역자들, 그리고 자원하여 섬기는 리더들 모두이다.
-저자 서문 중에서-
지난 40년 동안 가정 사역의 개념은 가정 사역이라는 범위의 한 쪽 끝에서 다른 쪽으로 이동해 왔다. 즉, 과거의 패턴은 부모들이 영적인 리더로서 구비되도록 하고 가정에서 그들을 제자로 세우도록 준비시키는 것에 대해서 관심이 부족했던 반면에, 현재의 가정 사역 운동들은 가정의 온전함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오히려 교회의 역할을 감소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가정 사역의 균형있는 정의는 가정과 교회 모두의 역할을 담아야 한다. 다음 정의는 이 책의 남아있는 장들의 내용을 정할 뿐 아니라 지도자들에게 교회를 위한 균형잡힌 가정 사역의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하나의 큰 체계를 제공한다.
“가정 사역이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성령님께서 은사를 주신 한 지역 교회에 속한 모든 제자들의 공유된 섬김이며, 그 목표는 가정들을 굳건하게 하는 것과 집과 교회, 그리고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도록 구비시키는 것이다.”
이 정의 안에는 가정, 교회, 사역, 그리고 제자라는 가정 사역의 네 가지 기둥이 있다. 이 기둥들은 가정을 변화시키고 교회를 세우는 것에 대해서 가정 사역의 체계를 만들어 준다.
첫 번째 기둥: 가정
단순히 사전에서 정의들을 찾아보면, 가정에 대한 현대적인 이해는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통적인 측면에서는 가정이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자녀들로 이루어진 것으로 인식되거나, 친구들끼리 같은 아파트에서 사는 것을 가정으로 생각하는 비전통적인 인식도 존재한다. 21세기에 와서, 가정은 의미를 찾기 위한 하나의 개념이 되었다. 혼전 동거, 동성 결혼, 대리모, 유전 공학. 그리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다른 가족 구조의 증가는 지속적으로 혼란을 야기할 것이다. 이러한 가족 구조의 발달은 이미 어두워져 있는 가정에 대한 이해를 더욱 어둡게 할 것이다.
두 번째 기둥: 교회
교회는 가정 사역의 두 번째 핵심 기둥이다. 어떤 사람들은 가정 사역을 교회와 가정 사이에 파트너십이라고 설명지만 이들 두 기관은 쉽게 분리될 수 없다. 파트너십은 두 개의 전혀 다른 부분들이 함께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가정은 확실히 구별된 단위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가정은 교회로 통합된다. 물론 자연적인 가족은 생물학적으로 관련되고, 서로 법적으로 관련되지만, 하나님의 가족은 영적으로 관계된다. 즉 그들은 교회 안에서 서로에게 속해 있다. 교회는 거듭난 성도들의 범위 안에서는 정체성이 있고, 그 범위 밖에서는 어떤 정체성도 가지고 있지 않다. 목회자들과 직원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니다. 건물, 교회 헌법, 내규들이 교회인 것도 아니다. 교회는 회중이고, 연합체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머리 되심 아래에서 한 몸이 된 성도들이다. 교회와 가정은 시너지 효과를 내며 공통된 정체성 안에서 연합한다. 그러므로 가정 사역은 목회자나 직원들의 일이라기보다는 모든 교회 구성원들의 공유된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
세 번째 기둥: 사역
몰리 메이날드(Morley Maynard)라는 학자는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사역을 정의했다. 사역은 “모든 사람들의 필요에 대해서 예수님 안에서 사랑으로 응답하는 것이고, 또한 교회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인간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신약 성경에 나타난 교회에 기반을 둔 사역들의 예는 그리스도의 몸 안과 밖에 있는 자들의 필요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체적인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성경은 일반적인 측면에서 사역의 종류를 설명한다.
네 번째 기둥: 제자
제자란 무엇인가? 가정 사역의 체계에서 마지막 기둥은 바로 제자이다. 제자를 세우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고(마 28:18-20), 필연적으로 가정에서의 영적인 리더들의 책임이기도 하다(신 6:7, 엡 6:4). 교회 사역을 위해서 건강하게 훈련받고 준비된 부모들은 자녀들을 제자로 만드는 주요한 제자훈련가들이 된다. 문자적으로 제자란 배우는 자이다. 그리스어로 제자(mathetes)라는 단어는 수학(mathematics)과 관련되는데 이것은 “노력을 동반한 사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제자들은 사고하고 배우고, 또한 배운 것으로부터 행하는 것으로 성장한다. 예수님의 시대에도 일반적으로 제자들의 수가 학교에서 배우는 학생들보다 더 많았는데, 스승이 행하는 일을 그대로 따라서 배우는 견습공처럼 배웠다. 제자들은 그들의 스승과 시간을 많이 보냈고, 스폰지처럼 스승의 가르침과 보여준 모범들을 흡수하여 배웠다. 하나님 아버지께로 승천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사도들)에게 그가 행했던 것처럼 가서 제자를 세우라는 책임을 주셨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참된 제자에 대한 자질들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1)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하는 믿음(요 2:11, 6:68-69), (2) 세례(침례)를 통하여 주님과 하나되는 신앙고백(마 28:19), 그리고 (3)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순종과 주 되심에 대한 복종(마 19:23-30, 눅 14:25-33).
-분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