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화 보물창고 시리즈 57권. 영국의 대표적인 수필가 찰스 램과 그의 누이 메리 램이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 썼다. 더불어 화가 존 보이델과 조사이어 보이델이 그린 예술적 완성도가 높고 세련된 그림을 수록해 독서의 즐거움과 깊이를 더했다.
책에는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 등 4대 비극이 실려 있다.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취한 숙부에게 복수하는 햄릿 왕자의 고뇌를 그렸고, 「리어 왕」은 늙은 아버지 리어 왕의 은혜를 배신한 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비극이다.
「맥베스」는 세 마녀의 예언을 듣고 왕좌가 탐나 왕과 친구를 죽이지만 결국 정적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는 맥베스의 비극이고, 「오셀로」는 무어 인 장군 오셀로가 간교한 부하의 계략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여 죽이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어 자살로 삶을 마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출판사 리뷰
문고본으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
얼마 전 KBS 2TV 예능 프로그램인 「해피 선데이」의 ‘1박 2일’ 코너에서 연출된 돌발 상식 퀴즈가 화제가 되었다.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담당 PD와 가수 성시경 씨는 명문대 졸업생임에도 불구하고 답하지 못했으나 배우 주원 씨는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를 모두 답해 상식왕으로 등극한 것이다. 「4대 비극」은 셰익스피어가 평생 발표한 38편의 희곡 중 가장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들로 꼽힌다. 또한 서울대와 연세대와 미국대학위원회 SAT에서 권장도서로 선정했으며 「뉴스위크」지와 노벨연구소에서는 100대 세계문학 중 하나로 꼽았다. 그만큼 「4대 비극」은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이자 오늘날 기본적인 고전으로 통한다.
그러나 의외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제대로 읽은 사람은 많지 않다. 그 이유는 셰익스피어 문학의 특징에 있다. 셰익스피어는 뛰어난 극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의 내면에 숨은 다양한 감정과 욕망을 그리는 데 탁월하다. 옳고 그름에 대한 성찰과 시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들은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런 만큼 그의 희곡에는 수많은 인물과 사건이 등장해 얽히고설킨다. 철학적인 문제와 은유도 많다. 그래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어린 독자는 물론이고 청소년과 성인 독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국내 유일의 문고본 시리즈인 「네버엔딩스토리」에서 53번 째 책으로 출간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보다 쉽고 즐겁게 셰익스피어 문학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책은 영국의 대표 수필가 찰스 램과 누이 메리 램이 1908년에 출간한 『셰익스피어 이야기』에서 4대 비극만을 골라 엮은 책이다. 램 자매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셰익스피어의 대표작 20편을 간결하게 고쳐 지었는데, 원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본연의 재미와 감동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더불어 화가 존 보이델과 조사이어 보이델이 그린 예술적 완성도가 높고 세련된 그림을 수록해 독서의 즐거움과 깊이를 더했다. 또한 문고본 특유의 작은 판형과 저렴한 가격은 독자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는 특징이다. 「네버엔딩스토리」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겉과 속, 안팎으로 독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만족도는 높인 최고의 셰익스피어 입문 도우미가 될 것이다.
인류의 위대한 유산 「4대 비극」에 담긴 긍정의 기운
‘인도와 셰익스피어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인도를 포기하겠다.’는 영국의 대표 평론가 토머스 칼라일의 말은 너무도 유명하다. 또한 지난 밀레니엄을 맞아 영국 BBC 방송이 실시한 ‘지난 천 년간 최고의 작가는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셰익스피어는 영국 문화의 자존심이라 할 만하며 이러한 평가는 비단 영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의 작품들은 인류의 위대한 유산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셰익스피어가 남긴 다양한 장르-비극, 희극, 로맨스, 역사극 등-중에서 ‘4대 비극’이 최고로 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고 어머니를 아내로 맞이한 숙부에게 복수를 이루고 생을 마감한 햄릿 왕자, 진정한 효녀를 알아보지 못하고 못된 딸들의 아첨에 속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리어 왕, 왕위를 차지하려는 욕심에 사로잡혀 연적에게 죽임을 당하는 맥베스, 아내에 대한 의심과 질투로 눈이 어두워져 사랑과 목숨을 모두 잃은 오셀로 등 「4대 비극」의 주인공들은 불행한 최후를 맞으며 비극을 완성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비극을 통해 인간의 부정적인 면을 가감 없이 들여다보게 된다. 더불어 우리 자신의 내면에 존재하는 단점과 부정, 두려움과 나약함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용기도 얻는다.
