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화 보물창고 시리즈 60권. 19세기 미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재창조하여 쓴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담겨 있다. 작가는 탱글우드라는 시골 저택에서 재미난 이야기꾼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전한다.
원전이 가진 품격과 아름다움에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덧입혀 원전을 뛰어넘는 즐거움까지 아낌없이 선사한다.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을 입말체로 살려 그리스 로마 신화가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해지도록 애쓴 번역가의 정성이 돋보이며, 세계 3대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서 래컴의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풍성하다.
출판사 리뷰
『큰 바위 얼굴』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전하는 서양 문명의 바탕, 『그리스 로마 신화』
고전은 오래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리더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는다. ‘페이스북’을 만들어 소셜 네트워크의 신기원을 연 마크 주커버그 역시 고전 마니아로 유명하다. 그가 어린 시절부터 가장 즐겨 읽은 고전은 다름 아닌 「그리스 로마 신화」. 아득히 먼 옛날 만들어진 신과 영웅의 이야기에 그가 주목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스 로마 신화」는 서양 문화의 바탕이 되는 신화이다. 그 뿌리가 얼마나 깊고 단단한지 문학, 미술, 음악, 과학, 철학, 건축, 언어, 정치, 역사, 지리 등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으며, 동양의 한 중간에 자리한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도 실로 지대해서 우리가 별다른 인식 없이 신곤 하는 ‘나이키’ 운동화도, 힘내라며 전하는 ‘박카스’도, 속옷의 대명사쯤으로 불리는 ‘비너스’도 모두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드라마 「마이더스」의 주인공도, 전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었던 영화 「매트릭스」의 인물들도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인물을 본 따 가공되었음을 감안해 보면, 그 영향력은 실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모르고 보면 무심코 지나칠 일상의 많은 것들이 실은 「그리스 로마 신화」라는 거대한 생명체의 그늘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렇게 깊고 넓게 뿌리를 내린 건 방대하고 잘 짜인 이야기 덕분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희로애락의 모든 감정을 서사에 담고 있어 인간 본성의 깊은 곳을 건드린다. 덕분에 사람에 대한 통찰력과 함께 거대한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다. 그런데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바로 이러한 이유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독자들에게 어렵고 버거운 작품으로 여겨진다. 등장인물만 따져 보아도 수백 명에 이르고 신과 영웅들의 관계 또한 복잡하기 짝이 없는 데다 이야기 속에 담긴 함의가 깊어 좀처럼 다가갈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다.
이에 보물창고에서는 19세기 미국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아이들을 위해 다시 쓴 『그리스 로마 신화』를 출간했다.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의 작가로 우리에게 더욱 유명한 작가, 너새니얼 호손은 탱글우드라는 시골 저택에서 재미난 이야기꾼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아이들에게 생생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전한다. 원작의 뼈대는 충실히 살리면서 작가 특유의 상상을 곁들여, 새롭고 재미난 『그리스 로마 신화』로 재창조한 것이다. 호손이 전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원전이 가진 품격과 아름다움에 작가 특유의 재치와 유머를 덧입혀 원전을 뛰어넘는 즐거움까지 아낌없이 선사한다.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분을 입말체로 살려 그리스 로마 신화가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해지도록 애쓴 번역가의 정성이 돋보이며, 세계 3대 일러스트레이터인 아서 래컴의 그림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풍성하다. 신화를 들려주게 된 배경 설명과 이야기를 마치고 나누는 감상 또한 비하인드 스토리처럼 흥미롭게 곁들여진다. 호손이 새로이 창소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원전의 깊이와 무게에 짓눌려 인류의 위대한 유산을 놓칠 뻔했던 독자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낡고 무거운 외피를 말끔하게 벗은 신과 영웅과 괴물의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
너새니얼 호손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조금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마도 『큰 바위 얼굴』이라는 작품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난 45년 동안 우리나라 교과서에 빠짐없이 수록되었던 작품이기 때문이다. 호손은 그의 대표작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를 통해 부드럽고 유연한 작가 특유의 문체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창조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을까?
호손은 ‘작가의 말’을 통해 「그리스 로마 신화」 중 많은 이야기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되도록 다시 써 볼 만하다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 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점을 목표로 두고 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신화를 골라 새롭게 탄생시킨 것이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이다. 아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것은 단순화시키고,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는 좀 더 분명히 하여 다듬고 정리한 이 책에는 「고르곤의 머리」, 「황금을 만드는 손길」, 「아이들의 천국」, 「황금 사과 세 개」, 「신기한 주전자」, 「키마이라」와 같은 「그리스 로마 신화」의 대표적인 작품 여섯 편이 실려 있다.
