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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과 계속 자라는 뿔
아띠봄 | 3-4학년 | 202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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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하늘까지 계속 자라는 뿔을 가진 외톨이 사슴과 계속 변신을 거듭하는 신비한 구름이 사계절 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서로의 본모습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진한 우정 이야기다. 주인공의 모습이 점-선-면-공간으로 확장해 가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껏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또한 주인공들의 관계를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른 시공간의 변화와 함께 촘촘히 엮은 구성으로, 아이들의 관찰력과 공간지각능력을 키워 준다.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까만 ‘점’ 하나가 혼자 있는 ‘사슴’의 귀에 찍히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점은 선처럼 뻗어 나가 ‘뿔’이 되고, 이 뿔은 밤낮으로 계속 자라 하늘의 구름까지 닿게 된다. 그러다가 뿔에 연두색 막대 구름이 걸리고, 구름이 점점 퍼져 연두색 동산이 되자 꽃과 나비가 모여든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서 꽃동산을 발견한 ‘토끼 구름’이 사슴 뿔에 뛰어들면서 둘은 처음 만난다. 토끼는 따뜻한 봄 내내 사슴 뿔에 머물며 사슴과 친구가 되고, 계절이 끝나갈 무렵 비가 되어 사라진다. 그 후 사슴은 토끼를 기다리며 뿔에 파랑 네모 구름을 건 뒤 비를 채워 바다를 만들고, 토끼가 ‘물고기 구름’으로 모습을 바꾸어 찾아오면서 둘의 우정은 이어지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하늘까지 계속 자라는 뿔을 가진 외톨이 사슴과
계속 변신을 거듭하는 신비한 구름이
사계절 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며 서로의 본모습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진한 우정 이야기


7~9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이 동화는 박영주 작가의 전작 ‘기린과 바다(2018)’, ‘고래와 은하수(2020)’, ‘홍학과 무지개(2021)’, ‘코끼리와 피아노(2022)’와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모습이 점-선-면-공간으로 확장해 가며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한껏 자극하는 그림책입니다. 또한 주인공들의 관계를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른 시공간의 변화와 함께 촘촘히 엮은 구성으로, 아이들의 관찰력과 공간지각능력을 키워 줍니다.

허공에 둥둥 떠다니는 까만 ‘점’ 하나가 혼자 있는 ‘사슴’의 귀에 찍히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점은 선처럼 뻗어 나가 ‘뿔’이 되고, 이 뿔은 밤낮으로 계속 자라 하늘의 구름까지 닿게 됩니다. 그러다가 뿔에 연두색 막대 구름이 걸리고, 구름이 점점 퍼져 연두색 동산이 되자 꽃과 나비가 모여듭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멀리서 꽃동산을 발견한 ‘토끼 구름’이 사슴 뿔에 뛰어들면서 둘은 처음 만납니다. 토끼는 따뜻한 봄 내내 사슴 뿔에 머물며 사슴과 친구가 되고, 계절이 끝나갈 무렵 비가 되어 사라집니다. 그 후 사슴은 토끼를 기다리며 뿔에 파랑 네모 구름을 건 뒤 비를 채워 바다를 만들고, 토끼가 ‘물고기 구름’으로 모습을 바꾸어 찾아오면서 둘의 우정은 이어지게 됩니다. 물고기는 구름들을 초대하여 사슴에게 생애 첫 생일 파티를 열어 주는가 하면,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그들만의 추억을 쌓아가며 뜨거운 여름을 보냅니다. 여름이 끝날 무렵 물고기는 가을에 돌아오겠단 약속만 남기고 비바람에 휩쓸려 떠내려가고, 사슴은 물고기에게 보여 주고자 뿔에 알록달록한 단풍 구름을 꾸미고 기다립니다. 그러나 물고기는 돌아오지 않고, 사슴은 낙엽을 보며 물고기에 대한 자신의 진심을 깨닫고 물고기를 그리워합니다. 추운 겨울, 찬바람에 온몸을 웅크리고 잠들어 있던 사슴은 새벽에 내린 눈이 뿔을 감싸 주자 포근함을 느끼고, 눈을 떴을 때 눈 앞의 양 구름이 누군지 한눈에 알아보고 용기 내어 사랑을 고백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사슴은 수동적으로 구름을 기다리기만 하는 평면적 캐릭터에서, 구름을 위해 뿔을 키우고 꾸미는 등 적극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변화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크고 무겁기만 한 자신의 뿔을 싫어하지만, 구름에게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어 주는 뿔을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하다가 결국엔 자신의 소중한 일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사랑으로 인해 주인공이 자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우정의 참 가치를 깨닫게 합니다.
무엇보다 작품 속의 두 주인공, 사슴과 구름이 사계절이 지나는 동안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겪는 섬세한 감정들은, 아이들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하여 풍부한 감성을 키워 갈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한 모습으로 다시 찾아오는 구름과, 묵묵한 기다림 끝에 다시 만난 구름의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슴, 이 둘이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서로의 본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며 우정을 키워 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친구 관계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유치원 또는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나갈지 큰 가르침을 줍니다.
삽화의 예술적 측면에서, 작품의 주요 배경인 ‘아담한 동산과 너른 들판, 울창한 숲’이 겹겹이 쌓은 다채로운 색들로 계절마다 아름답게 표현되어, 도시의 네모반듯한 건물과 단조로운 회색 풍경에 익숙한 어린이 독자들에게 미적 감각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사랑과 우정의 여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깊고 섬세하게 표현한 3부 드라마