이뿐만이 아니다. 「4대 비극」은 우리가 살면서 추구해야 할 가치관, 놓치기 쉽고 깜빡 잊기 쉬운 삶의 미덕을 되새기도록 도와준다. 「햄릿」은 독자들에게 복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 옳은 일인지 물으며 옮고 그름에 대한 양심을 일깨운다. 「리어 왕」은 아첨만 일삼는 불효녀 두 딸과 언제나 변함없는 헌신과 믿음을 선사하는 막내딸의 대비를 통해 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맥베스」는 노력 없는 성공과 맹목적인 믿음이 부르는 화를 보여 주고 「오셀로」는 진정한 믿음과 사랑과 포용의 힘을 증명한다.
이처럼 「4대 비극」은 셰익스피어의 어떤 작품보다 독자의 마음속 갈등을 해소하고 치유하는 긍정의 기운으로 가득하다. 그리고 올바른 인성의 지침이 담긴 메시지를 던진다. 바로 이것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중에서 「4대 비극」이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네버엔딩스토리」 시리즈로 마련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4대 비극」의 장점만을 알차게 담아 원작의 재미와 감동을 고스란히 즐길 수 있다.
▶ 주요 내용
영국의 대표적인 수필가 찰스 램과 그의 누이 메리 램이 세계적인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고쳐 썼다. 이 책에는 셰익스피어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햄릿」, 「리어 왕」, 「맥베스」, 「오셀로」 등 4대 비극이 실었다. 「햄릿」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를 아내로 취한 숙부에게 복수하는 햄릿 왕자의 고뇌를 그렸고, 「리어 왕」은 늙은 아버지 리어 왕의 은혜를 배신한 딸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얼마나 어리석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비극이다. 「맥베스」는 세 마녀의 예언을 듣고 왕좌가 탐나 왕과 친구를 죽이지만 결국 정적에게 목숨을 잃고 만다는 맥베스의 비극이고, 「오셀로」는 무어 인 장군 오셀로가 간교한 부하의 계략에 빠져 사랑하는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여 죽이고 결국에는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되어 자살로 삶을 마친다는 비극적인 내용이다.
시냇가 경사진 언덕에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었다. 버드나무는 그 아래 시냇물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어느 날, 오필리어가 데이지 꽃과 쐐기풀 등 여러 가지 꽃과 잡초들을 섞어 만든 화관을 가지고 아무도 몰래 이 시냇가를 찾았다. 오필리어가 화관을 버드나무 가지에 걸려고 기어 올라가는데 그만 가지 하나가 부러지며 아름다운 아가씨와 화관 그리고 그녀가 갖고 있던 모든 것을 시냇물 속으로 던져 버리고 말았다. 오필리어는 옷 때문에 한동안 물에 떠 있을 수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떠 있으면서 옛날 노래를 반복해서 흥얼거렸다. 마치 그 모습은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모르는 것 같기도 했고, 혹은 물에 사는 생명체가 된 것 갖기도 했다. 하지만 곧 물에 젖어 무거워진 옷이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던 그녀를 진창과도 같은 가련한 죽음 속으로 끌고 들어가고 말았다.
아버지와 딸이 만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리어 왕은 한때 그토록 사랑하던 딸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기쁨과, 작은 실수 때문에 자신이 내쳤던 딸로부터 진심 어린 위로를 받고 있는 부끄러움 사이에서 괴로워했다. 그리고 이 두 감정은 완쾌되지 않은 그의 병과 싸웠다. 그러다 보니 반쯤 정신이 나간 리어 왕은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에게 입을 맞추며 말을 거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러더니 자신이 혹시 이 여인을 자신의 딸 코델리아로 착각하더라도 비웃지 말아 달라고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애원하는 것이 아닌가!
“자네 아이들이 왕이 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가? 마녀들이 나에게 예언한 일들이 이렇게 신기하게 이루어졌으니 말일세.”
그러자 뱅쿼가 대답했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왕좌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네. 그런 어둠의 유혹은 사소한 것으로 진실을 말해 주는체하다가 결국 우리를 배신하고 엄청난 결과를 일으키지.”
하지만 맥베스의 마음 깊숙한 곳에는 이미 마녀들의 사악한 유혹이 자리 잡은 터라 충직한 뱅쿼의 경고가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맥베스는 어떻게 하면 스코틀랜드의 왕위를 물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작가 소개
저자 : 메리 램
1764년 영국에서 태어났다. 정신질환을 앓다가 1786년에 부모를 칼로 찌르는 사고를 일으켰고, 그로 인해 어머니가 사망하는 비극을 겪었다. 1807과 1808년, 인생과 문학의 반려자였던 남동생 찰스 램과 합작으로 <셰익스피어 이야기>, <율리시스의 모험 The Adventures of Ulysses>을 발표했다.
저자 : 찰스 램
19세기 영국의 뛰어난 수필가이자 평론가인 찰스 램과 그의 누이 메리 램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전의 문장과 맛을 살려 누구나 쉽게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고쳐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밖에 남매가 함께 작업한 작품으로는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를 번안한 『율리시스의 모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