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는 한국의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인하대 한국학과 교수인 원종찬 선생님의 기획 아래 각 나라의 어린이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함께 논의하여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한 시리즈이다.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북한 편은 1960년 11월부터 1961년 8월까지 북한의 월간 '아동문학'에 발표한 한설야의 「금강선녀」이다. 이 책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설야의 동화를 최초로 발굴하여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발표 당시 실린 리건영의 그림을 함께 실어 작품에 흐르는 정서와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렸다.
출판사 리뷰
▶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에 대하여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의 특징
-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 시도, 동아시아 어린문학의 정전 발굴, 소개
- 각 나라 어린이문학 연구자들이 대표 작가의 대표작 선정, 번역, 감수
-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작품 모음
- 세계 어린이문학 속에서 동아시아와 한국 어린이문학을 이해
- 세계시민 의식,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의 자존감을 높여 줌
- 평화.평등.행복의 메시지를 담은 한국.북한.베트남.중국.일본 편 1차 출간
어린이문학 연구자들이 동아시아 각 나라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 ‘동아시아 대표동화’ 시리즈는 한국의 아동문학평론가이자 인하대 한국학과 교수인 원종찬 선생님의 기획 아래 각 나라의 어린이문학을 전공한 연구자들이 함께 논의하여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대표 작가의 대표 작품을 선정, 번역, 감수한 시리즈이다.
동아시아 어린이문학을 이해하고, 세계시민 의식을 길러 주는 계기지구마을 시대인 21세기 들어 한국 사회는 특히 동아시아 다문화 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어 어린이들은 세계시민 의식이 더욱 필요해졌다. 이에 동아시아 각 나라에서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화를 발굴, 소개하여 서구 중심의 시야에서 벗어나 세상을 넓게 보며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이 어머니 나라의 문학작품을 읽으며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
또한 서구 어린이문학의 걸작들과 견주어 손색이 없는 작품들을 가려 뽑아 세계 어린이문학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야를 열고 동아시아 어린이문학을 이해하는 출발점이 되는 한편, 한국 어린이문학의 새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다섯 나라의 다섯 작품을 먼저 펴내다3년여에 걸친 작업 끝에 먼저 한국과 북한을 포함하여 우리나라와 역사적으로 뗄 수 없는 관계를 맺어 온 중국, 일본, 베트남 편을 펴냈다. 다섯 나라 다섯 작품은 저마다 ‘전쟁이 없고 모두가 평등하며 평화로운 세상, 진정 행복한 삶을 바라는 마음’을 동물에 빗대거나 판타지로 담아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불어 각 권마다 아름다운 그림을 실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성과를 바탕으로 동아시아 각 나라 어린이문학 연구자들과 협력하여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팔 등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북한 편
최초로 소개되는, 북한 작가 한설야의 장편동화『금강선녀』 세대를 이어 즐겨 읽는 동아시아 대표동화 북한 편은 1960년 11월부터 1961년 8월까지 북한의 월간 『아동문학』에 발표한 한설야의 『금강선녀』이다.
한설야는 1925년 「그날 밤」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카프 중앙위원을 지내고, 해방 후에는 조선문학예술총동맹과 조선작가동맹 위원장을 지내며 북한 문학을 이끈 작가이자 이론가이다. 특히 조선작가동맹 위원장을 맡았을 때에는 아동문학분과 활동을 지도했고, 스스로 동화를 창작하고 평론을 쓰며 어린이문학의 방향을 제시했다. 『금강선녀』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한설야의 동화를 최초로 발굴하여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발표 당시 실린 리건영의 그림을 함께 실어 작품에 흐르는 정서와 분위기를 오롯이 살렸다.
서로 도우며 운명을 개척해 온 우리 겨레의 낙천성과 강인함을 노래한 찬가신선 세계로 올라간 라미는 땅 생각에 맘을 붙이지 못한다. 늘 한결같은 날씨, 변함없는 풍광, 신선놀음만이 기쁨인 세계는 이제 씨알 하나라도 흙에 심으면 싹이 트고 잎이 나고 열매 맺는 땅에 비길 수 없다. 아버지 선왕과 언니들의 갖은 노력에도 라미는 땅에 내려갈 방법만 궁리한다.
한편 민생과 부모님은 사무치는 그리움을 잠재우려 일손을 더욱 다그친다. 그러면서도 마을과 마을, 사람과 사람들의 힘을 모아 검은 도적 떼의 잇단 침입을 막아 내고, 삶을 뒤흔드는 지독한 가뭄도 이겨 낸다. 그러자 산령이 민생을 신선으로 보내 주겠다고 하는데…….
땅과 신선 세계, 선녀와 나무꾼 이야기와 검은 도적 이야기가 씨실과 날실처럼 짜이며 펼쳐지는 『금강선녀』는 변화무쌍한 자연 속에서 자연의 섭리를 스스로 깨치며 착하고 부지런히 사는 사람들을 예찬한 노래다. 뭐든 제 손으로 만들어 내며 삶을 일구고, 고될 때에는 한 자락 노래로 힘을 얻으며 운명을 개척해 온 우리 겨레의 낙천성과 강인함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사라져 가는 농촌의 정겨운 풍경과 살림, 더불어 사는 이들의 순박한 모습은 현대인의 메마른 가슴을 적시며 삶의 원천을 되찾아 준다.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까지 감동을 느낄 만한 동화이다.


