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수상한’ 시리즈 박현숙 작가가 선보이는 소원 판타지 동화, 세 번째 이야기. 어느 날 학교 앞 골목에 생긴 수상한 문방구. 찬영은 비 오는 날, 초록색 운동화를 신고 찾아오라는 이상한 초대장을 받고 문방구에 간다. 털옷을 입은 주인 아저씨가 찬영이 2년 전 연에 적어 날린 들어주기 위해 왔다며 맞아 주는데……. 찬영은 간절하게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수상한’ 시리즈 박현숙 작가의 소원 판타지 동화, <이상한 초대장> 세 번째 이야기!
소원을 이루어 주는 소원 문방구 오픈!
-초대장-
오래 기다리셨지요?
눈이 빠지도록 기다리셨을 거예요.
설마 눈이 정말 빠지지는 않았겠지요?
워낙 길이 멀어서 이제야 도착했습니다.
드디어 가게를 오픈합니다.
오직 귀하만을 위한 가게입니다.
*주의
1. 비가 내리는 날에만 문을 엽니다.
2. 초록색 신발을 신고 와야 합니다.
3. 혼자 오세요.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전하는 박현숙 작가의 <이상한 초대장>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가 주니어김영사에서 출간되었다. 《이상한 초대장 3 소원 문방구의 비밀》에는 2년 전, 연에 적어 날린 찬영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오픈한 소원 문방구에서 펼쳐지는 신나고도 기묘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5월의 어느 날, 찬영은 이상한 초대장을 받는다. 보내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적혀 있지 않은 초대장에는 가게의 오픈 날짜와 비 오는 날 초록색 운동화를 신고 오라는 알쏭달쏭한 주의 사항만 쓰여 있다. 그리고 하굣길, 찬영은 학교 앞 골목에서 초대장을 보낸 가게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곳은 바로 털옷을 입은 수상한 아저씨가 운영하는 소원 문방구! 비 오는 날 찾아간 소원 문방구에서 자판기를 이용한 후, 찬영은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겪게 된다.
어떤 소원이 좋은 소원일까?
존중과 정직,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
주인공 찬영은 아빠의 직업과 자동차를 부끄러워하고 친구들에게 숨기려 한다. ‘시시한 아빠’라고 생각해 다른 친구의 아빠를 부러워하며 어린 마음에 아빠가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연에 적어 날린다. 하지만 축구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는 아빠의 다른 면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섣불렀던 생각을 반성하고 자신의 소원 대신 아빠의 건강을 선택하는 등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 준다.
들고 오는 이야기마다 아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박현숙 작가의 소원 판타지 시리즈 <이상한 초대장>은 아이들이 간절히 바라는 ‘소원’을 통해 웃음과 감동과 교훈을 선사한다. 1권에서는 한때는 간절했지만 시간이 흘러 시시하게 느껴지는 소원을, 2권에서는 친구를 시기하는 마음으로 적은 소원을, 3권에서는 어린 마음에 섣불리 바랐던 소원을 다루며 아이들이 존중과 배려를 스스로 깨닫고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에 더해 권마다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등장하는 멸종 위기종 동물 캐릭터들은 사라져가는 숲과 빙하, 우리 주변의 환경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여기에 국민지 작가의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그림이 이야기의 맛을 한껏 살리고 생기를 불어 넣었다. <이상한 초대장>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가질 수 있는 고민과 간절한 마음들을 소원으로 엮어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찾아올 것이다.
나는 아빠가 별로였다. 그렇다고 해서 아빠가 나쁜 아빠였다는 뜻은 아니다. 아빠는 엄마한테도 다정하고 나한테도 잘해 줬다. 가게 손님이 먹을 거라도 주면 꼭 집에 가지고 와서 둘로 똑같이 나눠 나와 엄마에게 주었다. 아빠는 아빠가 먹는 것보다 나와 엄마가 맛있게 먹는 것을 보는 게 더 기분이 좋다고 했다. 나는 아빠의 그런 점도 별로였다. 남이 준 시시한 음식이나 가져오는 아빠가 시시해 보였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나는 시시한 아빠가 별로였다.
“찬영이 너는 좋겠다. 우리 아빠도 축구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시형이가 나를 부러워하다니! 다 아빠 덕이었다. 나는 아빠가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아빠가 축구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는 줄 알았다면 진작 아빠와 친하게 지낼걸, 하고 후회도 되었다. 나는 열한 살이 될 때까지 아빠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후유, 그런데 여긴 아무것도 없잖아요? 연필도 펜도 없고, 공책도 스케치북도 없고. 만화책이나 참고서를 파는 문방구도 많은데 책 같은 것도 하나도 없고요.”
“저기 있잖니!”
털옷 아저씨가 안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자판기를 가리켰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현숙
아이들과 수다 떠는 걸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고 그다음으로 동화 쓰기를 좋아합니다. 강아지와 산책하는 것도 좋아하고 길고양이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아하고요.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작가가 되었고 제1회 살림어린이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수상한 아파트》를 비롯한 수상한 시리즈, 《마트사장 구드레곤》 《이상한 초대장》 《무무무 무지개택배》 《뻔뻔한 가족》 《너를 빌려줘》 《잘 혼나는 기술》 《국경을 넘는 아이들》 《아미동 아이들》 《구미호 식당》 《구미호 카페》 등 많은 동화책과 청소년소설을 펴냈습니다.
목차
이상한 초대장 8
털옷 입은 아저씨 20
자랑스러운 우리 아빠 34
이상한 문방구 46
낱말 카드 자판기 58
딱 달라붙은 운동화 71
경후의 부탁 85
바빠진 아빠 95
세 번째 낱말 카드 105
더 바빠진 아빠 114
아빠 탓이 아니야 124
아빠가 쓰러졌다 135
소원의 진실 148
작가의 말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