대부분의 그림책이 단순하게 하나의 시공간을 배경으로 하나의 상황이나 사건을 다루는 것과 달리, ‘사슴과 계속 자라는 뿔'은 ‘사랑과 우정의 여정’을 시작부터 중간, 끝까지 단계적 서사와 그에 따른 드라마틱한 시공간의 변화를 담은 3부 구성으로 보여 줍니다. 사랑이 시작될 때는 연두빛 봄의 설렘을, 사랑이 화려하게 꽃 피우는 시기에는 여름의 뜨거운 초록 열기를, 사랑이 여물어 갈 때는 알록달록 물든 가을의 다채로움을, 사랑이 완성될 때에는 흰 겨울의 고요와 평온함을 보여 줍니다. 사랑과 계절의 변화를 절묘하게 빗대어 표현한 깊고 섬세한 스토리 진행은 주인공의 정서에 더 깊이 몰입하게 만들어 줍니다.

1. 계속 자라는 뿔_ “이 뿔은 대체 언제까지 자라는 거야?”?
작은 언덕 위에 가족도 친구도 없고, 자기가 누군지도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외톨이 사슴이 홀로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허공에 둥둥 떠다니던 검은 ‘점’이 사슴의 귀에 찍힌 뒤, 점은 선처럼 자라 뿔이 되고, 뿔은 밤낮 쉬지 않고 계속 자라 하늘까지 뻗어 나가게 됩니다. 끝도 없이 자라는 뿔로 인해 꼼짝도 못한 채 언덕에서 혼자 외롭게 지내는 사슴은, 언덕 너머 들판에서 삼삼오오 모여 뛰노는 숲의 동물들이 부러운 한편, 무겁고 거추장스러운 뿔이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급기야 뿔을 꺾어도 봤지만 아프기만 할 뿐, 갈수록 커지기만 하는 뿔이 사슴은 너무 싫습니다.

2. 뿔에 걸린 구름_ “네 멋진 뿔에 잠시 머물러도 될까.”
어느 봄날, 사슴의 뿔에 연두 막대 구름이 걸리고, 막대 구름에 잔디가 돋더니 어느새 뿔 전체에 퍼져 꽃이 피고 나비가 찾아들면서 아름다운 동산이 됩니다. 멀리서 이 꽃동산을 발견한 ‘토끼 구름’이 사슴 뿔에 머물며, 사슴의 멋진 뿔이 부럽다고 칭찬해 주지만, 사슴은 못생기고 쓸모없는 뿔 때문에 꼼짝도 못하는 자신을, 어디든 자유롭게 떠다니는 구름이 놀리는 거라 여기고 토끼의 진심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토끼가 따뜻한 봄 내내 사슴의 뿔에 머물며 사슴의 뿔을 정성스레 가꿔 주고 뿔에 가득 핀 꽃 한 아름을 사슴에게 선물하자, 사슴은 큰 감동을 받아 토끼에 대한 마음을 점점 키워 갑니다. 그러나 봄이 끝날 무렵, 토끼는 여름이 되면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과 함께 비가 되어 사라집니다.
사슴은 토끼가 사라지고 한동안 슬픔에 잠기지만, 무더운 여름이 오자 돌아올 토끼를 위해 파랑 네모 구름을 뿔에 걸어 장마철 비를 받습니다. 네모 구름에 물이 차오르자 파랑 바다가 되고, 사슴은 토끼를 시원하게 해 줄 생각에 기뻐합니다. 그러나 귀여운 토끼가 투박한 ‘물고기 구름’ 모습으로 변해 돌아오자 사슴은 매우 당황합니다. 그러나 토끼가 그랬듯이 물고기도 여름 내내 사슴 뿔 사이사이를 헤엄쳐 다니면서 사슴의 뿔을 닦아 주고, 다친 곳은 치료해 주는가 하면 산호로 정성스레 가꿔 주는 모습을 보며 물고기를 다시금 좋아하게 되고, 물고기가 아껴주는 뿔이 있어 다행이라 여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물고기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슴의 뿔을 혼자 보기 아깝다며 구름들을 초대해 사슴의 생일 파티를 열자고 제안합니다. 생일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사슴은 얼떨결에 물고기와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뿔에 풍선 장식을 한 뒤 첫 번째 생일 파티를 열고, 사라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구름들이 몰려와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고 선물을 건넵니다. 사슴이 구름 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후’ 부는 순간, 물고기가 구름들과 다 함께 ‘사랑해’를 크게 외치며 사슴의 얼굴에 동시에 입을 맞추자, 사슴은 난생처음 받아 본 축하와 선물에 처음으로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일 파티가 끝나고 뿔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던 구름들이 하나둘 사라져 가고, 거센 비바람이 불어 닥치자 물고기도 가을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또다시 비가 되어 사슴의 곁을 떠납니다.
사슴은 이번엔 슬퍼하는 대신 가을이 오면 물고기를 다시 만나게 될 거라 믿으며 혼자 씩씩하게 뿔을 키웁니다. 또한 다른 구름들이 사슴의 뿔을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해 주자 사슴 뿔은 구름들에게 소중한 쉼터가 되고, 비로소 사슴도 뿔을 자신의 소중한 일부로 받아들이고, 가을에 돌아올 물고기를 위해 뿔을 알록달록한 단풍으로 꾸밉니다. 그러자 늘 멀리서 보기만 하던 언덕 너머 숲에 사는 동물들이 단풍놀이를 즐기기 위해 처음으로 언덕 위 사슴 곁으로 가까이 다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사슴은 멋진 뿔을 지닌 자신이 자랑스러운 나머지, 물고기에게 빨리 보여 주고 싶어 물고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 그러나 단풍이 모두 떨어질 때까지 물고기는 돌아오지 않고, 상심한 사슴은 물고기가 자신을 버렸다고 여기고 슬퍼합니다. 그제야 사슴은 자신이 얼마나 물고기를 사랑했는지를 깨닫고,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사슴이라고 인정해 준 구름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한 걸 후회합니다.

