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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6
조선 : 공예, 생활·장식미술
눌와 | 부모님 | 202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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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10년 첫 번째 권의 출간 이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가 제5권과 제6권의 동시 출간으로 13년 만에 완간되었다.

‘한국미술 전도사’를 자임하는 유홍준 교수가 집필한 이 시리즈는 총 6권, 모두 합치면 2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에 2650여 개의 도판이 실려 있다. 제1권 ‘선사, 삼국, 발해’편을 시작으로 제6권 ‘조선: 공예, 생활·장식미술’까지 한국미술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은 물론,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품들을 빠짐없이 실었다.

그간 한국미술사의 특정 시대 혹은 한 분야에 집중한 책은 여럿 있었으나, 이렇게 한 명의 저자가 일관된 시각으로 한국미술 전반을 다룬 통사를 쓴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완간의 의미는 더욱 크다. 그간 학계가 축적한 연구 성과의 집대성이기도 한 이 시리즈는, 향후 한국미술사의 기준이 될 것이다.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제6권은 조선시대 공예를 다루었다. 공예는 삶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인간 노력의 산물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공예를 사용자를 기준으로 왕실공예, 규방공예, 선비공예, 민속공예의 네 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마다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익명성 때문에 미술사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했던 장식화, 민화 그리고 자수까지 ‘생활·장식미술’이란 이름으로 미술사의 체제로 편입하였다.

  출판사 리뷰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 제6권은 조선시대 공예를 다루었다. 공예는 삶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인간 노력의 산물이다. 이 책에서는 조선시대 공예를 사용자를 기준으로 왕실공예, 규방공예, 선비공예, 민속공예의 네 개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마다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익명성 때문에 미술사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지지 못했던 장식화, 민화 그리고 자수까지 ‘생활·장식미술’이란 이름으로 미술사의 체제로 편입하였다.

사용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조선시대 공예
공예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산물로, 예로부터 미술사의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자리 잡아왔다. 다만 기존에는 공예를 재료와 기법에 초점을 맞추어 해설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경우 유물 자체의 아름다움에 주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유홍준 교수는 조선시대 공예를 생산의 측면이 아닌 사용의 측면에서 접근하여 왕실공예, 규방공예, 선비공예, 민속공예의 네 개 분야로 나누었다.

왕실공예: 공예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기교와 재료가 동원되었기에 당연히 개개 유물의 수준도 높다. 국가 권력의 상징인 국새, 왕실의 권위를 나타내는 의물인 어보‧어책‧교명 등은 역사적인 의미도 클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대단한 명품이다. 또한 왕실가구들은 주칠과 흑칠로 적흑의 조화를 보여주어 엄정한 분위기를 풍긴다.
규방공예: 양반 계층의 여성들이 주로 사용한 규방공예품들은 ‘화이불치(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전과 화각으로 장식된 가구와 소품들은 그야말로 규방공예의 꽃이라 할 만하다.
선비공예: 선비들의 사랑방에 놓였던 가구와 공예품들은 장식을 절제해 단아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의거리장, 별다른 장식 없이 비례감과 공간감만으로도 상쾌한 멋을 느끼게 하는 사방탁자 등은 그야말로 선비정신을 그대로 구현한 듯하다.
민속공예: 생활에 요긴하게 쓰인 민속공예품들은 실제 그 쓰임새와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기능미가 특징이다. 지역별로 독특한 미감을 보여주는 반닫이, 견고한 형태미가 특징인 뒤주, 사실성과 추상성이 동시에 드러나는 목안(혼례용 나무 기러기)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만나는 생활‧장식미술
조선시대 회화사는 문인화가와 도화서 화원들의 감상화를 중심으로 서술되어 왔고, 막상 조선 사람들의 삶과 가장 밀접하게 자리 잡고 있던 장식화와 민화들은 그 특유의 익명성 탓에 중요하게 다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특히 장식화의 경우 민화와 혼동되어 심지어 궁궐 어좌에 놓이는 일월오봉도까지 민화로 분류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다행히 최근 들어 많은 학자들이 장식화의 가치에 주목하여 연구한 덕분에 그 실체를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책에서는 이를 충실히 반영하였다.

