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샘터어린이문고 시리즈 36권.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야 좋은 동화이다. 글을 쓴 정옥 작가는 “미래는 지금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만 받을 수 있는 우등상”이라고 가르치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현재의 꿈꾸는 기쁨을 포기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를 묻는다.
또한 동양화를 전공한 이한솔 화가의 그림에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돌돌이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진다. 절제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색채와 선들은 어린이 독자들이 달팽이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함께 꿈을 응원하고 키워나가는 효과를 준다.
“저 멀리, ‘분홍 별’에서 온 달팽이들은 자신이 고귀한 생명체임을 잊지 않기 위해, 떠나온 소용돌이 별 무리 모양의 껍데기를 갖고 태어난단다.” 엄빠(달팽이는 무성이라 엄마, 아빠가 따로 없고 ‘엄빠’로 불러요)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던 막내 돌돌이는 ‘우리가 우주에서 왔다면 우주로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껍데기로 우주선을 만들려고 하지만, 돌돌이의 생각은 엄빠를 당황시키고 언니들에게 놀림 받을 뿐이다. 돌돌이는 모두들 ‘하나뿐인 껍데기’로 새나 딱정벌레를 피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할 때, ‘하나뿐인 껍데기’이니 소용돌이 별 무리에 갈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용기를 내는데….
출판사 리뷰
엄빠, 나 집 대신 우주선을 만들래요!“저 멀리, ‘분홍 별’에서 온 달팽이들은 자신이 고귀한 생명체임을 잊지 않기 위해, 떠나온 소용돌이 별 무리 모양의 껍데기를 갖고 태어난단다.” 엄빠(달팽이는 무성이라 엄마, 아빠가 따로 없고 ‘엄빠’로 불러요)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눈을 반짝이던 막내 돌돌이는 ‘우리가 우주에서 왔다면 우주로 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껍데기로 우주선을 만들려고 하지만, 돌돌이의 생각은 엄빠를 당황시키고 언니들에게 놀림 받을 뿐입니다.
돌돌이는 모두들 ‘하나뿐인 껍데기’로 새나 딱정벌레를 피할 수 있는 집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할 때, ‘하나뿐인 껍데기’이니 소용돌이 별 무리에 갈 우주선을 만들겠다는 용기를 냅니다. 《달팽이 우주선》은 어린이들에게 남들과 꿈이 ‘다르다’고 해서 ‘틀린’ 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하루하루 재미나게 꿈을 꾸다 보면 언젠가는 꿈꾸었던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돌돌이는 멋진 꿈을 꾸는 우리 어린이들의 분신입니다.
또한 동양화를 전공한 이한솔 화가의 그림에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돌돌이를 향한 따스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절제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는 색채와 선들은 어린이 독자들이 달팽이를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함께 꿈을 응원하고 키워나가는 효과를 줍니다.
정말 어른이 되면 멋진 선물을 받나요?달팽이 마을의 촌장님은 아기 달팽이들에게 “모든 껍데기가 다 멋진 집이 되는 건 아니”라고 말합니다. “열심히 노력한 달팽이만이 근사한 집을 가질 수 있다”고, 그러니까 “엄빠 말씀을 잘 듣고, 열심히 노력하라”고 말이죠.
하지만 ‘북 치는 달팽이’ 라라 아저마(아줌마, 아저씨 역시 ‘아저마’로 불러요)는 돌돌이에게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껍데기가 하나뿐이니 “내가 만들고 싶은 것, 가장 나다운” 걸 만들라고. 돌돌이는 그 말에 용기를 얻어 여름 내내 땀 흘리면서 우주선을 만듭니다. 그리고 ‘달팽이 우주선’ 돌돌이의 이야기를 들은 아기 달팽이들은 또 다른 멋진 꿈을 키워 나가죠.
《달팽이 우주선》은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야 좋은 동화입니다. 정옥 작가는 “미래는 지금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만 받을 수 있는 우등상”이라고 가르치는 어른들에게 아이들이 미래를 위해 현재의 꿈꾸는 기쁨을 포기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지를 묻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뿐인 껍데기로 자기다운 걸” 만들, 그리고 그 기쁨을 누릴 권리가 있으니까요.



“내가 만든 우주선을 타고, 우리 달팽이가 살았다는 소용돌이 별 무리에 가 보고 싶어.”
언니들은 아까보다 더 큰 소리로 웃어 댔어요.
“아하하, 저 멍청이는 뭐야?”
“푸헤헤, 들었니? 우주선이래, 우주선.”
엄빠는 얼굴을 찌푸리며 언니들에게 말했어요.
“모두 조용! 조용히 해!”
엄빠는 언니들을 조용하게 만든 다음, 돌돌이를 타일렀어요.
“우주에 가고 싶다고? 그래, 꿈을 가지는 건 나쁘지 않지. 하지만 돌돌아, 그건 집을 다 지은 다음에 생각해 보자. 우리 달팽이들은 가을이 오기 전에 튼튼한 집을 지어야 해. 그래야 새나 딱정벌레가 덤벼들어도 집 안으로 피할 수가 있어.”
엄빠의 목소리는 한없이 부드러웠지만, 돌돌이는 네 개의 더듬이를 모두 세차게 흔들었어요.
“하지만 촌장님이 그러셨잖아. ‘한 달팽이에게는 하나의 껍데기뿐.’이라고. 하나뿐인 껍데기로 집을 만들고 나면, 우주선은 뭐로 만들어?”
“음, 그건 말이야…….”
엄빠는 ‘흠흠’ 하고 헛기침만 했어요.
돌돌이는 더듬이를 빤히 내밀고 엄빠의 대답을 기다렸어요. 하지만 엄빠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작가 소개
저자 : 정옥
대구에서 나고, 자라고, 살고 있어요.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동화, 그러나 현실의 무게에 짓눌리지도 않는 동화를 쓰기 위해 늘 상상의 날개를 부지런히 파닥거리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꾸어온 꿈이 세 가지예요. 동화 작가, 떡볶이 가게 아줌마, 만화방 주인. 그래서 오늘도 동화 써서 번 돈으로 부지런히 만화책을 사 모으고 있어요. 첫 작품 《이모의 꿈꾸는 집》으로 마해송문학상을 받았고, 《나무아이》 《난 마녀가 될 거야》 《넌 무슨 상상하니》 《우리 마녀 축제에 가자》 《달팽이 우주선》 등 여러 동화를 썼어요.
목차
당신이 달팽이가 아니라면 꼭 읽어 두세요! / 분홍 별 / 소용돌이 별 무리 / 마을 잔치 /
하나뿐인 껍데기 / 북 치는 달팽이 / 바람을 모아 / 여름잠을 자는 동안 / 호수로 / 달팽이 우주선 /
다섯 더듬이 / 우주다! / 다시 집으로 / 호수 공원 음악회 / 나도 우주선을 만들래 / 글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