3. 사랑한다는 말_ “네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 널 사랑해.” ?
한겨울 매서운 추위가 닥치자 숲의 동물들은 모두 겨울잠을 자러 깊은 숲속으로 들어가고, 사슴은 다시 혼자가 되어 언덕 위에 덩그라니 놓이게 됩니다. 아무도 없는 텅 빈 곳에서 혼자 벌벌 떨며 긴 겨울을 보내던 어느 날 밤, 하얀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눈은 사슴의 뿔 위에서 점점 크게 뭉치더니 폭신폭신한 ‘양 구름’이 되어 사슴의 앙상한 뿔을 따뜻하게 감싸줍니다. 사슴은 변한 양 구름을 먼저 알아보고, 처음으로 용기 내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합니다.
『“처음부터 늘 혼자였던 내게 친구가 되어 주어서 고마워. 너는 처음으로 나에게 친절했던 존재야. 나 스스로도 사랑하지 못한 내 뿔을 좋아해 준 유일한 존재. 나는 그런 너를 사랑하고 있어. 네가 어떤 모습이든, 곁에 있든, 있지 않든, 사랑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다시 사라진다 해도 쭉 사랑할게.” - 본문 중에서』
구름도 사슴에게 오기 위해 늘 먼 길을 달려왔음을 고백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설사 눈앞에서 사라진다 해도 계속 사랑하겠다고 맹세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가져온 자아의 긍정적인 변화와 성장을 보여주는 책.

누구나 변함없는 영원한 사랑을 꿈꾸지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지요. 계절이 변하듯 세상의 모습도, 사람의 외모와 마음도 시간이 지나면 다 변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우리는 계속 변하는 나와 상대를 ‘매 순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사랑을 지켜갈 수 있고, 그것이 곧 영원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대와 더불어 자신의 모습 역시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나 자신과 상대의 본모습을 이해하고 포용하고자 하는 끊임없는 노력은 관계에 서툰 이들에게 극심한 성장통을 가져다주지만, 그렇게 얻은 진정한 사랑은 한 개인을 온전히 성장하게 합니다.
사슴은 처음에는 토끼에서 물고기로 변한 구름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구름이 자신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자신의 크고 무거운 뿔 역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싫어했지만, 뿔이 구름에게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어줄 뿐만 아니라, 사랑받는 모습을 뿔을 점점 좋아하게 됩니다. 구름을 좋아하게 될수록 구름에게 더 좋은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뿔을 꾸미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뿔을 자랑스러워하기에 이르지요. 사랑의 주체가 되는 자기 자신과 상대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고 계속되는 변화를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진정한 자아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사슴과 구름이 부단히 노력한 결실이기도 하지요. 이들이 보여준 참된 사랑과 우정의 여정은 오늘날 진실한 관계를 갈구하는 우리들에게 어떤 태도로 나 자신과 상대를 마주해야 할지 깊이 생각하게 해 줍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영주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영화학과에서 문화 콘텐츠 기획과 창작을 공부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동화 시리즈 ‘고양이달’, 여행 심리 에세이 ‘세상의 끝, 마음의 나라’, 아동 그림책 ‘기린과 바다’와 ‘고래와 은하수’, ‘홍학과 무지개’, ‘코끼리와 피아노’, ‘사슴과 계속 자라는 뿔’을 집필/출간하였으며, ‘2011 alleh KT 글로벌 프론티어 아키텍트_아키텍트상’ 수상, ‘2012 올해의 여성문화인상_청강문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초, 중, 고등학교 예술강사/교사들을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동화 쓰는 법’을 교육시키며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문화 예술 교육에 앞장서고 있으며, 대학, 정부 기관 및 기업 등에서 스토리텔링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2016년 제주로 이주하여 아름다운 자연에서 상상과 감성을 담은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목차

1. 계속 자라는 뿔
2. 뿔에 걸린 구름
3. 사랑한다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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