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저학년의 품격’ 시리즈의 열네 번째 작품 『노래하는 붉은 거위 치치』는 붉은 털과 흉터 때문에 무리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거위 치치가 위니 가족의 사랑 덕분에 자신의 재능을 찾고, 선한 마음과 용기로 자신을 둘러싼 편견의 벽을 허물어 행복을 찾는 이야기다.
그림처럼 작고 예쁜 마을의 농장에서 일어나는 동물들의 이야기는 학교 이야기 일색인 저학년 동화에 신선함을 선사한다. 또한 다름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주변의 시선에 주눅 들어 있던 치치의 마음이 서서히 치유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에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출판사 리뷰
타고난 모습을 부끄러워하거나 원망하지 마.
넌 특별한 모습으로 태어난 것뿐이야.
단점으로만 여겼던 자신의 특별함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
#‘다름’이 ‘틀림’이 아님을 이야기하는 따뜻한 우화 『노래하는 붉은 거위 치치』의 주인공 거위 치치와 그런 치치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소녀 위니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어요. 치치는 거위지만 온몸이 붉은 털로 뒤덮여 있고, 위니는 양쪽 눈동자 색깔이 다른 오드 아이를 가지고 있지요. 털이 붉다는 이유로 쪼임을 당하고, 거위 사육장에서도 외톨이로 지내는 치치를 보며 위니는 예전 자기 모습을 떠올려요. 사람들의 시선이나 수군거림이 싫어서 어떻게 해서든 눈을 가리려고 모자를 눌러쓰거나 앞머리를 길게 길렀던 모습을요. 하지만 가족들의 끊임없는 격려 속에서 자신의 다름이 ‘누구도 흉내 내거나 따라 할 수 없는 저만의 개성’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뒤, 위니는 숨기려고 애쓰지 않고 당당해지기로 해요. 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려고 마음먹은 뒤 행복과 평화를 얻었지요. 위니는 치치도 분명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며 아낌없는 사랑을 주어요. 위니 가족의 대가 없는 사랑과 응원은 치치가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발견하고,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를 사랑하게 되는 가장 큰 디딤돌이 돼요.
『노래하는 붉은 거위 치치』의 김우정 작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는 건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마저도 나의 일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거라고 말해요. 단점으로만 여겼던 자신의 특별함을 사랑해 볼 것을 당부하지요. 다름은 틀림이 아니라 존중해 주어야 할 특별한 개성이고, 진정한 행복을 위한 전제 조건은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니까요. 『노래하는 붉은 거위 치치』는 동물 세계에 빗대어 주변의 수많은 ‘다름’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우화예요.
#선함과 용기로 편견의 벽을 넘어서는 거위 치치의 여정을 그린 동화거위 사육장에서 쫓겨나듯 위니의 집으로 돌아온 치치는 알을 깼다는 억울한 누명을 썼음에도 오히려 새끼 거위들을 걱정해요. 그리고 굶주린 늑대의 습격으로 거위들이 위험에 처하자 목숨을 걸고 거위들을 도와주지요. 치치를 배척하고 따돌렸던 거위들은 그제야 치치의 착한 심성과 진심을 느끼게 되고, 치치에게 용서를 빌며 사육장에서 함께 지낼 것을 부탁해요. 치치는 자신이 가진 선한 마음과 용기로 견고했던 편견의 벽을 부수고 당당히 일어서요. 그제야 진정으로 행복한 붉은 거위 치치가 되지요. 치치가 역경을 딛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그래서 자신의 행복을 마음껏 노래할 수 있게 되는 여정을 그린 『노래하는 붉은 거위 치치』는 시린 계절 속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온기와 행복을 선물하는 동화예요.

그때 오리들이 소곤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쟤 못생기지 않았니? 저렇게 붉은 깃털은 처음 보는데……. 정말 이상하게 생겼다.”
“그러게 말이야. 목 좀 봐. 털이 다 빠진 건가? 정말 흉하네.”
치치는 고개를 숙이고 잔뜩 몸을 움츠렸다.
말 아저씨가 헛기침을 하더니 크게 말했다.
“흠흠! 몸이 붉고 작으면 어때. 튼튼하면 되는 거지, 뭐. 안 그래?”
위니가 벌떡 일어나서 치치를 들어 올리며 말했다.
“치치야, 정말 네가 이 고운 소리를 낸 거니? 정말? 언제부터 그런 거야, 응?”
치치는 동그란 두 눈만 깜박거렸다.
“치치가 이렇게 곱고 맑은 소리를 낼 수 있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위니는 치치를 내려놓고 다시 피아노를 연주했다. 치치는 또 아름답게 노래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눈을 감고 노랫소리에 귀 기울였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머릿속이 맑아지는 것 같았다.
그날 밤, 미카가 치치에게 물었다.
“치치야, 네가 고운 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니?”
“아니요. 피아노 선율에 맞춰 소리를 낸 것뿐이에요. 저도 깜짝 놀랐는걸요.”
“넌 정말 신기한 재능을 가진 거란다. 앞으로 소중하게 잘 가꾸렴.”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우정
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고, 현재는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환상과 재미, 감동이 어우러진 이야기, 따뜻하고 신나는 이야기, 어린이의 꿈과 마음의 키를 키우는 데 보탬이 되는 이야기를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거짓말쟁이 마법사 안젤라』, 『마법사 안젤라, 그레이몬스터를 도와줘!』, 『마법사 안젤라와 꿈도둑』, 『친절한 엘리베이터』 등이 있습니다.
목차
붉은 새끼 거위 ------- 7
새로운 가족 ------- 13
농장 동물들과의 만남 ------- 20
노래하는 치치 ------- 29
노란 리본 ------- 37
거위 사육장에 간 치치 ------- 46
누가 알을 깨뜨렸을까? ------- 56
늑대가 나타났어요! ------- 71
난 행복한 붉은 거위 치치야 -------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