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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1 : 지네 각시
아이휴먼 | 3-4학년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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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1962년 등단 이후 60여 년간 한국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황석영. 시대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에 늘 진심이었던 그의 문학에는 언제나 ‘민중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다. 80세의 노작가 황석영은 이제 문학 여정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민담’을 선택했다. 스스로 자신의 소설을 ‘민담 리얼리즘’이라 일컬었던 황석영 작가가 이제 작품의 모티프나 배경이 아닌 당당한 주인공으로서의 민담집을 펴냈다.

수집한 많은 민담 가운데, 우리의 뿌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 고유의 ‘신명’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어린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르고 골랐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이다.

  출판사 리뷰

1.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시리즈 소개

한국 문학의 거장 황석영 작가가 미래로 전하는 우리 이야기!

1962년 등단 이후 60여 년간 한국 문학을 대표해 온 작가 황석영. 시대의 아픈 부분을 건드리는 것에 주저하지 않고, 우리의 전통을 드러내는 것에 늘 진심이었던 그의 문학에는 언제나 ‘민중의 이야기’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80세의 노작가 황석영은 이제 문학 여정의 마지막을 바라보며 민초들의 일상을 복원하기 위해 ‘민담’을 선택했습니다.
본래 민담이란 사람들이 직접 겪은 것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것입니다. 이웃이나 친구가 겪은 일이며 잠자리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들은 옛날이야기를 다시 다른 사람에게 전하며 이어졌지요. 사람이 말로 전하다 보니 상황과 기호에 맞추어 변형되고, 흐름에 맞춰 변화했습니다. 지역마다 시대마다 다채롭게 변하는 민담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서 스스로 변화하는 현재 그리고 미래의 이야기입니다.
입과 귀로 전해지던 우리의 이야기가 이제 황석영 작가의 글로 복원되어 어린이들을 통해 미래로 나아갑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을 읽고 자란 어린이들은 훗날 부모가 되어 자녀들에게 민담을 들려주겠지요. 그 이야기를 듣고 자란 어린이들이 다음 세대로, 다음 세대가 그다음 세대로 우리 민담을 전하며 민담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정서를 읽으며 단단해지는 뿌리!
우리 정서를 흔히들 ‘한(限)’이라고 하지만, 우리 고유의 정서는 어떤 고난과 역경도 웃음으로 풀고 희망으로 삼는 ‘신명’입니다. 이 신명이 녹아 있는 우리 춤과 노래, 이야기는 격동의 역사와 함께 다양하게 발전했고, 지금의 콘텐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습니다. K-POP, K-콘텐츠로 대표되는 한국 문화의 뿌리가 바로 우리 이야기, 민담입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민담이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1970년대에 텔레비전을 시작으로 2010년대에는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OTT와 SNS 등 여러 오락거리가 늘어났고, 간단한 터치와 클릭만으로도 전 세계의 온갖 콘텐츠를 화면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우리 민담은 듣는 이도 전하는 이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세계가 하나 되는 시대인 만큼, ‘나’를 알고 방향을 잃지 않고 세계와 어울리는 것이, 이를 위해 우리 민담을 읽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황석영 작가는 강조합니다. 민담을 읽는 것은 민초들이 쌓아 온 우리 역사와 문화, 정서를 읽으며 뿌리를 다지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황석영 작가는 어린이들이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민담이 미래로 전해질 수 있도록 우리 민담 복원에 나섰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지?”라는 어린이들의 궁금증에 답하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 우리 신화의 시작』을 첫 권으로 내세워,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이라는 긴 여정을 출발했습니다.

시대의 거장이 어린이들에게 남기는 선물!
황석영 작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민담의 원래 이야기를 20여 년간 수집했습니다. 『한국 구비문학 대계』를 비롯하여 『한국 구전 설화』, 『대동야승』 등 다양한 시대에 다양한 관점으로 기록된 민담집들을 꼼꼼하게 탐색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지역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 비교하는 작업도 거쳤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많은 민담 가운데, 우리의 뿌리를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 우리 고유의 ‘신명’이 잘 드러나는 이야기, 어린이나 동물이 등장하는 신비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르고 골랐습니다. 아이휴먼이 펴내는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은 거장 황석영이 오랜 기간 수집하고 엄선한 이야기를 황석영의 시선과 문장으로 재탄생시킨 책입니다.
80세의 노작가가 그토록 아끼고 사랑했던 우리나라를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머지않아 지구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 바로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입니다.

