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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야
어린이작가정신 | 4-7세 | 2024.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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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슴도치인 ‘도치’는 늘 혼자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없는 가시가 온몸에 뒤덮여 있어서 누구든 가까이 다가오기만 하면 가시에 찔려 도치에게 화를 내기 일쑤다. 도치는 일부러 찌른 것도 아니고, 다치게 할 생각도 없었는데 말이다. “왜 나만 가시가 있지?” 도치의 마음에도 뾰족뾰족 가시가 났다. 엄마가 되어 준 양 아줌마도 싫고, 다른 동물들과 친구가 될 수도 없다.

『도치야』는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도치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다. 우리는 세상 누구와도 똑같을 수 없고, 저마다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모든 존재는 하나하나 다 달라서 똑같이 특별한 것이다. 남들과는 다른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할 때, 다름과 차이도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해와 인정도 모두 자존감에서 비롯된다.

도치가 가시 돋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자존감을 키워 가는 과정을 그린 『도치야』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다르다는 건 불편하고 싫은 게 아니라,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다름을 차별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왜 나만 달라?” “다른데 어떻게 친구가 돼?”
뾰족뽀족 가시 도치의
가시 돋친 마음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가족이나 친구가 되는 데에 어떤 조건이나 특별한 기준이 필요할까요? 생김새가 비슷해야 한다거나, 사는 동네가 같아야 한다거나……. 그림책 『도치야』의 세상에는 어떤 편견도 선입견도 없고, 조건도 기준도 필요 없습니다. 고슴도치인 ‘도치’와 양 아줌마가 함께 살고 있거든요.
보드라운 털이 북슬북슬한 양 아줌마는 엄마처럼 도치를 아끼고 사랑해 주지요. 하지만 온몸에 가시가 삐죽삐죽 난 도치는 한 번도 양 아줌마를 “엄마” 하고 불러 본 적이 없어요. 생김새도 다른데 어떻게 양 아줌마가 고슴도치의 엄마가 될 수 있는지 도치는 잘 모르겠습니다.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까치도, 고양이도, 사자나 코끼리나 토끼도 모두 도치와는 달라요. 그래서 도치는 친구도 없이 늘 혼자예요. 친구를 사귀느니 혼자 잠이나 자는 게 더 마음 편하다고 생각해요. 사실, 도치라고 왜 친구를 만들고 싶지 않겠어요. 하지만 도치는 다른 동물들에게는 없는 가시가 온몸에 뒤덮여 있어요. 그래서 누구든 도치의 곁에 가까이 다가오기만 하면 가시에 찔려요. 그러고는 아프다며 도치에게 화를 내기 일쑤죠. 도치는 일부러 찌른 것도 아니고, 다치게 할 생각도 없었는데 말이에요.
“왜 나만 가시가 있지? 그게 내 잘못은 아니잖아!”
도치의 마음에도 뾰족뾰족 가시가 돋아요. 도치는 모두가 자기를 오해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게 슬프기도, 화가 나기도 해요. 자신에게만 있는 뾰족뾰족 가시도 당연히 원망스럽고 싫습니다. 『도치야』는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도치를 위로하고, 용기를 주는 그림책입니다. 도치가 가시 돋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자존감을 키워 가는 과정을 함께 살펴봐요.

“도치야, 다른 건 틀린 게 아니야.”
우리는 모두 달라서 특별해!

뾰족뾰족 가시 돋친 마음으로 도치는 괜스레 하늘을 한번 올려다봅니다. 그래도 차오르는 눈물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결국 도치는 또로록 눈물을 흘리며 냅다 달리기 시작하지요. 그리고 화풀이를 하려고 돌멩이를 발로 뻥, 걷어찼는데 아차! 큰일이 났어요. 돌멩이가 지나가던 늑대를 딱! 맞히고 만 거예요. 큰 덩치에 날카로운 이빨, 무시무시한 발톱까지…… 늑대를 보는 순간, 도치는 털썩 주저앉고 맙니다.
『도치야』의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야기는 사랑스럽고도 익살맞은 그림과 자유분방한 구도로 완성되었습니다. 늑대를 보고 겁에 질려 두 눈을 꼭 감은 채 오들오들 떠는 도치가 무서운 상상을 하는 장면은 특히 독창적이고도 유쾌한 매력으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늑대의 위협은 천둥소리처럼 쩌렁쩌렁하게 들리고, 무서워서 콩닥콩닥 뛰는 도치의 심장소리는 마치 시곗바늘이 째깍거리는 것 같습니다. 침을 흘리며 입을 쩍 벌린 늑대에게 잡아먹히는 상상을 하던 바로 그 순간! 양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도치야, 이제 괜찮아. 엄마가 있잖아.”
양 아줌마는 그동안 도치가 상처 입힌 동물들에게 대신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 주었거든요. 늑대에게도 마찬가지고요. 그제야 도치는 양 아줌마가 진심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도치도 용기를 내기로 합니다. 누군가의 응원과 지지가 더해지면 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거든요. 이제 도치는 어떻게 달라질까요?
우리는 세상 누구와도 똑같을 수 없고, 저마다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요. 도치에게는 가시가 있다면 늑대에게는 날카로운 이빨이, 토끼에게는 기다란 귀가 있지요. 그런가 하면 도마뱀은 털이 없고, 지렁이는 다리가 없지요. 이렇게 모든 존재는 하나하나 다 달라서 똑같이 특별한 거예요. 남들과는 다른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할 때, 다름과 차이도 수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해와 인정도 모두 자존감에서 비롯되니까요.
우리 아이들이 『도치야』를 통해 다르다는 건 불편하고 싫은 게 아니라, 신선하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다름을 차별하지 않고,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 시리즈

잠자리에 들어 호롱불 밑에서 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 호롱불은 전기가, 들려주던 이야기는 읽어 주는 그림책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나고 자라며 그림책을 한 번도 접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책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아주 어렸을 때부터 엄마 아빠가 되어서까지 그림책과 함께합니다. 그림책을 보고, 읽고, 느끼는 누구나 ‘도란도란’ 행복한 소통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의 정서와 생각이 담긴 우리 창작 그림책을 엮었습니다.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은 다채로운 그림과 깊이 있는 글로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함께 즐기고 정답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삶에 대한 성찰, 상상력을 북돋아 주는 즐거움이 담긴 <도란도란 우리 그림책>을 통해 티 없이 맑은 우리 어린이들은 너른 마음과 열린 눈을 갖게 해 주고, 동심을 간직하고자 꿈을 품고 살아가는 어른들의 마음을 다독여 줄 것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영순
대학원에서 상담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조용한 시골에서 사람들이 행복하고 세상이 아름다워지기를 꿈꾸며 글을 쓰는 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소설 『바람 바람 바람』, 그림책 ‘알록달록 성경동화’ 시리즈, 『목욕 중』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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