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려진 그림에 따라 마법을 펼쳐내는 셔츠로 인해 벌어지는 랑이네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듯한 이야기다. 달리기를 못하는 윤우가 산 셔츠에는 까만 타조가, 그림 그리기를 잘 못하는 수빈이의 셔츠에는 공작새가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요양병원에 계시는 할머니가 정말정말 보고 싶은 명랑이의 셔츠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출판사 리뷰
누구나 꿈꾸는 마법의 힘을 믿고 싶은 아이들을 위한 따듯한 동화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마법의 힘이 절실히 필요했던 경험이 있다. 깜빡 잊고 숙제한 공책을 가져오지 않았을 때, 정말 좋아하던 가수의 콘서트 티켓을 예약할 때, 옆에서 숨을 헐떡이며 힘들어하는 반려견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때… 그럴 때면 정말로 마법의 힘으로 뚝딱 그 상황을 해결해 주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그리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 마법의 힘으로 해결되었다고 기뻐하고,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역시 마법 따윈 없는 거라고 실망하곤 한다. 그렇다며 과연 마법은 있는 걸까? 없는 걸까?
《마법 셔츠》는 그려진 그림에 따라 마법을 펼쳐내는 셔츠로 인해 벌어지는 랑이네 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쾌하면서도 가슴 따듯한 이야기다. 달리기를 못하는 윤우가 산 셔츠에는 까만 타조가, 그림 그리기를 잘 못하는 수빈이의 셔츠에는 공작새가 그려져 있다. 그렇다면 요양병원에 계시는 할머니가 정말정말 보고 싶은 명랑이의 셔츠에는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을까?
안 ‘명랑’한 명랑이가 이름처럼 ‘명랑’해지는 마법!
‘명랑 반찬’은 명랑이의 엄마가 운영하는 가게다. 사실 명랑이의 ‘명’은 성이고, 이름은 ‘랑’이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랑이는 목소리도 작고 걸음도 느리고, 자신감도 없어서, 전혀 명랑하지 않다. 그래서 엄마가 ‘명랑’이라고 부르는 게 싫다. 하지만 엄마는 랑이의 말 따윈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요양병원에 계신 할머니를 보러 가고 싶다고 졸라도 단칼에 거절한다.
그런데 어느 날 목청도 크고, 키도 크지만 달리기는 못하는 윤우가 마법 셔츠라는 걸 입고 달리기 최고 기록을 세운다. 윤우의 셔츠에는 까만 타조가 그려져 있다. 신이 난 윤우는 문방구점에서 막대사탕 두 개를 사서 시장 앞 마법 셔츠 가게의 그분에게 주면 마법 셔츠를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할머니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랑이는 마법 셔츠를 사기로 마음먹고 막대사탕 두 개를 들고 마법 셔츠 가게를 찾아간다. 할머니인 듯 아주머니인 듯한 가게 주인, 그분은 랑이에게 오리가 그려진 셔츠를 내밀며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고 바라는 지금의 마음을 기억하라고. 그러면 마법의 힘이 불쑥 솟아날 거야.”라고 말한다. 랑이는 그분의 말이 너무 어렵고, 셔츠에 왜 오리가 그려져 있는지 알쏭달쏭하기만 하다.
다음날 명랑이는 간절한 마음으로 마법 셔츠를 입지만 마법이 일어나기는커녕, 유치원 버스를 기다리던 꼬맹이에게 요구르트 세례를 받고,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짓궂은 장난과 놀림만 받는다. 역시 마법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랑이는 마법 셔츠를 벗어 세탁기에 던지고 분홍색 셔츠로 갈아입고 음악학원으로 향한다. 그런데 랑이의 할머니를 꼭 닮은 폐지 줍는 할머니가 윤우가 던진 공에 맞아 쓰러지는 것을 발견하고, 평소와 달리 버럭 목소리를 높이며 윤우에게 할머니한테 사과하라고 소리친다.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던 랑이의 엄마는 입꼬리가 올라가고 눈가에 물기가 맺힌다.
이후 음악학원에서 랑이는 오랫동안 제대로 불지 못했던 오카리나를 힘 있게 불어제치고, 명랑 반찬 가게에서도 큰 소리로 아주머니들에게 씩씩하게 인사한다. 랑이의 그런 모습에 랑이 엄마는 흐뭇해하며 그동안 랑이의 마음을 알지 못했던 걸 사과하고, 같이 할머니의 요양병원에 가기로 약속한다. 랑이는 왜 자신의 셔츠에 오리가 그려져 있었는지 어렴풋이 깨닫는다.
한편 달라진 랑이의 모습을 본 아이들은 앞 다투어 마법 셔츠 가게로 향하고, 그날 저녁, 랑이는 엄마가 까만 백조가 그려진 마법 셔츠를 입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그러니 얼마나 보기 좋아. 친구들도 많고. 우리 명랑이는…….”
엄마가 말끝을 흐리며 랑이를 봅니다. 랑이는 입을 불뚝 내민 채 발끝으로 바닥을 콕콕 찧습니다. 명랑이라고 부르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엄마는 랑이의 말을 못 들은 체합니다.
“세상에 마법이 어디 있어!”
수빈이가 코웃음을 치며, 윤우를 아래위로 흘겨봅니다.
수빈이 주위에 있던 아이들도 수빈이랑 비슷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돌립니다.
“가서 뭐라고 해야 하지?”
윤우에게 물어봤어야 하는데, 큰일 났습니다. 가게에 들어가서 대뜸 막대사탕 두 개를 내밀며, “할머니를 만나게 해 주세요.”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은영
2006년 황금펜아동문학상과 푸른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쓰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 가는 따듯한 이야기꾼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법 셔츠》 《일주일 스타》 《시험을 잘 보고 싶어》 《절대 딱지》 《게임파티》 《이레의 마지막 24시간》 등 여러 권의 동화책과 《소여동의 빛》 《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1분》 등의 청소년 소설을 펴냈습니다.
목차
명랑이가 왜 그래 •8
마법 셔츠 •19
막대사탕 두 개 •32
진짜 마법이야 •44
명랑이는 안 돼 •56
할머니와 종이 상자 •69
오리가 꽥꽥 •82
또 마법 셔츠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