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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지 않는 우즈베크 여자들 이미지

자전거를 타지 않는 우즈베크 여자들
라이프앳북스 | 부모님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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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평범했던 어느 한국의 직장인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불시착해 2년 동안 고군분투 생활하며 적어 내려간 밀착 관찰기이다. 저자는 ‘해외봉사’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따라 한국어 교사로 우즈베키스탄의 안디잔에서 살게 된다. 낯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제대로 적응하겠다는 각오로 언어부터 숙소, 문화까지 전혀 다른 삶 속으로 뛰어든다. 그 속에서 갖가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재미난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산적 같은 집주인과의 다툼과 화해는 한 편의 시트콤처럼 유쾌하고, 현지 하숙집에 들어가 두 달 만에 쫓기듯 나오는 이야기는 짠한 성장기를, 현지인 여성들과 나눈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은 휴먼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저자의 눈을 통해 낯설었던 이슬람의 문화가, 우즈베키스탄의 역사가, 알지 못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전달된다.

  출판사 리뷰

마치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우즈베키스탄에 불시착했다.
낯선 문화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써 내려간 생생한 현지관찰기!
때론 길이 닫힐 때, 새로운 문이 열린다.

#중앙아시아 여행기 #우즈베키스탄 밀착관찰기 #해외봉사의 민낯
#꿈을 찾는 법 #이슬람 여성들의 삶 #또 하나의 지구 #문이 닫힐 때

★★★★★
한국출판산업진흥원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
★★★★★

마치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우즈베키스탄에 불시착했다.
낯선 문화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써 내려간 생생한 현지관찰기!


이 책은 평범했던 어느 한국의 직장인이 우즈베키스탄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불시착해 2년 동안 고군분투 생활하며 적어 내려간 밀착 관찰기이다. 저자는 ‘해외봉사’라는 자신의 오랜 꿈을 따라 한국어 교사로 우즈베키스탄의 안디잔에서 살게 된다. 낯선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제대로 적응하겠다는 각오로 언어부터 숙소, 문화까지 전혀 다른 삶 속으로 뛰어든다. 그 속에서 갖가지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재미난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산적 같은 집주인과의 다툼과 화해는 한 편의 시트콤처럼 유쾌하고, 현지 하숙집에 들어가 두 달 만에 쫓기듯 나오는 이야기는 짠한 성장기를, 현지인 여성들과 나눈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은 휴먼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호기심으로 반짝거리는 저자의 눈을 통해 낯설었던 이슬람의 문화가, 우즈베키스탄의 역사가, 알지 못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독자에게도 생생히 전달된다. 책장을 덮을 즈음엔 우주만큼 멀게 느껴지던 우즈베키스탄이 또 하나의 이웃처럼 친근하고 가깝게 다가올 것이다. 한편 꿈을 찾아 나선 저자는 막바지에 자신의 오래된 꿈을 어렵사리 내려놓고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 지구 다른 편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슬람 문화 속 여성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웃기고 뭉클하기까지 한 낯선 문화 속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권한다. 무엇보다 재미있다!

❚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
- 회사가 아니라 내 꿈을 위해 살고 싶다고 생각해본 적 있다면
- 외국에서 한번 살아보고픈 바람이 있었다면
- 한 번쯤 해외 봉사를 꿈꿔봤다면
- 이슬람 여성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 낯선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 꿈을 찾아가는 여정이 궁금하다면

미처 알지 못했던 삶이 펼쳐질 때가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도착한 어느 초겨울, 저자는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굉장한 이질감을 느낀다.


"마치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온 기분이랄까? 칙칙한 검은색 겨울 옷을 두른 사람들, 경직된 표정의 공무원들, 낡고 때 탄 공항시설, 눈앞에 마주한 풍경은 컬러가 아닌 흑백 영화에나 어울릴 법했다. (중략) 이건 여행이 아니라 이주였고, 잠시 머물다 떠날 곳이 아니라 내가 앞으로 2년간 살아가야 할 나라였다. 마치 연애는 생략하고 당장 결혼에 나서야 하는 사람처럼 주변의 모든 것이 무겁게 다가왔다." -프롤로그 중

직장생활 5년차, 출근하려고 눈을 떴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이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이대로 내 인생이 저물고 말 거라는 두려움이 밀려오자, 저자는 오래전의 꿈을 되살린다. 언젠가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소망이었다.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에 지원해 한국어교사가 된 저자는 어디 있는지도 몰랐던 우즈베키스탄으로 떠난다.

