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쥐구멍> 속의 어린이들은 SNS로 소통한다. 매체는 바뀌었어도 친구에 대해 궁금해하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만은 다름없다. 또한 그들은 치과 충치 치료로 몇십만 원을 지출한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지하주차장에 엄마 자동차가 들어오는 알림을 듣고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다. 이 어린이들의 할머니는 ‘아이고 내 새끼.’ 하며 떡이나 눈깔사탕을 꺼내 주는 대신 ‘엄마의 아바타처럼’ 공부를 강요한다.
이 아이들은 이미 오염된 지구를 물려받았으나 동식물과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어린이다운 시선 또한 갖고 있다. 이렇게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는 현재 어린이의 눈과 입으로 쓴 동시들은 읽는 이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때로는 양심의 깊은 곳을 슬며시 찌르기도 한다. 나아가 작품은 무한하게 확장되어 엉뚱한 상상이 머릿속을 마구 헤집는가 하면, 시간도 공간도 짐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서사가 순간적으로 아주 먼 곳에 데려가기도 헌다.
전혀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집 <쥐구멍>. 분명히 동시집인데 마치 이야기책 같다고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유머집인가 싶다가 마지막엔 진지한 명상록을 읽은 기분까지 느껴지기에, 누구라도 한번 책장을 펼치면 닫을 수 없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23년 우수콘텐츠선정작
어디론가 숨고 싶은 마음을
쥐구멍이라고 부르자!
아주 작은 쥐구멍 속
세상 모든 이야기
마음속 어린이가 울고 웃는
이창숙 동시 <쥐구멍>
성인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 출간!
마음속 어린이가 울고 웃으며 반응하는 동시집
“괜찮아, 다 괜찮아. 숨지 않아도 괜찮아.”
아이들에게 읽히려고 집어 들었다가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고 끝까지 읽는 책이 있습니다. 바로 이창숙 시인의 시집이 그러합니다. 분명 어린이의 목소리와 시선이 담긴 ‘동시’임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읽는 순간 성인인 내가 아닌 마음속 어린이가 응답하게 됩니다. 수많은 독자들이 표제작 ‘쥐구멍’을 먼저 읽고 보인 반응이지요. 이는 문학으로만 가능한 시공 초월의 경험입니다. 독자가 몇 살이든, 시를 읽는 곳이 어떤 공간이든, 현재의 상황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동시를 읽으며 우리 안의 어린이가 울고 웃습니다. 감동받고 공감하며 위로받고 내적으로 한 뼘씩 더 성장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과거의 어린이와 현재의 어린이 모두에게 큰 울림을 주는 동시를 모아 ‘쥐구멍’이 출간되었습니다. 시인은 부끄러워 어디론가 숨고 싶은 마음에 공감해 주는 동시에, “괜찮아, 다 괜찮아. 숨지 않아도 괜찮아,”라고 덧붙여 말해줍니다. 이는 비단 사람에게만이 아닙니다. 길가의 지렁이, 산책로에서 만난 오소리, 저수지에 출몰한 멧돼지 가족 등 자연에서 만나는 모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위안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이창숙 시인의 그 메시지를 지금 펼쳐보세요.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동시를!
지금 여기 어린이의 이야기, 그들의 시선
“할머니 혹시, 우리 엄마 아바타예요?”
이창숙 시인은 현재를 살아가는 어린이를 화자로 내세웁니다. <쥐구멍> 속의 어린이들은 SNS(에스앤에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합니다. 매체는 바뀌었어도 친구에 대해 궁금해하고 친해지고 싶어 하는 마음만은 다름없습니다. 또한 그들은 치과 충치 치료로 몇십만 원을 지출한 엄마의 눈치를 살피며, 지하주차장에 엄마 자동차가 들어오는 알림을 듣고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입니다. 이 어린이들의 할머니는 ‘아이고 내 새끼.’ 하며 떡이나 눈깔사탕을 꺼내 주는 대신 ‘엄마의 아바타처럼’ 공부를 강요하시지요. 이 아이들은 이미 오염된 지구를 물려받았으나 동식물과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어린이다운 시선 또한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가는 현재 어린이의 눈과 입으로 쓴 동시들은 읽는 이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고, 때로는 양심의 깊은 곳을 슬며시 찌르기도 합니다. 나아가 작품은 무한하게 확장되어 엉뚱한 상상이 머릿속을 마구 헤집는가 하면, 시간도 공간도 짐작할 수 없는 신비로운 서사가 순간적으로 아주 먼 곳에 데려가기도 합니다. 전혀 새로운 감각을 깨우는 동시집 <쥐구멍>. 분명히 동시집인데 마치 이야기책 같다고 생각하다가 재미있는 유머집인가 싶다가 마지막엔 진지한 명상록을 읽은 기분까지 느껴지기에, 누구라도 한번 책장을 펼치면 닫을 수 없을 것입니다.