작가 소개
저자 : 한설야
1900년 8월 3일 함흥 지역 한씨 집성촌인 함경남도 함흥군 주서면 하구리 503번지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한직연은 청주 한씨 안양공파 31대손이며 사상의학을 창시한 이제마의 문하생이다. 1915년 경성제일고보에 입학했고, 1918년 함흥고보로 전학했다. 1919년 함흥법전에 진학했지만 같은 해 동맹휴교 사건의 주동자로 몰려 제명당한다. 1920년부터 1년 남짓 베이징의 이즈(益智)영어학교에서 사회과학을 수학했으며, 중국 육군성 조선인 관리의 집에서 가정교사 노릇을 했다.1921년 귀국한 후 북청 학습강습소에서 교사 생활을 했고, 시 <부벽누에셔>를 ≪매일신보≫에 발표했다. 정식으로 등단할 때까지 10여 편의 창작시, 번역시, 소개문, 추도문 등을 발표했다.1923년 도쿄의 니혼대학에서 수업을 들으며 사회과학 공부와 문학작품 습작에 열중하던 중 관동대지진이 나자 대학을 휴학하고 가을에 귀국했다. 1924년 북청에 있는 대성중학교에서 교원으로 근무하다가, ‘북청자전거운동회사건’을 계기로 북청을 떠나게 된다.1925년 이광수의 추천으로 ≪조선문단≫에 <그날 밤>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한다. 1926년 봄에 부친이 타계하자, 중국 동북 지방의 대표적인 탄광 지대인 푸순(撫順)으로 이주한다. 이 시기에도 문학평론이나 사회과학 서적을 읽는 데 전념하며 창작을 지속했다.1927년 1월에 귀국한 후 카프에 가입한다. 가입과 동시에 아나키즘 논쟁에 적극적으로 나서 김화산을 강력 비판한다. 제3전선파의 이북만과도 격렬한 논쟁을 벌이고, 이후에도 여러 편의 문예학 및 사회과학 원론들을 발표한다. 1928년 문예운동의 방향 전환과 관련하여 박영희 등의 카프 지도부를 비판하는 <문예운동의 실천적 근거>를 발표한다. 이후 카프 내의 논쟁에서 패배한 후 낙향하여 ≪조선일보≫ 지국을 경영한다. 이 논쟁을 통해 한설야는 계급문학과 프롤레타리아 헤게모니의 옹호자라는 강한 인상을 남긴다.1929년 여름에는 압록강과 백두산 일대의 국경 지방을 여행하기도 한다. 1930년 경성에 올라와 조선지광사에 입사하고, ≪신계단≫, ≪대조≫, ≪조선지광≫ 등의 편집에 관여한다. 1933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하고, 간도에 특파돼 공산당의 경찰서 습격 사건인 ‘팔도구 습격 사건’을 취재하기도 한다. 1934년 신건설사 사건(카프 제2차 사건) 때 체포되어 전주 감옥에서 영어 생활을 한다. 1935년 12월 집행유예로 석방되어 함흥으로 귀향한 후, 동명극장과 인쇄소를 동시에 경영한다. 1940년 6월경에 베이징을 두 번째로 방문한다. 1943년 유언비어 유포 혐의를 받고 문석준과 함께 징역형을 선고받아 투옥된다. 1944년 5월 감옥에서 병보석으로 풀려나 자전적 장편소설 ≪해바라기≫를 집필하던 중 해방을 맞는다.1945년 9월 이기영 등과 함께 ‘프롤레타리아문학동맹’을 결성하고, 12월 10일 분열된 문학계의 통합 논의를 위해 상경하여 아서원 좌담회와 봉황각 좌담회에 참여한다. 서울에 조선문학동맹이 결성되는 것을 보고 12월 말에 북한으로 귀환한다. 1946년 2월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함경도 대표로 평양을 방문하여 김일성을 만나고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조직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는다. 당시 문인 중에서 가장 발빠르게 김일성 형상화에 착수했다. 1947년 7월부터 9월까지 소련을 여행하고, 이 경험을 토대로 이듬해 ≪쏘련 여행기≫를 발간했다. 1949년 4월 ‘평화 옹호세계대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하여, 세계적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1951년 어머니가 타계했고, 1953년 임화를 중심으로 한 월북 문인의 숙청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 1940년대 후반부터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교육문화상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력사≫로 인민상을 수상했고, 한설야 선집이 15권 계획으로 출간되기 시작했다.1962년 김창만 등이 주축이 된 김일성 세력은 한설야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12월 10일 당 4기 4차 전원회의에서 숙청이 결정되었다. 1963년 전 재산을 몰수당하고 자강도 시중군의 협동농장으로 쫓겨났다가 1976년 별세했다.
목차
7. 의논이 맞으면 산도 앙군다
8. 이승과 신선
9. 신선 놀이
10. 땅은 신선보다 좋은 곳
11. 그 뒤의 이야기
작품에 대하여
땅에 기대 사는 사람들의 아름답고 힘찬 노래. 편집부
기획의 말
동아시아 대표동화를 펴내며. 원종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