장식화: 궁중과 양반사회에서 쓰였던 장식화들은 정교하게 그려졌을 뿐 아니라 크기도 커서 감상화들과는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장식화들은 연교차가 큰 한반도의 기후 탓에 실내공간이 비교적 좁을 수밖에 없었던 한옥의 특성상 이동과 보관이 쉬운 장식병풍의 형태로 많이 제작되었다. 이 책에서는 일월오봉도, 십장생도, 책가도 등의 익히 알려진 장식화 명작들은 물론 비교적 최근에야 해외 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음이 알려졌거나 국내로 들어온 곽분양행락도, 호렵도 등도 소개하여 다채로운 장식화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끈다. 말미에는 비교적 최근에야 실체가 밝혀진 경복궁과 운현궁, 동관왕묘 등의 붙박이 그림과 부벽화, 그리고 조선 말기 광화문의 사진에서 확인된 문배도도 다루었다.
민화: 조선 후기부터 등장한 민화는 그 특유의 매력 덕분에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민예학자들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만 워낙에 작품이 많이 전하고 그 수준도 들쑥날쑥한 탓에 어느 그림을 기준으로 설명해야 할지 모호했던 것도 사실이다. 유홍준 교수는 민화는 정통화법을 벗어난 자유로움에 그 특질이 있다고 말하며, 이를 바탕으로 민화의 명작을 판별할 때 장르로서의 지위도 확립될 것이라 말한다. 또한 호작도, 화조도 등 민화의 다양한 도상들의 유래와 내용을 설명하고, 대표적인 명작들을 제시하여 민화를 보는 눈을 트여준다.

자수는 시각에 따라서는 규방공예의 일부로 볼 수도 있겠으나, 실제로는 의복과 장신구를 꾸미는 데 활용된 것은 물론 감상 목적의 병풍에 쓰이기도 하였고 심지어는 가구를 장식하는 데 쓰이기도 하였다. 이에 ‘생활‧장식미술’의 별개의 한 장으로 분류하였다.
이 장에서는 대표적인 자수 기법들을 일러스트레이션과 함께 설명하여 자수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자수의 본령이랄 수 있는 복식과 장신구로는 복온공주 활옷(혼례복)을 비롯하여 문무관들의 관복에 장식되었던 흉배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신사임당의 것으로 전하는 자수초충도와 조선 말기의 화가인 양기훈의 그림을 밑그림으로 삼아 제작된 자수송학도, 자수매화도 병풍 등은 많은 사람들이 미처 몰랐던 자수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홍준
1949년 서울 서촌에서 태어나 중동고,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와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개설하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를 이끌었다. 영남대 교수 및 박물관장, 문화재청장을 역임했다.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정년퇴임 후 석좌교수로 있으며,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저서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국내편 1~12, 일본편 1~5, 중국편 1~3), 평론집 『다시 현실과 전통의 지평에서』, 미술사 저술 『조선시대 화론 연구』 『화인열전』(1·2) 『국보순례』 『명작순례』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1~6) 『추사 김정희』 등이 있다. 제18회 만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목차

공예의 미술사적 재정립을 위하여

공예

58장 왕실공예
지존至尊의 존엄을 위한 공예

59장 규방공예
화이불치華而不侈의 은은한 화려미

60장 선비공예
검이불루儉而不陋의 조용한 절제미

61장 민속공예
삶의 향기, 혹은 생활의 체취

생활·장식미술

62장 장식화
아름답고 풍요로운 장식병풍의 세계

63장 민화
파격의 미와 일탈의 즐거움

64장 자수
기술과 정성이 낳은 장식미술

부록
전통 목가구의 부분 명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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