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로미와 영교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다. 로미는 전학 온 이진이와 친해지면서 영교와 셋이서 어울린다. 비로소 자신이 영교를 좋아한다는 걸 제대로 깨달은 로미는 말수가 적고 생각이 깊은 영교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진이를 경계한다. 우연히 알게 된 이진이 부모님의 이혼 이야기도 슬쩍슬쩍 얼비치면서 로미는 이진이가 영교를 만나지 못하도록 애를 쓴다.
영교가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다음 날 쪽지 편지를 읽던 이진이는 로미를 보자 후다닥 비밀필통에 넣는다. 이진이의 가방에서 비밀필통을 슬쩍 꺼낸 로미는 비밀번호를 알 길 없어 저녁 내내 낑낑대다가 필통의 귀퉁이를 찢고 만다. 필통을 집에 둔 채 학교에 간 로미는 자신의 필통을 못 봤느냐는 이진이의 말을 매몰차게 무시하는데….
출판사 리뷰
한국어린이문화연구원 으뜸책 선정
사소한 일로 토라지고 화해하는 어린이의 우정을 소재로 한 동화로, 대화 부족으로 생기는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며 풀어가는 어린이들을 응원하려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
로미와 영교는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낸 사이다. 로미는 전학 온 이진이와 친해지면서 영교와 셋이서 어울린다. 비로소 자신이 영교를 좋아한다는 걸 제대로 깨달은 로미는 말수가 적고 생각이 깊은 영교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진이를 경계한다. 우연히 알게 된 이진이 부모님의 이혼 이야기도 슬쩍슬쩍 얼비치면서 로미는 이진이가 영교를 만나지 못하도록 애를 쓴다.
영교가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난 다음 날 쪽지 편지를 읽던 이진이는 로미를 보자 후다닥 비밀필통에 넣는다. 이진이의 가방에서 비밀필통을 슬쩍 꺼낸 로미는 비밀번호를 알 길 없어 저녁 내내 낑낑대다가 필통의 귀퉁이를 찢고 만다. 필통을 집에 둔 채 학교에 간 로미는 자신의 필통을 못 봤느냐는 이진이의 말을 매몰차게 무시한다.
이진이의 사과를 받았지만 마음이 불편한 로미는 장마당에서 만난 이상한 할아버지로부터 열쇠 하나를 받는다. 마음 문을 여는 열쇠라는 말에 얼떨결에 받아든 로미는 열쇠를 비밀필통과 같은 서랍에 넣어둔다. 얼마 후 이진이가 보내온 문자메시지에는 필통의 비밀번호가 적혀 있다. 차마 열어볼 수가 없었던 로미는 이진이를 만난다. 그 비밀번호가 영교네 집 호수였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사람은 로미라는 영교의 쪽지 편지 내용도 알게 된다. 이진이로부터 부모님이 이혼한 것도 알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은 로미는 몹시 부끄럽고 민망해지는데…….
사소한 일로 토라지고 화해하는 어린이의 우정이 주제다. 소통의 부재로 생기는 오해와 갈등을 극복하며 풀어가는 어린이들을 응원하려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다.
“서울에서 전학 온 친구예요. 지방 도시는 처음이라니까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세요. 이진이는 자기소개부터 하고.”
선생님의 말이 끝나자 이진이가 나붓이 고개를 숙였다.
“윤이진이라고 해. 곧 겨울방학이 될 거고 방학만 끝나서 5학년이 되면 반이 바뀌어서 정도 들기 전에 헤어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야. 한 학년이 한 반씩밖에 없는 미니 학교라니 재미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커. 잘 지내보자.”
지금 사용하는 에너지는 편리한 만큼 환경을 파괴하는 물질도 많다고 이진이가 설명했다. 하지만 핵융합 연구가 성공하면 그런 물질 없이 자동차도 굴리고, 전기도 쓸 수 있으니 공기도 저절로 맑아진다고 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도 얕보지 못하는 에너지 강국이 된다는 설명에는 다들 탄성을 질렀다. 듣기만 해도 지겨운 과학 얘기였지만 신기했다.
“으~ 잔소리 대마왕! 이러니까 내가 운전 안 한댔잖아. 다음부터는 자기보다 내가 먼저 술 마실 거야.”
로미는 엄마의 말에 얼굴을 찡그렸던 일이 생각났다.
아빠가 싫지는 않다. 말을 많이 하는 만큼 아빠는 다정한 사람이다. 하지만 로미가 생각해도 아빠는 엄마한테 잔소리를 많이 한다. 여자가 꼼꼼하지 못하다는 잔소리가 대부분이다. 로미가 덜렁거리는 것도 엄마를 닮아서 그렇다는 말도 했다.
로미가 영교를 편하게 생각하는 건 아빠와 달라서일지도 모른다. 영교는 덤벙대는 로미에게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천생연분, 큭!’
속으로 중얼거린 로미는 혼자서 웃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장세련
창주문학상과 아동문예문학상 동화 당선으로 동화작가가 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시크릿 키》, 《내가 왜요?》, 《황금똥을 누는 고래》, 《마성에 새긴 약속》, 《마법의 지팡이》, 《채욱이는 좋겠다》 등 다수가 있습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어로 번역되어 구마모토 현 쇼케이 대학의 한국어학과 교재로 채택되었습니다. 울산문학상, 울산펜문학상, 동요사랑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울산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도서관과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작업과 글쓰기 지도를 하며, 어른 대상의 독서 강좌도 하고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이진이
천생연분
이진이도 모르는 이진이의 비밀
미술관 견학
마음만 복닥복닥
끼어들기
말이 씨가 된다
이상한 할아버지
향기 나는 열쇠
애니멀 필통 비밀번호
열쇠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