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아내는 남자를 모른다. 서로 사랑하고 미래를 약속하며 결혼한 부부라도 다르지 않다. 미처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 여기저기에 쌓아둔 감정으로, 남편은 외로웠고 그 외로움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내는 답답했다. 남편도 아내만큼 복잡하다. 섬세하다. 강한 척하는 남자들도 사실은 더없이 이해받고 싶다. 남편이라면 살아가면서 누구나 겪었을 내밀한 속내를 담았다.

출판사 리뷰
성 기능이 뚝뚝 떨어짐을 조석으로 확인하고, 기운찬 머리카락이 비실거리며 흰머리가 범람하면서 그마저도 숭덩숭덩 빠지기 시작할 때, 눈 밑에 주름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탄탄했던 몸이 공기 빠진 풍선처럼 물렁해짐을 의심할 때, 남자가 폐경기에 들어선다. 가을바람 불면 코끝이 찡해지고 드라마를 보다가도 눈물이 줄줄 샌다. 여자의 폐경기는 사회와 가정이 어느 정도 이해하며 바라보지만, 폐경기를 맞은 남자는 저 홀로 전전긍긍한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죽음보다 싫어하는 남자는 심지어 자기 아내에게조차 늙어가는 모습을 숨기려 한다. 이빨 빠진 호랑이로 사느니 차라리 동굴 속에서 혼자 죽겠다는 마음이다.
그래서 이 땅의 남편들은, 특히 아내와 소소한 갈등을 겪을 때 자기 말을 다할 수가 없다. 그랬다가는 졸지에 ‘쪼잔한 남자’라는 낙인이 찍혀버리기 때문이다. 남자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세 번 울어야 하고, 대장부는 입이 무거워야 하며, 부엌에만 들어가도 고추가 떨어진다고 했다. 그 말을 들으며 남자는 허상의 수컷으로 조작되어갔고, 여자들은 그 허상에게 짓눌려 신음했다. 《남편의 본심》은 그동안 화병의 불씨로 마음속 1500미터 암반 속에서 들끓고 있는 남편들의 쫑알거림을 간 크게 혹은 허심탄회하게 허락한 대한민국 남성 심리 보고서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윤용인
〈딴지일보〉 기자 및 사업국장을 거쳐, 2000년 7월 여행 전문 웹진 ‘딴지관광청’을 창간해 많은 여행 독자와 소통하고 소비자 중심의 여행 문화 바로 세우기에 주력했다. 2003년 11월 ‘노매드 Media & Travel’이라는 여행 컴퍼니를 설립했다.
사업을 하면서 심리학에도 흥미를 느껴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명상과 상담, 치유 프로그램을 공부하며 전문가적인 지식을 쌓았다. 각종 방송과 매체 등을 통해 여성과 결혼, 육아와 심리 등 폭넓은 글을 썼다. 심리와 여행을 접목한 치유 여행을 기획하면서 2011년 5월에는 서울형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 관찰을 즐기는 그는 그동안 심리에세이 《사장의 본심》, 《어른의 발견》, 《심리학, 남자를 노크하다》를 썼다. ‘윤용인의 심리 사우나’와 ‘아저씨 가라사대’ 등의 칼럼을 주요 잡지와 일간지에 연재하며 특유의 솔직담백 유쾌한 감성체로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언제나 현재의 위치에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글을 써온 작가의 특성상, 《남편의 본심》은 결혼 20년 차를 맞은 한 중년 남자의 ‘생생 리얼 고백서’라고 부를 만하다. 그의 고백이 지극히...주관적인 듯하면서도 보편적이고 글 또한 재미있어서 하룻밤 만에 읽는 대한민국 남성 심리 보고서라고 해도 손색이 없겠다.
목차
내 남편이 작아졌어요
남자들에게도 쫑알거림을 허하라
밖에서는 개그맨, 안에서는 돌부처!
아저씨들은 왜 개를 좋아하지?
씻는 것을 싫어하는 남자
남편의 폐경기
점점 더 멀어져간다…
나의 고민을 아내에게 말하지 마라
당신이 우울하다고 말할 때
나보다 나이 든 한 명의 남자, 아버지
남편의 사인
“늙어서 보자”란 말이 제일 무서워요!
중년 부부의 침대
그 사람의 주례사
스님보다 수행이 더 필요한 사람들
남편의 휴대전화 속 당신의 이름은?
수염 안 난 여자는 절대 모르는 남자의 의리론
스포츠와 열애에 빠진 남편의 변명
신 규중칠우쟁론기 新 閨中七友爭論記 - 취미 없다 놀리지 말아요
취미가 너무 많은 남편의 항변
여행 남녀
취미가 다른 부부에게 고함
선거의 추억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개늠’들의 진화론
아이 교육에 관심이 없다고?
니 탓 네 탓
여보, 당신은 충분히 좋은 엄마야
좋은 아버지 되기, ‘차암’ 어렵다!
요리 못하는 아내에게
딴 주머니 찬 남편의 항변
아내를 여왕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