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동안 마주쳤던 장면과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에세이다. 지난 겨울, 삿포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여우가 있었다. 그 여우는 배가 고팠던 것인지, 마을로 내려와 먹이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조심히 뒤를 따르다, 필름을 감고 뷰파인더로 여우를 포착한 상태로 휘파람을 불었다. 그때, 여우가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셔터를 누른 장면이 책의 표지가 되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는
그동안 마주쳤던 장면과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한 에세이입니다.
지난 겨울, 삿포로 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여우가 있었습니다.
그 여우는 배가 고팠던 것인지, 마을로 내려와 먹이를 찾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조심히 뒤를 따르다, 필름을 감고 뷰파인더로 여우를 포착한 상태로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그때, 여우가 뒤를 돌아보았고 그 순간 셔터를 누른 장면이 책의 표지가 되었습니다.
그 여우를 만난 그날 밤, 썼던 글의 마지막 문장은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 였고, 그 문장을 책의 제목으로 정했습니다.
제목에 사라진다는 말이 강조되어 있지만,
모든 내용이 끝과 마지막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아주 먼 나중을 떠올리게 되면서, 현재.
지금에 대한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는 마음을 품을 수 있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날은 슬프고, 어떤 날은 기쁠 거예요.
어떤 사랑은 아프고, 어떤 사람은 빛날 거예요.
우리는 꼭 하나뿐이라서 아름다운 존재.
발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연히 마주친 어떤 장면 앞에서
마지막과 끝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무심결에 남기고 간 흔적들은
누군가에게 전부가 되기도 합니다.
모든 처음은, 언제나 돌이킬 수 없는 마지막.
기억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 기억들.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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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단 한 번뿐이라서.
우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딱 한 번뿐이라서.
기어코 우리는, 모두 하나뿐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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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몇 개의 창문을 내어 살고 있습니까, 당신은.
그 창으로 들이치는 빛에게 고맙다는 말을 건네본 적이 있습니까.
닫힌 창을 통과할 수 있는 것이 빛과 눈빛뿐이라는 사실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빛에는 간혹 마음이 들어있어서 하얗게
서리가 앉는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까. 좋은 일을 많이 하면 그
좋은 일들이 우주를 한 바퀴 돌아 다시 내게 도착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람이 곁에 있습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윤두열
에세이 『그때 나는 혼자였고 누군가의 인사가 그리웠으니까』 (2020)에세이 『우리가 서로를』 (2021)에세이 『우리는 모두 아름답게 사라지는 거야』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