「고르곤의 머리」는 페르세우스가 교활한 왕의 꾐에 넘어가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오는 모험담을 그렸다. 이가 하나요, 눈이 하나인 세 할멈을 만나고, 마법 자루와 날개 달린 신발과 모습을 감추어 주는 투구를 얻으며, 쳐다보기만 해도 돌로 변한다는 메두사를 마주하는 장면은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없음을 보여 주며, 권선징악이라는 인류 보편의 가치가 어떠한 방식으로 빛을 발하는지 깨닫게 해준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미다스 왕의 「황금을 만드는 손길」 이야기는 광기에 가까운 집착으로 부를 좇는 오늘날을 되돌아보게 하며, 판도라의 상자 이야기를 담은 「아이들의 천국」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알면서도 호기심에 일을 그르치고 마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라고 권한다. 이밖에도 기지와 지혜로 황금 사과 세 개를 구한 헤라클레스의 모험을 다룬 「황금 사과 세 개」, 선량한 마음과 이웃 사랑의 가치를 깨우쳐 주는 「신기한 주전자」, 순수한 믿음의 힘을 보여주는 「키마이라」가 즐겁고 유쾌한 이야기로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호손은 낡고 무거운 「그리스 로마 신화」의 외피를 시원스레 벗기고 웃다가 울리고 두려움에 벌벌 떨다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만을 『그리스 로마 신화』에 담았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야기가 분명하기만 하면 심오하거나 고매한 이야기 어디에나 통할 수 있는 무한한 감수성을 상상력과 감정 속에 지니고 있다.’는 믿음으로 어린 독자들에게, 혹은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어렵게만 느꼈던 일반 독자들에게 그 옛날, 신과 영웅과 괴물이 공존하던 세상으로의 초대장을 전한다.
▶ 주요 내용
19세기 미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가이자, 『큰 바위 얼굴』과 『주홍 글자』의 작가 너새니얼 호손이 재창조하여 쓴 그리스 로마 신화가 담겨 있다. 이야기꾼 유스터스 브라이트가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여섯 편의 그리스 로마 신화를 재미나게 들려준다. 「고르곤의 머리」는 페르세우스가 교활한 폴리데크테스 왕의 계략에 빠져 메두사의 머리를 잘라 가져오기까지의 여정을 그렸고, 「황금을 만드는 손길」은 금을 좋아하는 미다스 왕이 황금을 만드는 손길을 얻어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들었다가 그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아이들의 천국」은 그 옛날, 이 세상이 아이들만의 천국이던 시절에 ‘골칫거리’들을 가둬 두었던 상자를 연 판도라와 에피메테우스의 이야기이며, 「황금 사과 세 개」는 황금 사과 세 개를 따려고 모험을 떠난 헤라클레스가 겪는 모험담이다. 「신기한 주전자」는 노부부가 불쌍한 나그네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우유가 끝없이 솟아나오는 신기한 주전자를 얻게 되는 이야기이며, 「키마이라」는 벨레로폰이라는 젊은이가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를 찾아 키마이라라는 괴물을 무찌른 일화를 그려냈다.
세상에, 미다스 왕이 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낯선 젊은이가 준 선물은 얼마나 치명적인지! 미다스 왕이 메리골드 이마에 입술을 댄 순간 변화가 일어났단다. 귀엽고 발그레한 얼굴,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던 얼굴이 노랗게 반짝거렸어. 볼에 흐르던 눈물방울조차 노랗게 굳은 채 말이야. 아름다운 갈색 곱슬머리도 똑같이 노란색을 띠었어. 보들보들 부드러운 작은 몸뚱이는 아빠가 감싸 안은 팔 안에서 단단하고 딱딱하게 변해 갔단다. 아, 끔찍하게 불행한 일이야! 만족할 줄 모르는 부에 대한 열망 때문에 어린 메리골드가 더는 어린아이가 아니라 황금 석상으로 희생된 거야!
희망이 기분 좋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어.
