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염병 콜레라로 부모님을 잃고 영국에 사는 고모부의 저택에 가게 된 메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난다. 처음 고모부의 집으로 온 날에는 황무지가 무섭고 쓸쓸하게 느껴졌지만, 그곳에서 메리는 신나게 뛰고, 씨앗을 심고, 친구를 만들며 건강한 아이가 되어간다. 전 세계 각국에서 영화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도 발표되며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은 작품. 어린 소녀의 회복과 성장을 담은, 대자연 속에서 피어나는 아이들의 우정과 마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을 새로운 형태로 다시 한번 퍼냈다.
출판사 리뷰
“이건 마법이야!”
비밀의 화원에 펼쳐지는 기적 같은 이야기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번역된 소설 원작
아이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그림으로 재해석 된 작품
2018년 이탈리아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그의 시선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의 성장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다시 생명을 얻었어요! 와서 보세요!”
★ 2018년 이탈리아 안데르센상 수상 일러스트레이터
메리가 가진 마음의 변화에 따라 점점 더 생명력을 얻고 풍성해지는 비밀의 화원. 황무지와 다를 바 없이 오랫동안 잠겨있던 화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것은 읽는 사람의 마음에도 기쁨을 준다. 일러스트를 그린 마리아키아라 디 조르조는 2018년 이탈리아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로, 빛과 명암을 활용한 채색을 통해 독자들로 하여금 내면의 역동을 느끼게 한다. 작가의 시선을 따라 때로는 화가 나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때로는 부드럽고 충만한 마음으로 작품 속 인물들과 다시 만나자.
★ 아트북처럼 간직할 수 있도록 크고 튼튼한 판형
아름다운 그림을 충분히 만끽하며 읽을 수 있도록 원서의 큰 판형을 그대로 유지했다. 황무지를 향해 달리는 기차의 객실, 혼자 가만히 누워있는 소파,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걷는 저택의 돌담길, 단풍과 온실, 벽난로, 붉은가슴울새…… 낯설었던 풍경이 어느새 따뜻하게 느껴지면서 그 풍경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메리가 성장하는 많은 공간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며, 어릴 적 상상했던 비밀의 화원을 마음에서 꺼내보는 일도 좋을 것이다.
“설마, 진짜 죽었어?”
“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이에요. 그날부터 주인님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집에 머무는 법이 거의 없었고, 집에 있을 때는 아무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아요. 주인님은 간섭하는 사람들을 싫어하기 때문에 그분이 아가씨의 편이 되어줄 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 메들록 부인은 말했어요.
모든 말이 책에서나 들을 법한 이야기였어요. 썩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 말이에요.
“이 소리는 뭐야?” 메리는 마사에 물었어요.
“바람이에요.” 마사가 대답했지만, 무언가를 숨기려는 듯한 눈치였어요.
“황무지에 바람이 불 때 꼭 누가 울부짖는 것처럼 들려요.”
“밖에서 들리는 소리 같지 않아.” 메리가 말했어요.
“들어봐, 마치…”
메리가 말을 끝맺기도 전에, 방문이 갑자기 열렸어요. 문이 열린 틈으로 싸늘한 바람이 불어와 방 안의 촛불이 꺼졌어요.
그러자 다시 한번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분명했어요. 그건 사람이 우는소리였어요.
“아이가 우는소리 같아.” 메리가 말했어요.
연못에 가서 뛰어놀면 기분이 좋아졌고, 정원사 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기쁨이었어요. 메리는 벤에게 정원의 식물과 새, 그리고 봄에 대해 자꾸 물었어요. 늘 고독하고 무뚝뚝한 벤이었지만, 황무지에 대해서라면 모든 것을 자세히 알려주었어요. 벤이 일터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어요. 벤이 떠나자, 메리는 담쟁이덩굴로 덮인 흰색 벽을 따라 걸었어요. 그렇게 정처 없이 거닐고 있을 때 새가 와서 메리의 발을 쪼아대기 시작했어요. 새를 가만히 지켜보던 메리는 땅속에서 반짝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