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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
바른북스 | 3-4학년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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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소심한 아이 경수가 겪게 되는 내 편에 대한 이야기다. 경수는 어느 날 아침 초코파이를 들고 집을 나선다. 엄마가 늦잠을 잤기 때문이다. 경수는 아침밥 대신 초코파이를 받은 게 오히려 좋았다. 자고 일어나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는 것보다 초코파이가 더 간편하고 달콤했다.

경수는 학교 가는 내내 이 달콤함을 즐기고 싶었다. 경수에게 학교는 그리 달콤한 곳이 아니었다. 늦된 아이 경수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다. 발표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아이 경수는 종종 짓궂은 아이의 놀림 대상이었다. 그래서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고 씁쓸했는데….

  출판사 리뷰

별로 특별하지 않은 날 일어나는 특별한 일!

이 이야기는 소심한 아이 경수가 겪게 되는 내 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경수는 어느 날 아침 초코파이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엄마가 늦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경수는 아침밥 대신 초코파이를 받은 게 오히려 좋았습니다. 자고 일어나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는 것보다 초코파이가 더 간편하고 달콤하니까요.
경수는 학교 가는 내내 이 달콤함을 즐기고 싶었습니다. 경수에게 학교는 그리 달콤한 곳이 아니었습니다. 늦된 아이 경수는 공부를 잘하지 못했습니다. 발표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별로 눈에 띄지 않는 아이 경수는 종종 짓궂은 아이의 놀림 대상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로 향하는 발걸음은 무겁고 씁쓸했습니다.
경수의 학교는 경수 걸음으로 십 분 거리에 있습니다. 가는 길에 집들이 있고 골목이 있고 횡단보도가 있으며 나무가 있습니다. 육백 년 된 당산나무, 지금은 보호수가 되어 아무도 마음으로 대하지 않는 오래된 회화나무가 있습니다. 그 회화나무 아래에서 비질을 하는 아이를 만납니다. 그 아이가 경수에게 건넨 첫 말은 무엇이었을까요? 둘 사이를 이어준 끈은 무엇이었을까요? 별로 특별하지 않았을 만남이 특별해지는 마법은 어떻게 일어났을까요? 그 특별함을 지금 만나러 가볼까요? 우리 안의 마법이 움찔하며 되살아날 것입니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창작 그림책

어느 빛 좋은 날.
경수는 초코파이를 들고 집을 나섭니다. 엄마가 늦잠을 잤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수도 늦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밥 때신 초코파이를 들고 나왔습니다. 경수는 아침밥을 억지로 먹느라 엄마랑 실랑이를 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초코파이 말고는 별다를 게 없는 학교 가는 길에 우연히 나무 아래서 낙엽을 쓸고 있는 아이를 만납니다. 학교를 오가며 늘 지나치는 길이지만 그 아이는 처음 본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가 말을 걸어옵니다. 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초코파이 맛을 모르다니 좀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
그 애에게 선뜻 초코파이를 내밀었다.’

경수는 학교 가면서 느끼고 싶었던 달콤한 아침을 그 애에게 내어줍니다. 경수가 어떤 아이인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런 면에서 욕심 많고 이기적인 아이가 아니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눌 줄 아는 아이 경수는 그날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냅니다.

옛이야기 같은 창작동화

마을에는 사람이 살고 나무가 삽니다. 그리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무가 당산나무로 수호신 대접을 받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오래된 나무에게 빌면 그 소원이 하늘을 향해 뻗어 나가는 나무의 줄기처럼 하늘에 닿을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일들은 사람들의 마음, 정신에서 이루어집니다. 누군가는 마법의 시대가 끝난 걸 과학적으로 증명하고자 하겠지만 마법은 우리의 마음에서 잠시 쉬고 있을 뿐입니다. 그 마법을 깨우는 건 개개인의 몫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클로즈 업

그림에 클로즈 업 기법을 사용하여 인물의 표정과 감정을 독자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그림에 숨겨놓은 키워드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꼬마 돈까스를 집어가는 젓가락, 교실에 앉아 있는 화장지 도둑, 선생님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액자 속 인물, 가을소풍 사진, 결혼식 사진 등, 한 편의 새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들을 작품에 녹여내었습니다.
요란하지 않고 덤덤하면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충전 시켜줄 동화 한 편이, 지금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한봉선
‘학교 다닐 때 나는 양을 한 마리 키웠다. 수 우 미에 섞여 오는 양 한 마리. 사나운 건 아니지만 잘 길들여지지 않은 양 한 마리는 내 성적통지표에 기록된 체육점수이다. 키가 작아 조회시간에 줄을 서면 첫 번째였고, 백 미터 달리기는 19초에 끊었으며, 철봉에 매달리면 1초 만에 떨어지는 아이였다. 하지만 체력장에서 장거리 달리기는 끝까지 완주하는 아이였다. 그날 그 운동장에 다시 선 나를 응원한다.’대학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했으며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어린이와 함께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습니다. 작품으로는 『달빛 장승』,『비밀경찰 야시』와 문집에 실린 「괜찮아, 그 녀석」, 「햄버거에 대한 명상」, 「나의 유리 구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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