■ 교과과정 연계
*2-1 국어 1. 시를 즐겨요
*2-2 국어 1. 장면을 떠올리며
*2-2 국어 5. 간직하고 싶은 노래
*3-1 국어 1. 재미가 톡톡톡
*3-1 국어 10. 문학의 향기
*3-2 국어 4. 감상을 나타내요
*4-1 국어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4-2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5-1 국어 독서 단원. 책을 읽고 생각을 넓혀요
*5-1 국어 2. 작품을 감상해요
*6-1 국어 1. 비유하는 표현
<쥐구멍>
다른 학교 다니는 학원 친구가
김민호 아느냐고 물어보기에
우리 반 애라고 말했다
공부도 못하고,
행동도 느리고,
존재감 없는 애라고,
그런데 학원 친구가 말했다
걔가 너 진짜 좋은 친구라고 하더라!
<엉덩이가 뿔났다>
아무리 내가 눈 똥이지만
꽉 막힌 상태에서
이렇게 오래 들여다보니
진짜 토할 것 같다구
얼른 물이나 내리든지
너 진짜
그 만화책 끝까지 다 읽을 셈이야?
<재활용 수거함>
쉿!
저기 저 커다란 곰인형
어젯밤에 왔는데
내내 울고 있어
말 걸어도 대답도 안 하고
세상 무너진 듯
흐느끼고 있어
사랑 많이 받았었나 봐
우리가 좀 기다려주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창숙
경기도 화성에서 나고 자랐다. 지금은 북한산 아래 살며 동화와 동시, 청소년소설을 쓰고 있다. 2009년 우리교육 어린이책 작가상 창작 부문 대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매》 《개고생》 《화성 소년 장비》 등의 동화,《무옥이》 《저수지 괴물》 《조선의 수학자 홍정하》 등의 청소년소설, 《화성을 지킨 사람들》 《귀에 쏙쏙 들어오는 국제 분쟁 이야기》 등의 지식정보책이 있다. 격월간 동시 잡지 《동시마중》으로 등단했으며 동시집 《깨알 같은 잘못》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진짜 좋은 친구라더라!
난 네게 반했어 14
쥐구멍 16
눈 도둑 18
지구에서 제일 먼 곳에 있는 사람 20
배롱나무 나침반 22
고만례 할머니와 놋양푼 아줌마 24
봄비 28
친구의 친구 30
복습 32
원수마저 감동시키는 34
재활용 수거함 36
그래도 선호 38
나보다 잘난 것 하나 있는 진우 40
멸치 떼다!
행운의 황금돼지 44
떡보 호랑이 46
푸른 멸치 떼 48
길 떠나는 고양이 50
멧돼지와 보름달 52
힘센 아기 다람쥐 54
내가 어때서? 56
초보운전 58
감자 본색 60
왕관 효과 62
수크령의 모험 64
갈증 66
바다로 걸어가는 나무 68
위풍당당 단풍잎 70
자서전 72
늘 푸른 소나무도 가끔은 74
감기 76
엉덩이가 뿔났다 78
우주인의 그물
어린 돌멩이의 노래 82
옛날에 내가 아주 작은 구렁이였을 때 84
어쩌다 폭포 86
황사 88
안개 90
풀 향기 92
경고장 94
새둥지 96
살구꽃 피는 까닭 98
불일암 100
혹시, 우리 엄마 아바타예요?
장 래희망 vs 장래희망 104
우 리 집 거실에 악어 한 마리 106
뉴 스 108
오 분만 공주와 백 원만 왕자의 딸 110
피자는 죄가 없다 112세상에서 제일 바쁠 때 114
얘 좀 봐라 116
엄마의 아바타 118
누구일까 120
연신내 시장 1 122
연신내 시장 2 124
눈물 냄새
타임머신 128
눈물 냄새 130
밤하늘에 빛나는 별이 되지 않는다면 132
신발신께 134
빈집에 혼자 들어갈 때 136
세월호-생일 138
세월호-사월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