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제 구두 거리에서 오랫동안 구두를 만들며 자리를 지켜 온 기주 씨는 어느 날 피아노 연주회에 초대받는다. 그리고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어릴 적 꿈을 떠올린다. 그동안 낡은 운동화를 신고 다니며 자신을 위한 구두 한 켤레 없이 살았던 기주 씨는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를 낸다. 직접 만든 구두를 신고 피아노 연주회장으로 향한 구두장이 할아버지는 앞으로 어떤 나날을 보내게 될까?
출판사 리뷰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구두장이가 보내는 특별한 하루!
수제 구두 거리에서 50년간 구두를 만들어 온 기주 씨.
매일 변함없이 ‘기주제화’의 문을 열고 구두 거리를 지키던 기주 씨는
우연히 피아노 연주회 초대장을 받고, 어릴 적 꿈을 떠올려요.
소중히 간직했던 꿈을 이루기 위해 나선 구두장이 피아니스트를 만나 보세요!
“그래, 나도 피아노를 치고 싶었지.”
할아버지 구두장이가 되찾은 소중한 꿈오늘도 기주 씨는 서울역 첫차 시간에 맞춰 ‘기주제화’의 문을 열어요. 기주 씨는 수제 구두 거리에서 50년간 구두를 만들어 온 구두장이예요. 공장에서 기계가 구두를 만들어 내기 시작하면서 거리를 찾는 손님들은 뜸해졌지만, 기주 씨는 언제나처럼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가장 늦게 문을 닫아요. 기주 씨가 만든 구두를 신고 행복해하는 손님들이 있으니까요.
평소와 같이 구두를 만들던 어느 날, ‘기주제화’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요. 얼마 전 교통사고로 발을 다친 선우이지요. 기주 씨는 발이 아픈 선우를 위해 정성껏 수제 구두를 제작하고, 선우는 기주 씨에게 피아노 연주회 초대장을 내밀어요. 그 순간 기주 씨는 문득 기억 저편에 묻어 놨던 꿈 하나를 떠올려요. 언젠가 피아노를 치겠다는 꿈을 말이에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꿈을 되찾은 기주 씨는 앞으로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구두장이가 전하는 응원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기주 씨는 어릴 때 피아노를 치고 싶었어요. 아버지의 구두 가게가 있는 건물에 피아노 학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가 정말 좋았거든요. 그런데 아버지의 바람대로 구두장이가 되느라 어릴 적 꿈은 까마득히 잊히고 말았지요. 그렇게 50여 년이 흐르고 여느 때처럼 늦게까지 구두를 만들고 집으로 향하던 기주 씨는 텅 빈 기차역을 보며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아요. 기차처럼 같은 길로만 시간에 맞춰 내달리느라 여태껏 자신을 위한 구두 한 켤레조차 만들지 않았다는걸요.
“이제 나를 위한 구두 한 켤레쯤은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본문 45쪽
자신을 위한 구두 한 켤레를 만들겠다는 기주 씨의 다짐은, 잊고 있었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다짐이기도 해요. 기주 씨는 오랫동안 구두를 만들어 오면서도 가슴 한편에 피아노를 향한 꿈을 소중히 간직해 왔어요. 그리고 그 꿈을 위해 용기를 내어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요. 직접 만든 구두를 신고 피아노 앞에 앉은 구두장이 피아니스트를 떠올려 보세요. 정말 멋지지 않나요?
꿈에 대한 용기를 북돋는 글과 감성적인 그림의 만남!서울역 옆 염천교에 가면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거리가 있어요. 1925년에 조성되어 오랜 시간 많은 구두장이가 오가며 수제화를 만들어 왔고, 현재는 약 25개의 수제화 전문점이 남아 수제화 거리의 명맥을 이어 가고 있죠.
김해원 작가는 세월이 흘러 이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차츰 잊히고 있는 거리를 작품의 배경으로 삼아요. 그리고 그 안에서 여전히 긍지를 가지고 구두를 만드는 한 구두장이의 삶과 꿈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죠. 손님들을 위해 성실히 구두를 만들고 구두가 좋은 곳으로만 손님을 모시고 가길 바라는 구두장이의 소박한 바람은 독자들을 절로 미소 짓게 해요. 그러면서도 어릴 적 꿈을 향해 한 발 나아가는 늙은 구두장이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답니다.
구두장이의 하루를 세심한 관찰력으로 표현한 강혜진 작가의 그림도 돋보여요. 피아노 연주곡이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책상 한편에 놓고 온 신경을 집중해 구두를 만드는 구두장이의 일상을 작가는 섬세하게 그려 냈어요. 따스한 봄날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성적인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구두장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며 빠져들 수 있을 거예요.
시리즈 소개
<술술이 책방>은 그림책에서 읽기책으로 넘어가는 저학년 친구들을 위한 책이에요. 스스로 읽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글줄을 자신감 있게 읽어 나갈 수 있도록 글 분량을 조절했고, 바닥마다 그림을 비중 있게 실어 재미있게 책장을 넘길 수 있도록 구성했어요. 눈높이에 맞는 어휘를 써서 운율에 맞춰 술술 읽기도 좋아요.
각 권마다 문해력과 어휘력을 쑥쑥 키워 주는 특별한 권말 부록도 실려 있어요. 책을 완독한 뒤 ‘생각 술술 얍!’으로 읽은 내용을 되새기는 독후 활동을 할 수 있어요. ‘어휘 술술 얍!’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이 꼭 알아야 할 필수 어휘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생활에 유용한 속담과 사자성어까지 배울 수 있답니다.
<술술이 책방>과 함께 혼자서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 보세요. 한 권의 책을 스스로 알차게 읽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해원
낯선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려워하면서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얘기를 듣는 건 아주 좋아합니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거미마을 까치여관》 《고래 벽화》 《오월의 달리기》 《열일곱 살의 털》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나는 무늬》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