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삼오식당』의 저자 이명랑 씨는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동화를 쓰면서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이 신나고 행복한 일이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른이 된 저도 분명 어린 시절이 있었는데, 희미한 기억은 어떤 계기가 아니면 잘 떠오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 동화를 읽고 오랜만에 초등학교 시절을 추억하게 됐습니다.
현상이를 친구라고 해야겠습니다. \'무거운 입\'이라는 별명을 가진 애랍니다. 같은 반 친구들은 현상이에게 손가락을 걸며 귓속말로 이야기합니다. '아무한테나 말하면 안돼. 이건 비밀이야'. 아무래도 현상이는 입을 막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비밀이라고 묻어두었던 말들이 떠돌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아니야. 얘들아, 나는 절대 아니야...\' 현상이는 이 진실을 누구한테 얘기하면 될까요. 말하면 누가 알아주기나 할까요. 현상이의 울먹거리는 마음을 어떻게 달래줘야 하나요.
이명랑 씨의 첫 동화는 이렇게 아이들의 섬세한 마음을 사뭇 진지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직접 취재하면서 완성된 만큼 현실성 있고, 아이들이 흔히 겪는 일이라서 공감할 수 있고 재미와 교훈까지도 전해줍니다. 현상이가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는 우리 어린이들도 함께 생각해 봐야 하겠습니다.
작가 소개
글 : 이명랑
1973년 서울 영등포에서 태어나 1999년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97년 문학 무크지 「새로운」 제1호에 \'에피스와르의 꽃\' 외 2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와 에세이 <행복한 과일가게>가 있다.
그림 : 권인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과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지금은 어린이를 위한 일러스트 작업 및 개인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린책으로 <엄마가 만드는 꼬마 철학자>, <달리는 새둥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