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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할 때
해와나무 | 3-4학년 | 2023.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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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주인공 유주네 집에는 몰리라는 고양이가 있다. 몰리는 유주와 나이가 같으며, 유주가 아기 때부터 함께 자랐다. 몰리는 그만큼 유주네 가족에게 각별한 존재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몰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병원에 데려가 보니 신부전증이라는 병을 진단받는다. 유주는 점점 건강이 악화되는 몰리를 보며 죽음과 이별에 대해 생각한다.

절대로 헤어질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몰리였기에 유주의 마음은 아프기만 하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유주의 단짝 재이 또한 전학을 가게 된다. 유주는 사랑하는 존재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별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별을 극복해 나가는 유주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며 독자들의 마음에 여운을 전한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보듬는 작품을 선보이는
마해송문학상 수상 작가 신운선, 《안녕이라고 말할 때》로 돌아오다!


해와나무 책 읽는 어린이 초록잎 시리즈 14번째 동화 《안녕이라고 말할 때》는 마해송문학상과 아르코 문학창작지원금 장편 동화 부분을 수상한 신운선 작가의 신작이다. 어린이 등장인물들과 죽음의 기로 앞에 놓인 고양이 몰리를 둘러싼 이별과 만남 이야기를 진솔하게 펼쳐 보인다. 만남 후에는 이별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별 후에는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 주며 우리 삶을 끝없이 순환하는 만남과 이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죽음의 기로 앞에 선 고양이 몰리와 친구 재이와의 이별을
마주하게 된 주인공 유주의 이야기


이 책의 주인공 유주네 집에는 몰리라는 고양이가 있다. 몰리는 유주와 나이가 같으며, 유주가 아기 때부터 함께 자랐다. 몰리는 그만큼 유주네 가족에게 각별한 존재이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몰리의 상태가 심상치 않다. 병원에 데려가 보니 신부전증이라는 병을 진단받는다. 유주는 점점 건강이 악화되는 몰리를 보며 죽음과 이별에 대해 생각한다. 절대로 헤어질 일이 없을 것 같았던 몰리였기에 유주의 마음은 아프기만 하다. 이렇게 힘든 시기에 유주의 단짝 재이 또한 전학을 가게 된다. 유주는 사랑하는 존재들을 떠나보내야 하는 이별의 시간을 견뎌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별을 극복해 나가는 유주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펼쳐지며 독자들의 마음에 여운을 전한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이별과 만남을 겪을 어린이들을 위한 이야기

우리의 삶에서 이별은 빼놓을 수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만남과 이별은 해가 뜨고 지는 자연의 섭리와도 같다. 하지만 이별 이야기는 어린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어른들은 어린이들에게 만남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들려주면서도 이별 이야기는 거의 해 주지 않는 편이다. 어린이들에게 이별의 슬픔보다는 맑고 밝은 세상을 보여 주고 알려 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어린이들은 대중매체를 통해 이별을 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미디어에서 다루고 있는 이별 이야기는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여 자극적이고 단편적인 것들이 많으며, 어린이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어려운 것들이 많다. 아직 가치관이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의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이별을 내면화하며 부정적인 것으로 여길 가능성이 크다.
《안녕이라고 말할 때》는 주인공 유주가 반려묘 몰리와 단짝 친구 재이와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을 다루고 있는 동화이다.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밀접하게 접할 수 있는 반려동물과 친구 사이에 일어나는 만남과 이별을 다루었다. 친근한 등장인물 설정과 어린이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로 이야기를 구성해 어린이 독자들의 공감대 형성에 도움을 주며 몰입도를 높인다.
만남과 이별이 어떤 특별한 존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평범한 일임을 이야기한다. 이 모든 것들이 삶의 일부이며, 누구나 겪는 일상이라는 점을 느끼게 한다. 더 나아가 삶에는 만남의 설렘과 즐거움뿐만 아니라 이별의 아픔과 슬픔도 함께하는 것임을 들려준다. 우리의 삶에 존재하는 다양한 측면을 이해하면서 어린이들이 보다 성숙한 관계를 맺으며 내면이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숱한 만남과 이별을 경험하게 될 어린이 독자들은 《안녕이라고 말할 때》를 읽으며 인생에서 이별은 만남만큼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이며, 우리 삶을 성숙하게 해주는 아름다운 순간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삽화를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유보라의 작품을 담다!