우즈베키스탄 동쪽 끄트머리에 자리한 시골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며 한편으로 현지적응을 위해 발싸심한다. 특유의 호기심과 친화력을 무기로 현지인 틈을 조금씩 파고들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러시아어를 몰라 졸지에 까막눈 신세가 되어버리고, 현지인들과 살아보겠다고 들어간 현지 하숙집에선 배고픔에 허덕이다 끝내 목이 돌아간 채 두 달 만에 쫓기듯 나온다. 겨우 구한 새 아파트에선 수시로 집을 점검하는 깐깐한 집주인과 번번이 다툼을 벌이고, 야밤에 비밀경찰의 기습 방문을 당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가스불을 붙이다 속눈썹을 홀라당 태워 먹기도 하고 전기를 고쳐보겠다고 설치다 감전되는 등 낯선 땅에서 좌충우돌하는 과정이 애잔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진다.

이슬람은 여성에게 매우 보수적인 문화권이지만, 저자는 오히려 자신이 여성인 점을 백분 발휘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현지 여성들 속으로 파고든다. 자전거조차 자유롭게 타지 못하는 이슬람 여성들과 어울리는 동안 그들의 고단한 삶과 내밀한 속내가 드러난다. 저자는 이방인으로서 그들의 삶을 밀도있게 관찰하고 경험하면서, 때로는 시니컬하게 때로는 진지하지만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책장을 펼치는 순간, 또 하나의 낯선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삶이 드러난다. 저자의 겁 없이 부딪치는 행동력과 솔직하고 유쾌한 말투 덕에 마치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생생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다른 문화에 대한 인식의 지평이 넓어지는 건 덤이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가끔은 꿈을 버릴 때 새로운 꿈이 찾아올 때가 있다. 글로벌 인재를 꿈꾸며 떠난 우즈베키스탄에서 저자는 어떤 인재로도 거듭나지 못한 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다. 어릴 적부터 꿈꿔왔던 해외봉사를 하겠다는 포부가 무너지는 데는 2년이면 충분했다.

“회사를 그만두던 직장 5년차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인 줄 알았다. 진짜 힘든 시기는 그로부터 2년 뒤에 닥쳐왔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빠르게 변해가는 한국생활을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한국생활에 적응 안 되는 것도 문제였지만, 진짜 문제는 하고 싶은 일이 없다는 거였다. 서른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 커리어는 끊겨 있었다. 사람들과 말 한마디 나누는 데도 용기가 필요할 만큼 나는 주눅 들어 있었다. 광화문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틈에서 초라하게 땅만 보고 다녔다.“ -에필로그 중

낯선 우즈베키스탄에서 기개 넘치게 활동했던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대신 경력이 모두 끊겨버린, 꿈마저 잃어버린 초라한 젊은이만 남았을 뿐이다.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뭘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인생의 길을 통째 잃어버린 것 같은 막막함에 가슴 속엔 불이 일었다. 서울, 인도, 울산, 대구 등지로 돌아다니며 치열하게 답을 찾고자 하던 때, 저자는 다시 한번 용기를 낸다. 새롭게 문을 열어보기로. 흔히 오랜 꿈이 좌절되면 내 앞에서 길이 닫혔다고 느끼기 쉽다. 하지만 그건 길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문이 하나 닫혔다는 의미다.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리기 마련. 저자는 그 새로운 문을 열고 나아가보기로 한다.

”내 등 뒤로 하나의 문이 닫혔다. 국제개발협력 전문가가 되리라던, 뭔가를 해야 하고, 뭔가를 쫓고, 뭔가를 이루려 애쓰던 문이었다. 지혜로운 여성의 말처럼 내 뒤에서 문이 닫혔다는 건 새로운 문이 열렸다는 또 다른 의미가 아닐까? 나는 다시 낯선 세상을 향해 이번엔 아무런 목표도 없이 발을 내딛는 중이었다. 무엇이 나타날지 짐작할 수 없으리만치 캄캄한 밤이었고, 새로운 문이 열리고 있을 거라 기대할 수 없으리만치 여전한 어둠 속이었다. 이제 글로벌 인재는 사라졌다. 대신 열린 문틈으로 나만의 답을 찾아 유라시아 대륙을 헤매이고 다닐 ‘길바닥 여행자’가 새롭게 등장하고 있었다.“ -에필로그 중

때론 오랜 꿈을 잃고 진짜 꿈을 찾기도 한다. 닫힌 문에 연연하지 않고 과감히 나아갈 때 또 다른 길이 열리는 법이다. 길은 그렇게 이어져 간다. 자신의 꿈을 찾아 용기있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온몸으로 부딪치는 저자의 이야기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낸 ‘꿈에 대한 열정’을 다시금 일깨운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이유는 충분하다.

