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 이미지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
끝과시작 | 부모님 | 2023.11.20
  • 정가
  • 12,000원
  • 판매가
  • 10,8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00P (5% 적립)
  • 상세정보
  • 12x20.5 | 0.156Kg | 120p
  • ISBN
  • 9791198188663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구매문의 및 도서상담은 031-944-3966(매장)으로 문의해주세요.
매장전집은 전화 혹은 매장방문만 구입 가능합니다.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김명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등단한 이후 『고양이 타르코프스키』『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를 출간한 바 있으며,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시어로 삶의 내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목소리들을 담아 왔다.

이번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는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앵무”에 대한 돌봄을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생의 감각을 성찰한다. 해설을 쓴 이정현 문학기고가의 말처럼 새 앵무가 시(詩)의 몸을 입고 시집으로 육화(肉化)한, 하이데거라면 '뒤따라옴'이라 부를 만한 사건이다. 한 마리의 앵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호명”의 역사가 되고 그 지점으로부터 시인은 다시 삶을 반추한다. 한 시인의 간절한 부름에 앵무들이 화답하며 삶을 공유하는 존재 방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김명신 시인에게 앵무는 숭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존재이다. 앵무를 돌봄으로써 죽음과 애도까지 함께 사유하는 시인. 앵무를 호명하는 일은 김명신 시인에게 신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이며, 앵무 인간 ‘마홍’이 새의 존재를 입고 지혜로운 삶으로의 여정을 이어가는 길이다. 그리하여 앵무의, 앵무에 의한, 앵무를 위한 단 한 권의 시집으로 태어난다.

  출판사 리뷰

“어느 순간 살아 있다는 감각을 모를 때가 있는데요,

아무 이유도 없이 자살해 버린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어제까지 충분히 아름다웠고
오늘부터 영원히 아름다울 앵무들의 육화 시집


김명신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9년 등단한 이후 『고양이 타르코프스키』『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를 출간한 바 있으며,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시어로 삶의 내부에서 마주치게 되는 목소리들을 담아 왔다. 이번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는 자신이 기르고 있는 “앵무”에 대한 돌봄을 이야기하면서 또 다른 생의 감각을 성찰한다. 해설을 쓴 이정현 문학기고가의 말처럼 새 앵무가 시(詩)의 몸을 입고 시집으로 육화(肉化)한, 하이데거라면 '뒤따라옴'이라 부를 만한 사건이다. 한 마리의 앵무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호명”의 역사가 되고 그 지점으로부터 시인은 다시 삶을 반추한다. 한 시인의 간절한 부름에 앵무들이 화답하며 삶을 공유하는 존재 방식을 보여 주는 것이다.

발터_로쟈_롤랑_꼬나_꼬두_꼬세_꼬네_꼬오_초검_민트_크림_벨라_테오_피나_빌리_릴리_라이언_타샤_뮬 란_막시무스_수박_레몬_망고_메론_로즈_호랑이_여우_ 녹두
비스듬히 누운 이름들은 모두 다른 세상으로 날아갔지만
한 번 이름을 부르게 되면 발터에서 녹두까지 부르게 되고

각 자의 이름에 화답하듯 일렬로 와 앉기도 하고 숨 어 버리기도 하고 어디선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없는 아이 들을 불러오는 듯도 하고
죽은 새들은 죽은 사실로
살아가는 새들은 움직임으로

각자의 숨을 놓을 때까지 

─ 「호명」중에서

치명상이었다. 그날 이후로 발터는 롤랑 곁에 오지 않았고 마치 죽음을 예견한 것 같았다. 어떤 냉정한 기운이 감돌았다. 롤랑은 그러든지 말든지 혼자의 시간을 더없이 명랑하게 보내고 아기 앵무들도 살뜰히 살폈다. 다행히 마홍 주변에서

놀거나 좋아하던 나무로 가 몸의 열을 식히며 쉬기도 했는데, 어두워지면 마홍의 어깨로 와 있다가 손안에서 잠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 사고 3일 후 바깥나들이를 하고 돌아온 롤랑은 결국 영원한 잠 속에 빠져들었다.
여름 뒷산은 새들이 놀기 좋았고 롤랑은 마홍이 즐겨 산책하는 언덕의 소나무 아래 묻혔다.
─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중에서