《안녕이라고 말할 때》의 삽화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삽화를 그린 유보라 작가가 그렸다. 맑은 수채화의 색감이 돋보이는 삽화는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살려 주며 이야기의 흐름을 살펴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등장인물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순간들에 함께하는 삽화는 마음에 울림을 주며 어린이 독자들의 감수성을 한껏 끌어올려 줄 것이다.




엄마는 겉옷을 벗어 옷걸이에 걸며 물었다.
“응, 신부전증이 뭐야? 의사 샘 말이 물을 많이 먹여야 한다는데?”
내가 물었다.
“흠…… 그러니까 물을 먹고 몸속의 노폐물을 내보내는 게 신장 혹은 콩팥이라고 그러는데, 그게 문제가 생긴 거지.”
엄마가 대답했다.
“약 먹으면 고칠 수 있지?”
미주 언니가 물었다.
“글쎄.”
엄마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러고는 몰리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몰리는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2층 창가에 닿을 듯한 감나무 가지에 새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 새는 부리로 날개를 다듬는 중이었다. 그러다 날아가자 몰리는 몸을 들썩했다.
“저럴 때는 멀쩡해 보이는데……. 어쩐지 몰리가 장난도 줄었어. 자주 토하고. 엄마는 간호사면서 그것도 모르고.”
괜히 엄마에게 심술이 나려고 했다.

“난 엄마가 간식 안 챙겨 줘도 괜찮아. 그냥 엄마가 아프지만 않으면 돼. 아빠 말로는 우리 엄마가 많이 아팠다는데, 내가 다 속상해. 아기 때라서 엄마한테 말도 못 하고 인사도 못 해서 더 속상해. 내가 조금만 더 컸으면 엄마한테 하고 싶은 말도 매일 하고 백번도 넘게 안아 줬을 텐데.”
재이가 말했다. 그러고는 더는 말하지 않고 조용했다. 그때 선생님이 들어왔다. 쉬는 시간이 끝났고 수업 시작이었다. 첫 시간에는 곱셈과 나눗셈을 배웠지만, 자꾸 틀렸다. 머릿속에는 숫자 대신 재이의 말이 맴돌았다.
“아프면 죽을지도 몰라, 엄마가 생길지도 몰라, 인사도 못 해서 속상해, 백번도 넘게 안아 줬을 텐데, 아프면 죽을지도 몰라, 엄마가 생길지도 몰라, 인사도 못 해서 속상해, 백번도 넘게 안아 줬을 텐데…….”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운선
제12회 마해송문학상과 2019년 아르코 문학창작지원금 장편동화 부문을 수상했습니다. 작품으로 동화 『해피 버스데이 투 미』와 『바람과 함께 살아지다』가 있고, 청소년 소설 『두 번째 달, 블루문』과 앤솔러지 『A군의 인생 대미지 보고서』 등이 있습니다. 『아홉 살의 두발자전거』로 저학년 어린이 독자를 만날 생각에 설레고 있습니다.

  목차

1. 재이와의 약속
2. 몰리의 병
3.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 생각
4. 마음으로 하는 것
5. 요정을 찾아서
6. 소원+소원
7. 마음을 전하는 방법
8. 엄마의 결심
9. 엉터리 요정
10. 꺼지지 않는 팝업 창
11. 마지막 인사는 어려워
12. 안녕, 몰리
13. 요정의 미소
14. 요미, 안녕?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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