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무협 + 만화’를 만화비평으로 풀어내다!
무협과 만화의 조우를 만화비평으로 짚어내는 단 한 권의 비평지!
·한국 무협 만화의 특징은 무엇일까?
·《용비불패》와《열혈강호》중 뭐가 제일 재미있을까?
·여성 독자는 어떤 무협 웹툰을 즐겨 볼까?
·한국 웹툰 플랫폼 업계에게 해외 진출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검정고무신》사건과 같은 불공정 계약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비평지 소개 《지금, 만화》는 지난 2018년 1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내 유일의 만화비평잡지로 자리를 잡았다. 웹툰만화학과를 비롯한 학계와 이론연구가뿐만 아니라 웹툰 플랫폼과 에이전시, 관련업체 종사자들, 그리고 작가지망생과 전공학생들이 만화비평잡지,《지금, 만화》를 환영하고 있다. 한국 만화웹툰계에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핫이슈를 낱낱이 들여다보고 관련 작품을 날카롭게 비평하며 생생한 인터뷰도 전하는 매체가 거의 전무한 만큼,《지금, 만화》를 통해서 만화와 웹툰을 보고자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2023년《지금, 만화》 18호는 무협과 만화를 통해 한국의 무협 만화와 웹툰의 변천사를 짚어보고 무협 노블코믹스의 트렌드와 여성 독자들이 사랑하는 무협 웹툰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한국에서 무협이란 중국을 제외하면 강력한 장르적 특성과 개성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르다. 무협 소설과 만화의 애독자라면 천하제일의 무술을 갈고 닦으며 정의로운 의협심을 실천하는 ‘무협’의 본질에 다가갈수록 가슴이 뛰지 않은 적이 없을 것이다.
중국의 유명 무협 소설가인 김용, 양우생, 고룡의 작품과 1960년대의 무술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에도 무협 만화가 관심을 얻기 시작했다. “1960년대 무협 만화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김기태, 김호 등의《돌아온 외팔검》,《외팔 하인》등이 당시 SF 판타지, 액션 활극과 같은 다양한 만화가 선보였을 때 무협 만화의 틀을 정립했다. 1980년대에는 이재학, 하승남, 천제황과 같은 작가들이 대본소 무협 만화의 시대를 열었다.
1990년대에는 만화 잡지가 인기를 끌면서《협객 붉은 매》시리즈를 시작해서《열혈강호》와 《용비불패》라는 초유의 히트작이 탄생했다. 이와 함께《천랑열전》,《교무위원》,《남자이야기》와 같은 다양하고 독특한 무협 만화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만화 매체가 확장되고 ‘신무협’이 등장했다. 2010년대 온라인 웹툰의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전의 무협 만화와 전혀 다른 무협 웹툰이 등장한 것이다.《용비불패》의 작가진이 다시 모여 만든《고수》와, 인기 무협 소설《묵향》이 웹툰으로 재탄생했다. 이처럼 인기 무협 웹소설이 정의로운 남자 주인공이 정파와 사파와의 대결을 해결하는 단선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회빙환’이라는 웹소설의 작법공식에 영향을 받아서 차별화된 웹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지금, 만화》 18호는 무협 만화와 웹툰의 역사와 장르적 특징을 돌아보고 현재 무협 웹툰의 트렌드와 지향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출판사 서평
지금 무협 만화, 어떻게 변했고 왜 여전히 사랑받는가?무협 장르의 팬이라면 천하통일의 무술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협객의 모험담에 가슴이 두근거렸을 것이다. 어지러운 세상 속 악인들은 주먹으로 굴복시키고 약한 사람들은 인의와 도덕으로 감싸는 의인이야말로 무협 팬들의 영원한 아이돌이기 때문이다.
우리 만화계에서는 1960년대부터 70년대에 SF, 액션활극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만화들이 등장하면서 무협 만화도 함께 독자들에게 선보이기 시작했다. 이때의 대표적인 무협 만화로《돌아온 외팔검》,《외팔 하인》이 “1960년대 무협 만화 장르를 개척한 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0년대 이후 80년대와 90년대에는 만화방의 등장으로 인한 만화 창작 환경이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각 장르의 히트만화가들이 이름을 알리게 됐다. 무협 장르에서는 이재학, 하승남, 천제황 등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각각《동서권법》,《절대도검》, 《월하비검》과 같은 작품으로 1980년대 무협 만화의 기틀을 잡았다.
