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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이 말했어요
리틀씨앤톡 | 3-4학년 | 2024.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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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영두는 골목길에서 낯선 아이를 본다. 그 아이는 담벼락 앞에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나팔꽃에 대고 말하는 것 같다. 그 아이 이름은 수연이였다. 수연이는 말을 더듬었다. 나팔을 불어 소리를 내는 것 같은 나팔꽃을 보며 조용히 말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수연이는 나팔꽃을 바라보며 또박또박 자신 있게 말하는 법을 익히고, 평소에 나쁜 말을 자주 쓰던 영두는, 수연이를 만나 예쁜 말을 하는 법을 배운다. 그렇게 나팔꽃과 영두, 수연이는 서로를 알아주는 좋은 친구가 된다.

  출판사 리뷰

[두근두근 첫 책장]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린이부터 초등 저학년 어린이까지, 동화책을 처음 읽기 시작한 독자를 위해 만든 창작동화 시리즈입니다.
어린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읽고 싶은 부모님, 선생님 모두가 함께 보면 좋은 이야기들로 한 권 한 권 채워 나갈 거예요.

★ 나팔꽃에게 친구가 되는 법을 배우는 아이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영두는 골목길에서 낯선 아이를 봅니다. 그 아이는 담벼락 앞에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어요. 가만히 보니 나팔꽃에 대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영두는 ‘바보 아니야?’라고 속으로 나쁜 말을 하고 지나가다가, 문득 생각이 났어요. 학원에서 옆에 앉은 아인이에게 ‘바보 아니야?’라는 똑같은 말을 했던 순간이요.
그 뒤로도 그 길을 지나갈 때마다, 여자아이가 어떤 말을 하는지가 궁금했어요. 조심스레 말을 걸어 아이 이름이 수연이라는 것도 알아냈지요. 수연이는 말을 더듬는 걸 고치느라 나팔꽃에게 말을 걸며 연습하고 있었던 거예요.
수연이가 나팔꽃에 대고 연습하는 말은 영두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하고는 달랐어요. 영두는 걸핏하면 “에이 씨” 같은 나쁜 말을 하곤 했거든요.
어느 날은 수연이가 나팔꽃을 보고 “아주 예뻐”라는 말을 연습하고 있었어요. 영두는 그렇게 말하는 수연이가 예뻐 보였어요. 그래서 수연이의 말을 따라 하게 됐어요. 수연이는 나팔꽃이 무슨 말을 하고 싶어 하는지 궁금하다고 했어요. 영두는 나팔꽃이 하려는 말을 수연이에게 들려주고 싶어집니다.

★ 예쁜 말에 담긴 예쁜 마음, 예쁜 우정

이 동화는 ‘나쁜 말을 하면 안 된다.’, ‘바르고 고운 말을 써야 한다.’라고 직접 말하지 않아요. 영두와 수연이가 서로 마음을 여는 모습을 통해, 어린이 독자 마음에 자리 잡고 있는 예쁜 말의 씨앗에 가만히 싹을 틔워 줄 뿐이지요.
수연이는 예쁘게 말하는 법을 알지만, 소리 내어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낍니다. 영두는 큰 소리를 말할 수는 있지만 정작 예쁜 말 하는 법은 잊고 있었고요.
수줍음이 많은 수연이는 조심스럽게 다가와 말을 걸어 준 영두 덕분에 조금씩 소리 내어 말할 용기를 얻게 됐고, 어렵게 입을 열어 내놓는 말이 어여쁘기만 한 수연이를 보며 영두 또한 좋은 말을 하는 어린이가 되지요.
뚜뚜따따, 힘찬 나팔 소리를 울릴 것 같은 나팔꽃 앞에서 영두와 수연이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찾아요. 둘이 함께 같은 말을 하게 됐을 때, 나팔꽃처럼 환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서로 모자란 점을 채워주는 두 아이의 우정 이야기이기도 하고, 작고 고운 입으로 좋은 말을 주고받으며 어여쁜 마음 또한 함께 나눌 줄 아는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미례
오랫동안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지냈어요. 새 학기가 되면 올해는 뭘 하며 재미있게 지낼까, 궁리하곤 했지요. 아이들과 함께 길고양이 이름을 지어 주기도 하고, 대본을 써서 연극도 했어요. 교실 창가에 그물망을 엮어 나팔꽃을 피워 올리기도 했지요. 그러면서 바람이 생겼어요. 아이들이 언제나 나팔꽃처럼 활짝 웃으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고. 아이들이 그렇게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겠다고.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했으며, 펴낸 책으로는 『시계 수리점의 아기 고양이』, 『앵앵이와 매암이』, 『바다를 담은 그릇』, 『봉주르, 장 발장』이 있어요.

  목차

낯선 여자아이
이상한 주문
끝말잇기 놀이
나팔 소리
아주 예뻐
힘이 나는 말
활짝 웃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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