2.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1. 지네 각시』 도서 소개

사람과 같은 존재들
옛날에는 동물도 사람처럼 마음이 있어서 선함과 악함이 있다고 믿었고, 우리 조상들은 아무리 작고 연약하고 못난 동물이어도 사람과 똑같이 존중했습니다. 모기나 개미 같은 곤충의 목숨도 소중히 여기고, 개나 고양이든 두꺼비나 까치나 지네든 은혜를 입으면 사람에게 하듯이 보답했지요.
또 우리 민담에는 도깨비도 자주 등장합니다. 우리 민담 속 도깨비는 뿔도 없고 피부가 검거나 빨갛지도 않아서 평범한 마을 사람들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 마을에서나 볼 수 있는 ‘김 서방’이란 호칭으로 도깨비들을 부르곤 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어떤 물건을 오래 사용해서 손때와 정과 기억이 쌓이면 그 물건이 사람 비슷한 모습으로 변한다고 믿었는데, 그렇게 정들고 친숙한 존재들을 이야기 속으로 불러들여 함께 재미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민담 속에서는 상대가 사람이건 동물이건 도깨비건 귀신이건 모두 똑같습니다. 특별한 지위나 강한 힘을 가졌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선한 이와 악한 이로 나뉠 뿐이지요. 외모나 지위로 상대를 판단하지 않고, 다른 점이 있어도 밀어내지 않고 친구가 되려고 했던 우리 조상들의 따듯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1. 지네 각시』에는 상대가 짐승일지언정 은혜를 베푼 이에 대한 의리를 지키고, 흥청망청 낭비하며 살던 과거를 반성하고 스스로 행복을 지켜 낸 만복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평범한 마을 사람과 다를 바 없는 도깨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황석영의 어린이 민담집 11. 지네 각시』를 통해 즐겁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도 읽고, 사람이 아닌 존재도 사람과 똑같이 여기며 존중하고, 우리와 다르다며 멀리하는 대신 가까이서 친구처럼 지내고자 했던 우리 조상들의 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1권 수록 민담
「지네 각시」
어느 부잣집에 돈 쓰고 노는 것만 좋아하는 아들 만복이가 있었습니다. 만복이가 나이가 들어 부모님도 재산도 모두 잃자, 만복이를 따르던 친구들도 멀어졌지요. 다행히 만복이는 좋은 부인을 만나 가정도 꾸리고 재산도 다 회복합니다. 그렇게 행복해지는가 싶던 만복이 앞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나 부인 때문에 만복이가 죽을 거라고 말합니다.
만복이 앞에 나타난 것은 진짜 아버지일까요? 대체 부인의 정체가 무엇이길래 만복이를 위험에 빠트린다는 걸까요? 부인이 정말 위험한 이라면 만복이는 과연 부인을 해치고 자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까요?

「도깨비 씨름」
어느 농부가 장이 열리는 읍내에 가서 친구들과 술도 한잔 마시고, 간고등어도 사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해가 지고 달이 뜬 밤이었는데, 산을 넘던 중에 시커먼 것을 만났어요. 시커먼 것은 자기를 김 서방이라고 소개하더니, 씨름을 한판 하지 않으면 길을 못 지나간다고 하네요.
농부는 김 서방을 이기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한밤중에 산속에서 나타난 김 서방은 과연 누구일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황석영
1943년 만주 장춘에서 태어나 동국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고교 재학중 단편소설 「입석 부근」으로 『사상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단편소설 「탑」이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주요 작품으로 『객지』 『가객』 『삼포 가는 길』 『한씨연대기』 『무기의 그늘』 『장길산』 『오래된 정원』 『손님』 『모랫말 아이들』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개밥바라기별』 『강남몽』 『낯익은 세상』 『여울물 소리』 『해질 무렵』 『철도원 삼대』, 자전 『수인』 등이 있다.1989년 베트남전쟁의 본질을 총체적으로 다룬 『무기의 그늘』로 만해문학상을, 2000년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변혁을 꿈꾸며 투쟁했던 이들의 삶을 다룬 『오래된 정원』으로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2001년 ‘황해도 신천대학살사건’을 모티프로 한 『손님』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프랑스, 미국, 독일, 이탈리아, 스웨덴 등 세계 각지에서 『오래된 정원』 『객지』 『손님』 『무기의 그늘』 『한씨연대기』 『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 『낯익은 세상』 등 여러 작품이 번역 출간되었다. 『손님』 『심청, 연꽃의 길』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 페미나상 후보에 올랐으며, 『오래된 정원』이 프랑스와 스웨덴에서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해질 무렵』으로 프랑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수록 민담 : 지네 각시 | 도깨비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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