“나를 필요로 하지 한 그리고 너희가 이 세상에 사는 한 너흐를 결코 저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할게. 가끔씩 내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생각되는 순간도 있을 거야. 하지만 한 번, 다시 한 번, 또다시 희망을 조금이라도 꿈꾼하면, 너희는 오두막 천장에서도 내 날개에서 깜박이는 빛을 보게 될 거야. 그래, 귀여운 아이들아, 나는 아주 아름답고 좋은 무언가가 너희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걸 알고 있단다!”
이번에는 필레몬이 직접 나서서 주전자를 들었어. 바우키스가 속삭이며 알려 준 놀라운 일이 진짜로 벌어지는지 어떤지 알고 싶은 호기심이 들었거든. 필레몬은 나이 많은 착한 아내가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고, 진실이라고 판단한 일에 대해서는 잘못된 경우가 거의 없음을 잘 알았어. 그런데 이번 일은 아주 특이한 경우라서 필레몬도 자기 두 눈으로 보고 싶었지. 그래서 주전자를 들고 슬쩍 안을 들여다보고는, 안에 한 방울도 안 남은 걸 확실하게 확인했어. 그런데 돌연히 주전자 밑바닥부터 작고 하얀 분수가 솟구치더니, 순식간에 맛좋고 향기로운 우유가 거품을 일으키며 끝까지 차오르는 모습이 보였지.
작가 소개
저자 : 너새니얼 호손
1804년 7월 4일에 미국 매사추세츠주 세일럼의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다. 원래는 집안의 성이 호손(Hawthorne)이 아니라 헤이손(Hathorne)이었는데, 1659년 조상인 윌리엄 헤이손이 퀘이커 여신도들을 학대한 것을 수치로 여겨 호손 본인이 ‘w’자를 삽입했다. 그는 학창 시절에 학업에서는 탁월하지 못했으나 벌써 영국의 위대한 문학에 비길 만한 미국 문화 창조라는 야망에 불타서 열심히 집필을 시작했다.대학 졸업 후 12년간 호손은 자기 방에 틀어박혀 광범위한 독서와 습작만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때 그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청교도적인 배경과 그 정신적 기질을 탐구해 자신 속에 배어 있는 청교도 정신에 대한 비판 정신을 키웠다. 그의 처녀작은 ≪팬쇼≫란 소설인데, 1828년 익명으로 자비 출판했으나 뒤에 미숙한 작품임을 깨닫고 모두 수거해 파기해 버렸다. 이후 한동안 단편에만 손을 대 초창기에는 주로 익명이나 가명으로 신문, 잡지 등에 기고했다. 1837년에 12년간의 은둔 생활 동안 쓴 단편들을 모은 우화적 단편소설집 ≪두 번 하는 이야기들≫을 친구인 호레이쇼 브리지의 주선으로 출간했다. 이 단편집이 롱펠로가 천재라고 극찬한 논평을 위시해 문학계의 호평을 받게 되어 바깥 세상에 작가로서의 명성을 처음으로 알렸다. 1850년에는 그의 유명한 ≪주홍 글자≫를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호손에게 문학적·재정적 성공을 안겨 주었다. 이어서 1851년 ≪일곱 박공의 집≫을 출간했고, 이듬해에는 ≪블라이드데일 로맨스≫와 ≪눈사람과 다른 두 번 하는 이야기들≫을 선보였다. 1860년에 ≪대리석 목양신≫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이탈리아라는 이국을 배경으로 죄를 통해 지성과 양심의 깨달음을 경험하면서 성숙해 가는 한 인물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1857년 호손은 유럽 각지를 여행한 후 1860년에 귀국했다. 이후 1864년까지 웨이사이드에서 집필을 계속하면서 영국의 풍경, 생활 풍습 등을 스케치풍으로 그린 작품들을 발표해 호평을 얻었다. 그러나 점차 창작력과 건강이 쇠퇴해, 1864년 뉴햄프셔를 여행하던 중 5월 19일 플리머스에서 60세를 일기로 객사했다.
목차
「고르곤의 머리」
탱글우드 현관에서
고르곤의 머리
이야기를 마치며
「황금을 만드는 손길」
섀도우 개울가에서
황금을 만드는 손길
이야기를 마치며
「아이들의 천국」
탱글우드 저택 놀이방에서
아이들의 천국
이야기를 마치며
「황금 사과 세 개」
탱글우드 저택 난롯가에서
황금 사과 세 개
이야기를 마치며
「신기한 주전자」
산 중턱에서
신기한 주전자
이야기를 마치며
「키마이라」
헐벗은 정상에서
키마이라
이야기를 마치며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