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주인공 세림이는 행동과 결정 이전에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기에 선뜻 말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속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진다. 그런 일들은 자기에게 손해를 끼친다. 그래도 세림이는 긍정적이다. 무언가 자기다움을 발견하게 되길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이런 세림이에게 세로운 표현의 세계를 만나게 해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다. 만화 형식으로 페이지를 펼쳐나가는 단순한 그래픽 속에 따뜻함이 배어 있는 이야기다.
출판사 리뷰
“말을 꼭 큰소리로 조리 있게 잘해야만 하나?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식대로 표현하면 되지.”
어릴 때부터 경쟁을 가르칩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모두가 모든 일에 최고가 되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세상에 나가 싸울 준비를 시작한다는 것은 씁쓸한 일입니다. 경쟁을 배우기 이전에 함께 사는 공동체의 가치, 함께 나누는 문화와 배려의 예절을 배우고, 각자의 개성을 발견하게 하고, 자기의 독자적인 사고를 키워주는 것이 유년기에 무척 중요한 일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일도 경쟁의 한 분야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실재의 생각과 실천보다도 좋은 말로 좋지 않은 일도 정당화될 수 있다는 믿음과 신화의 구조가 우리 사회 속에 살아 있는 한 ‘말만 잘하기’는 이제 더이상 양심과 염치의 대상도 아닌 듯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세림이는 이런 환경 속에서도 ‘꼭 말을 잘해야 하나?’ 이런 의문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어린이입니다.
어른들이 가르치지 않으면 아이들은 모릅니다. 하지만 가르치지 않아도 마음 한구석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가치를 찾고자 하는 욕망이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어린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혜로운 어린이들은 그런 가치를 발견하기까지 자기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은 행동을 함부로 익히기보다는 생각에 전념합니다. 생각 속에서 오히려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의 시간은 세상을 관찰하고 발견하는 새로운 토대를 만들어주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엉 때리는’ 시간이 없다면, 지혜와 자신감을 찾을 ‘생각의 숙성기’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도 이런 어린이입니다. 행동과 결정 이전에 자신의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기에 선뜻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속상한 일들이 많이 벌어집니다. 그런 일들은 자기에게 손해를 끼칩니다. 그래도 세림이는 긍정적입니다. 무언가 자기다움을 발견하게 되길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이런 세림이에게 세로운 표현의 세계를 만나게 해주며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일찍 돌아가신 아빠와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들이 세림의 마음 속에 살아 있었고,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이렇게 웅변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은 세상이 가르치려고 하지 않아도 훌륭한 것과 자연스러운 것, 그 속에 기왕이면 아름다운 것을 담고 있는 나만의 솔직한 표현 방식을 찾길 원한다.”
만화 형식으로 페이지를 펼쳐나가는 단순한 그래픽 속에 따뜻함이 배어 있는 ‘나의 학급문고-13’은 어린이들에게 배려와 지혜, 공동체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 주옥같은 재미마주 학급문고만의 아동문학의 전통을 잇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표지율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그 흔한 영화관 하나 없는 시골에서 쭉 자랐습니다. 문화적 혜택이란 하나도 없는 그곳에서 도서관을 벗 삼아 책을 읽고 상상을 즐기며 작가를 꿈꿨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작은 곳에서 아이 같은 마음으로 상상을 이야기로 옮기고있답니다.그림책으로『빨간박스』,『내친구조이』가있고, 『웅얼웅얼소리샘스피치』는 글만 쓴 첫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