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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그리고 여지를 남기다
CABINET(캐비넷) | 부모님 | 2023.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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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40여년 동안 그림을 그려온 화가 박순철의 자전적 경험담과 예술 사유적 성장기를 담고 있다. 화가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그릴 수 있어야 하는지에 관한 겸손한 의견과 그림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는 법에 관해 후학들을 위한 섬세한 조언이 화가 본인의 작품을 기반으로 또박또박 쓰여져 있다.

인물과 사회, 자연 풍경을 그릴 때 화가는 무엇을 사유하고 있는지, 작품은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에서 끝맺음이 나는지, 주제 의식은 어떻게 찾아내는 것인지, 화가는 처음으로 그림과 예술에 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두었다.

  출판사 리뷰

동양 수묵화의 거장, 박순철이 들려주는 삶과 그림에 관한 넋두리

이 시대의 예술가로서,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으로서, 사회 속에서 사유하는 한 존재로서 우리는 어떻게 우리 자신의 말을 오롯이 내뱉을 수 있을까요.

“예술가는 질문을 통해 세상에 틈을 내는 존재입니다. 저는 이것을 세상에 여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이 책은 40여년 동안 그림을 그려온 화가 박순철의 자전적 경험담과 예술 사유적 성장기를 담고 있습니다. 화가는 무엇을 바라보고 무엇을 그릴 수 있어야 하는지에 관한 겸손한 의견과 그림을 통해 세상과 관계를 맺는 법에 관해 후학들을 위한 섬세한 조언이 화가 본인의 작품을 기반으로 또박또박 쓰여져 있습니다.

인물과 사회, 자연 풍경을 그릴 때 화가는 무엇을 사유하고 있는지, 작품은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에서 끝맺음이 나는지, 주제 의식은 어떻게 찾아내는 것인지, 화가는 처음으로 그림과 예술에 관한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두었습니다.

예술가는 질문을 통해 세상에 틈을 내는 존재입니다. 저는 이것을 세상에 여지를 남기는 것이라고 말하곤 합니다. 세상에는 아주 촘촘하게 짜인 가치 체계들과 사회적으로 합의된 시스템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견고하게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해 온 구조입니다. 이 틀에 틈을 만들 수 있는 질문을 던져서 변화를 불러올 여지를 남기는 사람, 이것이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문화와 통념에 틈을 만들어 낼 때 사람들은 그것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시작하고, 결국 그것이 하나의 문제의식으로 자리 잡아 세상을 변화시킬 초단이 됩니다. 예술가의 질문을 통해 모든 것은 절대성을 상실하는 대신 변화와 성장의 가능성을 품고, 이로써 예술가는 세상이 바뀔 여지를 마련하게 되는 것입니다.

비우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비우다’라는 것은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는 과정입니다. 우리에게 침투한 사상이나 관념, 문화와 지식들을 덜어 내고 순수하게 세상을 바라볼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 묻지 않은 시선으로 세상을 볼 때야말로 우리는 새로운 인지의 시선을 갖게 됩니다. 이 시선이 창작자, 예술가의 시선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부모가 하지 말라는 것, 사회가 하지 말라는 것, 도덕적으로 옳고 그른 것들을 오랜 기간 학습해 왔습니다. 이런 것들을 저는 침투한 사상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침투한 사상을 덜어 내는 데에는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한 평생 그 덜어 냄을 시도조차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예술가로서 저는 타인이 만들어 놓은 사상에 내면을 맡긴다면 예술적 성장의 가능성을 닫아 놓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침투한 사상을 덜어 내고, 내면을 지배하고 있는 틀을 깨부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우리에게 침투한 것들 중 잘못된 것이 있었음을 깨닫기도 합니다.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가능하고, 그래도 된다고 여겼던 것들이 이제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말하기, 비우기, 바라보기 방식을 통한 그리기
그동안 수백 점의 그림을 그리고 나니, 저의 그림들을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사회’, ‘자연 풍경’, ‘인물’, 이 세 가지입니다. 창작의 큰 틀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하나의 주제를 추출하여 창작을 전개하는 방식이지만, 각 유형의 접근 방식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접근 방식은 크게 말하기, 비우기, 바라보기 방식으로 구분해 보려 합니다. 각 작품 유형을 그려 낼 때 어떤 접근 방식에 보다 주안점을 두고 있는지 저 스스로도 되돌아보며 유형들을 하나하나 설명해 보려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순철
추계예술대학교 미술학부 동양화전공 교수[수상]1996년 제15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한국화부문),1995년 제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1994년 제13회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개인전]~ 2022 박순철, 조선일보미술관 전시~ 2022 박순철, 개인전 ‘잡것들’~ 2019 박순철 개인전 ‘꽃은 핀다’ 인사동 갤러리 H~ 2018 박순철, 개인전 ‘실존과 미지’ 인사동 갤러리 H~ 2015 박순철, 개인전 ‘꽃이 떨어졌다’ 갤러리 그림손~ 2012 박순철, 개인전 장은선 갤러리~ 2010 박순철, 개인전 인사아트센터~ 2009 박순철 초대전, 월전 미술관~ 2003 박순철 개인전 조선일보 미술관~ 2000 박순철, 국회 ‘삶의 흔적’ 수묵전~ 2000 박순철, ‘풍류’ 함양문화예술회관~ 1997 박순철-노년 그삶의 표정전, 갤러리사비나~ 1995 개인전, 공평아트센터~ 1993 개인전, 덕원갤러리외 다수

  목차

머리말

Part1. 예술가로서 살아가기

1장 비우다

비운다는 것은 무엇인가?
비우기 위해선 채움이 필요하다.
예술가에게 필요한 단 한 줄의 문장

2장 그리다

말하다(사회)
비우다(자연)
바라보다(인물)

3장 바라보다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
걸어 다니는 전시 프로젝트
DMZ, 경계의 성벽을 걷다

Part2. 화가가 남긴 질문들

초기
중기
최근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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