이후 1990년대《소년 점프》와 《아이큐점프》와 같은 만화잡지에 《협객 붉은 매》시리즈를 시작으로 《열혈강호》, 《용비불패》, 《천랑열전》과 같은 무협 만화가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열혈강호》와 《용비불패》는 한국 무협 만화의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지며 만화사에 큰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웹툰이 관심을 모았고 특히 PC통신과 인터넷에 인기리에 연재됐던 무협 소설들이 웹툰으로 만들어지면서 무협 만화의 명맥을 잇고 있었다. 2010년대에 대형 웹툰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면서 웹소설 원작의 웹툰이 현재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화산귀환》,《광마회귀》와 같은 무협 노블코믹스가 대표적이다.《지금, 만화》18호에서는 무협 장르의 만화와 웹툰에서 드러나는 특징과 캐릭터 조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무협 만화와 웹툰으로 천하통일과 세계정복의 꿈을 그리다! 만화웹툰 비평지《지금, 만화》18호의 ‘커버스토리’는 한국 무협 만화의 변천사와 특징을 알아보고 고전 무협 만화부터 판타지 무협 웹툰까지 장르적 변화상을 짚어보았다. 그리고 여성 독자들이 좋아하는 무협 웹툰의 특징과 한국 무협 만화의 장르적 특징과 대표 캐릭터에 대해 분석했다. 작품 비평인 ‘크리틱’에서는《용비불패》와《열혈강호》를 비교분석했고 최신 무협 만화의 트렌드를 알아보기 위해서《화산귀환》과《아비무쌍》을 파헤쳐보았다. 또 일본 만화 시장 속에서 선전하는 한국 판타지 무협 웹툰과 노블코믹스로 제작된 무협 웹툰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현재 만화계의 뜨거운 화제를 다룬 ‘이슈’에서는 2023년에도 이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열풍과 최근 불거진《검정고무신》사건의 경과와 향후 과제를 담았다.
《지금, 만화》18호 ‘인터뷰’에서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무사만리행》의 배민기 만화가와 이야기를 나눴다. 또 국내 대형 웹툰 플랫폼 사이에서 몸집과 함께, 해외 진출 성공으로 실력을 키우고 있는 키다리스튜디오의 김종욱 글로벌 콘텐츠 총괄본부장을 만났다.
‘이럴 땐 이런 만화’에서는 ‘내가 드라마로 꼭 만들고 싶은 만화’란 주제로 명사들의 만화 추천 큐레이션을 만나고 ‘만화 속 인생 명대사/명장면’ 과 ‘웹툰 vs 드라마’, ‘웹툰 vs 영화’를 통해서 다양한 만화/웹툰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평론가 pick평!’이라는 새로운 코너를 마련해서 만화평론가들이 선정한 작품에 대해 집중적으로 비평했다.
《지금, 만화》18호 = 무협 +만화
● 한국 무협 만화의 특징은 무엇일까?1960년대에 만화에 대한 관심이 확장되어 다양한 장르의 만화가 등장했다. 그 중에서 무협 만화는 탐정물, SF물, 액션활극물과 같은 장르 만화와 함께 새로운 작품을 원하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나타났다. 이후 1980년대와 1990년대 만화방에 납품할 대량생산 시스템을 갖춘 전문출판사가 나타나면서 만화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무협 만화 또한 이재학, 하승남, 천제황과 같은 인기 작가로 무협 장르의 기틀을 마련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만화잡지로 독자층이 확대되면서 성인 남성 독자 중심의 무협 만화도 새롭게 변신했다. 《협객 붉은 매》,《열혈강호》,《용비불패》와 같은 무협 연재만화가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작품들의 팬이었던 독자들이 후에 성인이 되어 온라인 웹툰의 ‘신무협’이라는 하이브리드 무협 장르를 형성하는데 기여했고 무협 노블코믹스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금에 이르렀다.
● 《용비불패》와 《열혈강호》중 뭐가 제일 재미있을까?《용비불패》와 《열혈강호》의 두 주인공, 용비와 한비광은 고전 무협 소설의 주인공처럼 의협심이 강한 인물은 아니다. 실리와 이익에 눈이 밝고 여색을 밝히는 비전형적인 캐릭터여서 더 사랑받기도 했다. 이 둘에게 정파와 사파의 갈등 따윈 관심 없다. 그런 점이 오히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적들을 해치우는 데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기존의 무협물에서 답습했던 전형적인 인물들 간의 갈등이 아닌 좀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킨 캐릭터 조형이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 속 우리네 모습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오로지 주먹만으로 갈등과 화해를 이끌던 상상 속 고대 무협물에서 각박한 현대인의 심리를 반영한 셈이다.
● 여성 독자는 어떤 무협 웹툰을 즐겨 볼까?남성 독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무협 장르가 조금씩 여성 독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지극히 남성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무협물이 판타지 장르와의 융합으로 ‘신무협’으로 하이브리드화하여 여성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웹소설의 ‘회빙환’ 작법공식이 익숙한 여성 독자들에게《화산귀환》과《광마회귀》처럼 웹소설 구성방식을 철저히 따르고 미형의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처럼 여성의 ‘취향저격’한 웹툰과 웹소설의 성공은 무협물에서도 그대로 적용됐고 이 점은 여전히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소비자층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