꿈을 위해 대차게 떠났지만
직장생활 5년차, 어느 날 출근하려고 새벽에 눈을 떴는데 뚜렷한 이유도 없이 눈물이 줄줄 흐르고 있었다.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이었다. 사실 몇 달 전부터 낌새는 있었다. 일에 대한 열정이나 삶에 대한 호기심이 언제 사라진 줄도 모르게 없어진 때부터였을 거다. 대충 하루를 보내는데도 노동에 비해 과한 급여가 꼬박 들어왔다. 굴려야 할 자동차, 한 달은 족할 긴 휴가, 수시로 이용하는 최고급 호텔, 무엇보다 소속감... 그만둬야 하나 고민도 해 봤지만 잃을 게 너무 많았다. 별안간 눈물이 줄줄 흐르는 아침을 맞고 보니 두려움이 왈칵 밀려들었다.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살다가는 끝내 인생이 아무 의미 없이 저물고 말 거라는 두려움이었다. 하루를 살더라도 사는 것처럼 살아야 했다. 가슴이 뛰는 삶을 살고 싶었다.

눈 앞에 닥친 현실은...
매일 같이 언어라는 벽에 부닥치다 보니 갑갑함을 떠나 스스로가 바보 같고 한심해서 한탄이 절로 나왔다. 일상다반사가 스트레스 요인이었다. 현지인과 부딪치는 일은 부담이었고 바깥 생활은 낯설고 두려웠다. 그러다 보니 나를 비롯한 많은 코이카 단원들은 말이 통하지 않는 바깥세상과 스스로를 차츰 단절시킨 채 종내 집에만 있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마음이 위축되고 성격도 소극적으로 변해갔다.
- 01 난데없는 까막눈 신세가 되었다

언어를 빨리 늘리는 법
어떡해야 언어 실력을 늘릴 수 있을까? 나는 계속해서 짱구를 굴렸다. 안 그래도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보다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은 죽 하는 중이었다. 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는 아사카라는 시골에 자리해서 차로 20여분이 걸렸다. 모든 코이카 단원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동부지역 거점 도시인 안디잔에다 집을 구한 뒤 버스로 출퇴근을 했다. 이 참에 학교 인근에다 집을 구하면 학교 일에 좀 더 매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현지인들 틈에서 최대한 그들과 어울리며 현지문화를 경험하고픈 개인적 욕심도 있었다. 긴 고민 끝에 나는 안디잔에서의 자취 생활을 접기로 했다. 학교 인근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할 줄 아는 현지인 집을 찾아 하숙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야 매일 언어를 연습하니 말도 빨리 늘 것이고, 학교와 가까우니 학교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 01 난데없는 까막눈 신세가 되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귀선
세상에 대한 넘치는 호기심으로 대학 시절부터 홀로 배낭을 둘러메고 자유로이 지구 곳곳을 돌아다닌 길바닥 여행자. 유라시아 대륙횡단, 히치하이킹, 자전거 여행, 오지 탐험으로 50여 개국을 여행하고, 코이카 봉사단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2년간 거주했다. 길 위에서 다양한 지구인과 부대끼며 쌓은 다채로운 에피소드를 엮어 책으로 만드는 중이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와 경희대학교 한약학과를 졸업하고 다국적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에서 근무했다. 지금은 상태의학으로 유명한 안양의 할아버지한약방에서 한약사로 일하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는 모토로 <삼신할매한약국> 운영을 앞두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우즈베키스탄에 불시착하다
제1화 난데없는 까막 눈 신세가 되었다
제2화 현지인 집에서 하숙하기
제3화 고려인 타냐 선생님과 백만송이 장미
제4화 핑크산적 집주인과의 전쟁 그리고 평화
제5화 바람 잘 날 없는 오이든 오파의 삶이란
제6화 속눈썹이 탔다
제7화 경찰은 지난 밤 내가 한 일을 알고 있다
제8화 우즈베키스탄에는 차(茶) 문화가 있다, 없다
제9화 신도 모르는 우리의 약속 시간
제10화 봉사에도 요령이 있다면
제11화 아픈 기억을 안고 살아가는 안디잔 사람들
제12화 굴미라 오파의 시시한 여자 일생
제13화 자전거를 타지 않는 우즈베크 여자들
에필로그. 꿈을 찾으러 갔다가 꿈을 놓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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