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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집
2021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해와나무 | 3-4학년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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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해와나무 책 읽는 어린이 초록잎 시리즈 15번째 동화 《유리의 집》은 2021년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신미애 작가의 작품이다. 작가는 갑자기 들이닥친 어려운 현실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 주며 회복 탄력성을 이야기한다.

아이돌 가수가 꿈인 주인공 유리가 집안 사정으로 시골 외할아버지 댁으로 전학을 가게 된다. 유리는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줄 부모님까지 없는 막막한 처지에 놓였지만 하루하루 새로운 삶에 적응해 간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은 미래를 꿈꾸며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려 낸 《유리의 집》은 독자들에게 단단한 내면의 힘을 키워 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이돌 지망생 유리, 어느 날 갑자기 시골로 가게 되다!
유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


이 책의 주인공 유리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끼고 살았다. 노래하고 춤추는 게 너무도 좋아 아이돌 가수를 꿈꾸게 되었다.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한창 바쁜 시기를 보내던 유리는 갑자기 엄마에게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시골 외할아버지 댁에 가서 동생과 함께 지내라는 것이었다. 유리의 엄마는 세상을 떠난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느라 유리와 동생을 돌볼 여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리는 충격을 다스릴 새도 없이 곧장 동생과 시골로 전학을 가게 된다. 유리는 전학 첫날부터 몇몇 여자아이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된다. 원래부터 친구를 잘 사귀는 편이 아닌 유리에게 낯선 학교생활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게다가 아이돌 가수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까지 처한다. 유리는 하나하나 퍼즐을 풀어가듯 담담하게 일상을 보내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유리의 이야기,
어린이 독자들의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다


사람들은 살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가끔 그 어려움은 모든 일상과 행복을 송두리째 흔들기도 한다. 그럴 때 어른들도 현실을 받아들이고 적응하기 어려운데 어린이들은 어떠할까? 《유리의 집》은 이러한 신미애 작가의 질문에서 출발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살면서 불행에 마주하기 마련이다. 그때 불행을 외면하고 회피한다면 무력감과 상실감이 찾아올 뿐이다.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하려고 하기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간다면 어느 순간 어려움을 극복하게 된다. 이러한 도약의 성취감은 내면의 힘을 단단하게 만드는 회복 탄력성이 되어 준다.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회복 탄력성을 키운다면 내면이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게 된다.
《유리의 집》의 주인공 유리는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걸 가진 듯해 보이지만 사실상 많은 슬픔과 고난에 처해 있다. 유리를 둘러싼 친구들 또한 순탄하지만은 않다. 수아는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지만 성격이 매우 예민했다. 유리를 시샘하는 주은이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픔을 겪었다. 유리를 비롯한 이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처한 어려움을 차분히 해결해 가며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어린이 독자들은 《유리의 집》을 읽으며 살면서 힘든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러서서 좌절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어느 날 맑게 갠 삶을 마주하게 된다는 점 또한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을 둘러싼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로 마주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지 생각해 보며 긍정적인 회복 탄력성을 키우게 될 것이다.
과연 유리는 시골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게 될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게 될까? 어려운 현실에도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유리의 모습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 주는 이윤희 작가의 삽화,
즐겁고 흥미로운 이야기 세상으로 초대하다


《유리의 집》 삽화는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는 이윤희 작가가 그렸다.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감정과 이야기의 서사를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한 삽화는 독자들에게 이야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등장인물의 감정과 서사의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인물의 표현 및 배경 구성이 다채로워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여 준다. 독자들은 삽화를 보며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글에서 다 표현되지 못한 여운을 삽화에서 느끼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시골에 가면 나와 유성이는 한방을 써야 한다. 옷장, 침대, 책상은 시골집에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두고 책과 옷가지만 챙겼다. 유성이는 자전거를 꼭 가져가야 한다고 했다.
나만 밀려나는 기분이 들었다. 시골에 간다는 사실을 학교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다. 5학년 올라가기 직전이라 작별 인사를 뭉개기 딱 좋은 때였다. 절친 은하에게만 알렸다. 은하는 내 손을 잡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슬프긴 한데 이상하게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이름은 이유리야. 서울에서 전학 왔어. 아이돌 가수가 장래 희망이야.”
나는 호기심을 말끔히 풀어 주었다.
“와! 어쩐지!”
나에게 물은 남자애가 소리치자 교실이 술렁거렸다. 나는 어깨를 한 번 으쓱했다. 나에게 자기소개 하라고 한 여자애가 놀란 눈을 떴다.
“아이돌 가수 할 애가 여기엔 왜 왔어?”
“남동생이 여기 와야 하는 상황인데 혼자는 안 온다고 해서 온 거야. 난 곧 갈 거야.”
나한테 말 건 남자애는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여자애의 눈초리가 곱지 않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신미애
경기도 안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서른 살 넘어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시와 동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아들을 키운 경험과 글쓰기를 지도하면서 아이들과 나눈 대화를 바탕으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2012년 시로 등단했고 시집 《식물의 체온》을 냈습니다. 2021년 [유리의 집]으로 한국안데르센상 동화 부문 대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책상 도깨비의 왕따 탈출기》 《엉뚱발랄 똘이의 첫사랑》 《내 친구는 내가 고를래》 등이 있습니다.

  목차

외할아버지 댁에 가다
적응
수아와 민주
엄마가 오다
진짜 친구
피구 시합
화해
여름방학
편안한 생활
유성이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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