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지북 SF 환경 과학 동화 시리즈 '초록별 샤미'의 세 번째 장편동화 『초록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어린이 교양 베스트셀러 도서 작가 정윤선이 써낸 첫 번째 SF 환경 동화다. 작가는 우리가 잊었던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흥미로운 소재와 함께 SF 동화로 그려 냈다.
우리가 초록의 시간을 소중히 여긴다면 민들레 홀씨가 멀리 날아가 새로운 생명을 만들듯, 세상이 초록빛으로 가득할 거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구에 초록빛을 되돌리기 위한 주인공 림의 여정을 따라가면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의 기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림, 넌 특별해. 태양의 아이니까.”
식물이 멸종한 미래 시대
림은 지구에 사라진 초록빛을 다시 찾아올 수 있을까?
풀 한 포기 없는 황량한 지구, 식물의 무덤이 된 세상
초록의 시간을 되찾기 위한 ‘림’의 모험 이야기!
우주에서 건너온 작은 입자로 인해 지구의 모든 식물이 사라지고, 폐허가 된다. 식물을 되살리기 위해 모인 의문의 연구원들은 스스로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식물과 인간을 더한 새로운 인류 ‘클로로’를 개발한다. 비쩍 마른 몸에 큰 키, 햇볕을 쬐면 서서히 초록색으로 변하는 피부를 가진 ‘림’은 자신을 돌봐 주던 연구원 서리가 공격당하자, 세상에 의문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처럼 초록 피부를 가진 존재를 찾는 동시에, 자기 존재에 대한 생각을 멈추지 않는다. 과연 ‘림’은 무참히 생명을 빼앗은 닥터 지를 막고, 식물의 무덤이 된 지구에 초록빛 시간을 되찾을 수 있을까? 세상의 빛을 되찾기 위해 펼쳐지는 ‘림’의 모험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기후 변화로 병들어 가는 지구
지금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
“그래, 우리 초록의 들판에서 만나.”
『초록의 시간』은 지구에 식물이 모두 사라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인간의 이기심으로 태어났지만, 자연과 생명을 지키려는 림의 모험을 담은 이야기다. 림의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생명의 소중함, 인간이 채 통제하지 못하는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다. 자연과 지구의 모든 생명은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 같지만 사실 인간은 그저 지구에 머물다가는 손님이라는 메시지를, 『초록의 시간』은 선명하게 전달한다.
“잊지 마. 씨앗은 혼자 싹틀 수 없어. 햇빛, 흙, 물, 공기 중 어느 하나라도 없으면 씨앗은 오랫동안 잠잘지도 몰라. 싹을 틔울 것인가 말 것인가는 바로 식물이 결정하게 될 거야.”
환경 문제가 일상이 된 지금, 『초록의 시간』은 자연과 생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생각을 성찰의 기회를 주며 새로운 시대를 맞을 아이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안내한다. 멈춰 있던 초록의 시간은 그저 이야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금, 현재 우리의 초록 시간은 어디에 멈춰 있을까? 림이 작품에서 보여 주는 연대와 우정 그리고 자연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모습은 독자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 줄 것이다.
“그럼 또 집을 옮겨야겠네요.”
“그래야 할 것 같다.”
“내가 남들과 너무 달라서…….”
서리는 가만히 림을 쳐다보다가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네 잘못이 아니야. 어릴 적 앓았던 병 때문인걸. 살아남은 사람은 너밖에 없잖……. 콜록콜록.”
서리는 터져 나오는 기침에 한동안 말을 멈추었다. 잠시 뒤 서리가 다시 말을 이었다.
“크흠, 네가 드러나면 사람들이 그 병에 대해 알아내려 찾아올 거야. 후유증을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널 데려가겠지. 난 널 보낼 생각이 없단다.”
림은 서서히 집 안으로 스며드는 햇살을 보며 매일 입고 다니는 후드 집업을 벗어 던졌다.
소녀 같기도 하고 소년 같기도 한 모습이 유리창에 비쳤다. 파리하기까지 한 창백한 피부에 눈썹과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는 매끈한 피부. 그 위로 햇빛이 찬란하게 쏟아졌다.
림은 두 팔을 벌리고 뱅글뱅글 돌며 온몸으로 볕을 받아들였다. 태양의 기운이 림을 점점 채워 갔다.
“서리 박사님, 이게 다 뭐예요?”
“떠나야 해.”
림은 너무 놀라 다시 물었다.
“지금요?”
“응, 지금. 그들이 우리를 쫓고 있어.”
림은 심장이 세차게 뛰는 것을 느끼며 물었다.
“누가요?”
“연구소 사람들.”
“아까 집에 오는 길에 이상한 사람들을 봤어요.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들이요. 셔츠 깃에 똑같이 알파벳 ‘G’가 수놓여 있었고요. 혹시 그 사람들이에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윤선
대학에서 물리학을, 대학원에서 물리 교육학을 공부했습니다. 흥미로운 과학과 재미있는 세상을 어린이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동화 『초록의 시간』, 『초등학생을 위한 개념 과학 150』 『우리 학교 부실 급식을 막아라!』 『어린이를 위한 4차 산업 혁명 안내서』 『붉은 숲의 비밀』 『고양이는 정말 액체일까?』 『함께라면』 『지구를 위해 달려라, 미래 에너지』 『챗GPT가 내 공부를 다 해 준다고?』가 있고, SF 단편집 『페트로글리프』에 「손맛」으로 참여했습니다.
목차
1. 태양의 아이
2. 클로로
3. 도망자
4. 식물의 무덤
5. 브로콜리 대신 쓰레기
6. 다시 시작된 위협
7. 중앙유전자연구소
8. 인류를 위해서
9. 종착역
10. 단델리온
11. 프로젝트 초록
에필로그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