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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한빛에듀 | 3-4학년 | 2023.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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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학교 수업 때문에, 또는 숙제나 독서록 작성을 위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면 그만큼 지루하고 어려운 일도 없다.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에서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유쾌하고 기발한 독자 권리 10가지를 담고 있다. 책 읽는 방법도 다양한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 읽는 독자가 누리고 싶은 10가지 독자 권리를 만나 보자.

  출판사 리뷰

읽은 책을 잊을 권리? 읽고 싶은 책을 잔뜩 쌓아 둘 권리?
책 읽기 싫어하는 어린이도 책이 좋아지는
유쾌하고 기발한 독자 권리 10가지!


책은 어떻게 읽어야 잘 읽는 걸까요? 책 읽기에 정답이 있나요?
학교 수업 때문에, 또는 숙제나 독서록 작성을 위해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좀처럼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지 못하면 그만큼 지루하고 어려운 일도 없지요.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에서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이도 책을 가까이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유쾌하고 기발한 독자 권리 10가지를 담고 있어요. 책 읽는 방법도 다양한 숲속 동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책 읽는 독자가 누리고 싶은 10가지 독자 권리를 만나 보세요!

“책, 내 마음대로 읽으면 안 되나요?”

읽었던 책 내용이 기억나지 않거나, 책을 읽는 것보다 쌓아 두는 걸 좋아하고, 여러 권의 책을 한꺼번에 읽는 걸 좋아한 적 있나요? 혹은 읽던 책을 모두 읽고 잠자고 싶었던 적은요?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한 번 쯤은 경험한 적이 있을 거예요. 모두의 개성이 다르듯, 책 읽는 방법도 다양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몰라요. 책을 처음 접하는 친구의 경우에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가르침이 필요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한 친구들에게는 저마다 책 읽는 스타일이 있어요. 그걸 무시하고 정해진 틀에 맞춰 책 읽기를 하면 독서 자체가 즐겁지 않지요.
코끼리 콕콕이는 읽은 책 내용을 자꾸만 잊어 버려 고민이 되었어요. 읽은 내용을 홀라당 잊어버리면 책을 읽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 코끼리 콕콕이에게 도서관 사서인 할머니는 이렇게 말해요.

“콕콕아, 넌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아. 그 안에 담겨 있던 것들은 네가 전혀 생각하지 못한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단다. … 네 생각과 꿈을 자라게 도와주지.”

읽은 책의 내용이 머릿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책을 읽었을 때의 느낌과 메시지가 마음속에 남을 거라는 할머니의 이야기는 콕콕이에게 독서의 자유를 안겨 주었어요.
겨울밤에 읽을 책을 쌓고 또 쌓아 거대한 책 산을 만든 개미 바리바리, 읽은 책을 읽고 또 읽는 게 너무 재미있는 앵무새 똘똘이, 책의 이야기가 궁금해 한꺼번에 여러 권의 책을 읽는 빨판이 등 이야기 속 숲속 동물들도 어떠한 규칙 없이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고 있지요. 만약 독서가 재미없다면 숲속 동물들처럼 책을 읽어 보세요. 어쩌면 따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독서가 재미있는 놀이나 취미가 될지도 몰라요.

즐겁게!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나만의 독서 스타일을 만들어요


사람마다 각자 성격이 다르듯, 책 읽는 방법도 제각각일 거예요. 또한 책을 선택하는 기준도 사람에 따라 다르지요. 나만의 책을 선택하는 기준과 독서 스타일이 있나요? 어떤 기준으로 책을 고르고 어떤 방법으로 읽고 있나요? 독서 스타일은 종종 바뀌기도 해요. 한 권의 책을 모두 읽고 다음 책을 읽는 스타일이었다가도, 너무 재미있는 책들을 발견해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기도 하고, 빠른 속도로 책을 읽는 스타일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문구가 많은 책을 읽을 때면 천천히 느끼며 읽기도 하지요.
친구들과 함께 서로 각자의 독서 스타일을 공유하고 어떤 장점과 단점이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세요. 몰랐던 독서 방법을 알게 될지도 몰라요. 많은 경험을 통해 정해진 규칙 없이 즐겁게!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나만의 독서 스타일을 만들어 보세요!