마홍은 김명신 시인의 또 다른 자아이다. 시인은 자신을 ‘마홍’이라 부르며, 앵무들의 꼬물거리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짓거나 좋아하는 철학자, 영화감독, 무용가의 이름 또는 오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 과일 이름으로 짓기도 한다. 이름을 짓고 나면 우리는 호명을 한다. 발터, 로자, 롤랑, 꼬두, 꼬세, 꼬네, 꼬오…… 김명신 시인에게 “호명”이란 타자를 삶의 한가운데로 불러오는 일상적 상징 행위로, 부름으로 인해 한번 더 인식하며 소통함으로써 함께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되새긴다. “각자의 이름에 화답하듯 일렬로 와 앉기도 하고 숨어버리기도 하고 어디선가 튀어나오기도 하고 없는 아이들을 불러오는 듯도 하고”, 이렇게 한번 이름을 부르게 되면 삶을 불러오는 주문처럼 계속 호명하게 된다. 앵무와 함께 생활하면서 맞닥뜨리게 되는 일상과 사건 들이 시집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에서 한 폭의 그림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김명신 시인에게 앵무는 숭고하고 지극히 아름다운 존재이다. 앵무를 돌봄으로써 죽음과 애도까지 함께 사유하는 시인. 앵무를 호명하는 일은 김명신 시인에게 신의 이름을 부르는 행위이며, 앵무 인간 ‘마홍’이 새의 존재를 입고 지혜로운 삶으로의 여정을 이어가는 길이다. 그리하여 앵무의, 앵무에 의한, 앵무를 위한 단 한 권의 시집으로 태어난다.

이런 말을 매일 노래하고 싶다네

지금은 말라 버린 수국이지만 흙에 물이 가 닿으면 뭐 라도, 안 그런가
하긴 세상엔 우리가 생각하는 게 뭐든 존재할 거라고 믿고 있네

우리가 돌아가야 할 곳이 바로 이 화분 속에 있지 않은가
맞네, 나무가 위를 향하는 것도 일종의 희생제의가 아니겠는가

그러니 우리 수국이든 무엇이든 화분을 기다려 보세
─ 「수국 없는 화분」 중에서

남해를 돌며 여름휴가를 보내던 그해

세상 떠난 이들이 마중 나와 있는 것 같다고 나무를 가리켰을 때

당신은 어느 해부터 죽음을 살고 있음을 확신했습니다

당신의 정원에 종려나무는 아직 지키고 싶지 않은 약 속입니다

그러니 부디 이 여름도 무사하세요
─ 「여름휴가」 중에서

제게 기도의 힘이 남아 있다면 미약한 곳으로 흘러가 게 하소서’
이런 나의 말이 움직이자 반대편에서 여자가 소리를 질러댔다
뱉어, 어서 뱉어. 커다란 닭 덩어리가 순식간에 강아지 입에서 두 번이나 튕겨 나가고 우리는 선 자리에서 웃을 수 있었어 네가 살아서 다행이야
오늘 나의 기도는 강아지가 다 소비했네
─ 「나무 십자가」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명신
아침저녁으로 베드로, 앵무, 구피의 밥을 챙기며 그림과 시를 하며 살아간다. 추워지면 빵을 굽고 커피를 볶고 차를 마시는 일이 일상이다. 시집 『고양이 타르코프스키』 『남아있는 이들은 모두 소녀인가요』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앵무가계도

1부 새는 언제나 나를 돕고 있다
호명/ 발터/ 피나/ 공알/ 앵무새 똥/
앵무 인간/
로쟈/
릴리/ 꼬세/
메이트 킬링/
앵무 인간/
롤랑을 기억하는 계절/ 새는 나를 어루만지고

2부 우리의 최선은 삶의 촉촉함에 있네
수국 없는 화분/
나는 아주 작은 새들만 본다/ 좋아하는 곳으로/ 검은 뱀/
죽은 새를 묻어 주다/ 오후 4시 44분/ 약한 동물/ 님프를 기다리며

3부 귀를 대본다
루카/
꽃 이름을 부르며 걷다가/ 오늘 나는 말 없는 내가 좋은데/ 숲속 새에게 인사를/ 탱자나무 참새/ 메리골드를 따서 주머니에 넣고/ 마주치는 개들/ 참 맑은 세계

4부 거기 뭐 있어요?
빵과 알/ 여름휴가/
초여름 봄날/
에프터썬/ 같은 꿈을 자주 꾸네/ 나무 십자가/ 한여름 얼어 죽은 꽃들을 기억하는 한 줌의 멧새가 있습니다/ 저 고양이는

특별부록| 어린 새의 영혼에 신의 축복을!
특별부록| 앵무 인간 보고서 _마홍
해설| 호명_이정현(문학기고가)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