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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들리는 소리
문학의식사 | 부모님 | 202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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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들리는 소리

빗물에 찌든 때 씻어내며
몽환夢幻의 숲에 오른다
대자연의 청아함이 공기와 진동하는
심오한 현실의 속삭임을 듣는다

꽃봉오리 하늘 물 먹는 소리
버들잎 머리감는 소리
길 잃은 개미들의 더듬이 소리
처마 끝 방울방울 미끄럼 타는 소리

산 아래 관공서 탄원歎願의 소리
주야장천 서있는 건물들 포만飽滿의 소리
절 지붕에 내려앉는 고해苦海의 소리
도망가는 세월 빗방울과 마찰摩擦하는 소리

타락의 온갖 소음 잠재우고
들으려하면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을
마음으로 듣고 눈으로 느끼며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비오는 날 학교 길

밤사이에 내린 비는 지칠 줄을 몰랐다
탄탄하게 돌돌만 책보 한 자락 끝을 옷핀으로 고정한다
남자 아이들은 휘장을 두르듯 한쪽 어깨에 걸쳐 메고
여자 아이들은 동생 업듯이 허리춤에 동여매었다
비 오는 날이면
거꾸로 동여매어 배불때기가 되었을 뿐이다

키 작은 아이는 왕골 우장을 질질 끌며 벌 서며가고
댓살 우산을 든 아이들은
훌러덩 뒤집혀 바람에 끌려갔다
비료포대 터서 씌운 비옷은 종아리까지 가려져
그런대로 편안했다

높은 냇둑은 오늘따라 낮아 보이고
둑을 훑으며 지나가는 흙탕물은
으르렁 으르렁 소리를 질렀다
거품을 토해내며 소용돌이치는 그곳은 징검다리다
바지를 걷어 부친 키 큰 아이의 허벅지가
굵고도 탐스러워 안심이다
더듬더듬 징검돌을 용케도 찾는다

남자 아이들은 손잡아 건네주고
여자 아이들은 업어서 건네준다
물 밑을 보지마라 키 큰 아이의 당황한 외마디에
등에 업힌 아이 겁에 질려 바짝 엎드린 채
건너편을 보면
이미 건너간 아이들이 부럽기만 했다

시커먼 글자들이 비웃고 있었다
“료비소요, 비료요소, 요소비료”
아이들이 입은 비옷에는 브랜드가 있다
디자인도 가지가지 제품도 가지가지였나 보다
무사히 건넌 아이들 콧잔등에는
빗물인지 땀방울인지 송알송알 맺혀있고
윗 통을 벗은 키 큰아이
비틀어 짜며 뒤를 쫓았다

학교를 향해 달리는 발걸음이 가볍다
품안에서 달그락대는 건 무슨 소리일까
빗소리일 수도 있고 숨소리일 수도 있다
양철필통에 몽당연필 한 자루가 떠오른다
반쪽으로 쪼개져서
장단 맞추고 있는 게 분명했다

지각하는 아이들이 없었다
비오는 날은 더욱 없었다 선생님 말고는
까까머리에서도 단발머리에서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흥국
시인 / 수필가인천 강화 출생한국문인협회 회원2021년 《문학과의식》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2022년 《문학과의식》 시부문 신인문학상 수상시집 『들으면 들리는 소리』한국미술협회 회원강화예술문화협의회 회장 역임전 (사)국제라이온스협회 강화중앙라이온스클럽 회장전 강화군 비서실장전 국민관광지 마니산관리사무소 소장전 강화군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팀장

  목차

시인의 말 5
추천사 _ 안혜숙 6

1부 자연의 노래 _ 13
2부 신비의 이름으로 _ 35
3부 그리움을 넘은 사랑 _ 71
4부 고향의 향기 _ 97

해설 _ 김선주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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