"콕콕아, 무슨 일이야? 왜 그렇게 서두르는 거니? 자, 할머니랑 같이 저쪽 서가 뒤로 가자꾸나."
할머니를 만나니 콕콕이는 마음이 더 급해졌어요.
"할머니, 전 예전에 읽은 책이 기억이 안 나요. 할머니가 들려준 이야기는 전부 기억하는데, 제가 직접 읽은 건 곧잘 잊어버려요."
착착 할머니는 기다란 코로 콕콕이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대답했어요.
"정말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네가 잊어버렸다고 생각하는 걸 수도 있어."
"할머니,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할머니가 늘 독서는 제게 도움이 된다고 했잖아요. 읽은 책을 기억하지 못하면 무슨 도움이 되겠어요?"
할머니는 고개를 숙여 콕콕이의 걱정 가득한 눈을 가만히 들여다보았어요.

일개미한테는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에 집 밖에 나가서 책을 구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에요. 바리바리는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요.
'안 되겠어. 책을 더 많이 모으는 수밖에!'
바리바리는 열심히 구호를 외치며 책을 모았어요.
"영차, 영차! 많을수록 좋다!"
그렇게 하루, 또 하루 시간이 흘렀어요. 코끼리도 너끈히 들어갈 만큼 넓은 바리바리의 집은 이
제 책으로 꽉 차서 빈자리가 없게 되었어요. 자리는커녕 신선한 바깥 공기가 흘러들어 올 틈도 없을 지경이었죠. 그래도 바리바리는 읽고 싶은 책을 곁에 둘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콩콩이, 나오라, 오버!"
아빠 목소리였어요.
"침대는 비어 있고, 뒤뜰 텐트에 불이 켜져 있구나. 빨리 네 방으로 돌아가. 이렇게 늦게 자면 내일 아침에 못 일어나잖니!"
이런, 아빠한테 딱 걸려 버렸네요!
"아빠, 책을 거의 다 읽었어요. 이제 몇 장 안 남았단 말이에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네?"
콩콩이가 간절하게 매달렸지만,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아빠 목소리는 엄하기만 했어요.
"당장 돌아오너라, 어서!"
"아빠, 그럼 책이 슬퍼하지 않을까요? 할아버지가 그랬잖아요. 다 읽지 않고 떠나 버리면 책이 슬퍼서 엉엉 운다고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아니 바실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났으며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어요. 불우한 지역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책과 선물을 수집하는 시민 사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반려견 달리와 함께 풀밭을 뒹굴며 놀고, 신문에 칼럼을 연재하며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내 멋대로 읽으면 어때서!》 한국어판 판권 계약금을 튀르키예 지진으로 피해를 본 어려운 사람들에게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목차

[읽은 책을 잊을 권리]
코끼리 콕콕이의 고민

[책을 읽고 싶은 만큼 쌓아 둘 권리]
개미 바리바리의 선택

[깨끗하게 책을 보관할 권리]
서점 주인의 고약한 버릇

[보던 책을 다 읽고 잠잘 권리]
코알라 콩콩이의 독서 캠핑

[읽은 책을 또 읽을 권리]
앵무새 똘똘이는 무엇을 읽을까?

[여러 책을 한꺼번에 읽을 권리]
사라진 케이크 레시피 사건

[재미난 책을 함께 읽을 권리]
욕심 많은 레서판다 왕

[책을 원하는 속도로 읽을 권리]
독서 대회에 나간 치타 씽씽이

[읽지 않은 책에 대해 아는 척하지 않을 권리]
뻐꾸기는 알고 있지!

[책 읽는 즐거움을 누릴 권리]
코끼리 할머니의 독서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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