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소외와 결핍과 속에서도 따뜻함과 희망이 샘솟는 10편의 이야기. 『언덕을 오르다 보면』은 도시, 시골, 또 다른 세상이라는 세 가지 무대에서 펼쳐지는 10가지 이야기를 담은 동화집이다. 각각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소외와 결핍이 공존하는 이들이다. 아버지의 암투병으로 달동네로 이사를 오게 된 해경이, 마트에서 과일을 파는 엄마가 부끄러운 민정이, 다리가 하나 없이 태어난 장애견 깜이, 먼 미래 어느 마천루에서 환풍구를 청소하는 고아 산돌이.
하지만 이들은 불평하고 연민에 빠지기보다는 각자 주어진 환경 속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으며 앞으로 나아간다. 냉소가 아닌 환한 미소로 자신과 주변의 삶을 포용한다. 분명 많은 어린이들에게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힘들고 슬퍼도 희망을 잃지 않고 행복을 찾아 나아가는 친구들”
표승희 작가의 동화, 『언덕을 오르다 보면』은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나아가는 주인공들을 다루고 있다.
친구와 다툰 민정이의 이야기를 다룬 「전설의 찐빵 가게」, 아픈 아버지와 함께 달동네 제일 높은 언덕으로 이사한 해경이의 이야기 「언덕을 오르다 보면」, 코뿔소 인형 수단이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진영이의 이야기 「인형 뽑기」, 한때 온기를 나눴던 물건이 버려지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오래된 물건은 친구와 같아요」, 다리가 하나 없는 명탐정 강아지 깜이의 모험담 「깜이의 탐정 사무소」, 유기견 모리와 홀로 사는 순자 할머니의 우정을 그린 「모리와 순자 할머니」, 늘 불만이 많은 아기 까치 시샘이의 이야기 「난 지금 이대로도 좋아」, 늘 서로 으르렁거리는 치와와 갑순이와 셰퍼드 캐리가 뼈다귀를 두고 벌이는 이야기 「뼈다귀의 마법」, 우주 저편 작은 행성에 사는 꼬마 병정의 이야기 「세상은 살아볼 만 해」, 마지막으로 먼 미래, 지상 낙원인 아파트 안과 그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하늘 낚시」.
이 10편의 이야기 속 주인공인 꼬마, 동물 친구들은 제각기 힘들고 슬픈 상황에 처해 있지만, 이들은 결코 자신의 상황에 불평하지 않는다. 이들은 오히려 각자의 환경에서 나름의 행복을 찾아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들 스스로, 혹은 주변인의 도움을 받아 한층 성숙해지고 남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을 얻게 된다. 이 동화를 접하는 아이들과 어른들 역시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를 돌아보고 남을 이해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우리가 잊고 있었던 진정한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민정이는 사실 누구보다도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마트에서 일하는 엄마가 부끄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사람들을 웃게 하고 산더미 같은 과일 상자를 하나둘씩 비워 가는 엄마의 목소리가 자랑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민정이는 엄마를 사랑했다. 그리고 이 마음을 엄마에게 전하고 싶었다.
순간 민정이의 마음 어디선가 용기가 솟았다. 민정이는 엄마를 바라보며 자기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엄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나는 엄마가 자랑스러워!”
해경이는 요즘 언덕을 열 번씩 오른다. 언덕을 오르다 보면 숨이 차오르고 땀이 난다. 땀을 닦다 보면, 슬픔도 조금씩 날아갔다. 수진이는 엄마가 버렸다는 생각이 들면 나쁜 생각을 지우개로 지운다고 했다. 수아 언니는 상수와 함께하면서 나쁜 마음이 사 라졌다고 했다. 수진이는 나쁜 생각을 지우고 난 빈자리를 행복 한 일들로 채워 나가면 된다고 했다.
해경이는 언덕을 오르다 보면 그런 기분이 들었다. 숨이 차서 잠시 쉬었다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고는 크게 숨을 들이쉬고 마시 면 기분이 좋아졌다. 해경이는 숨을 쉴 때 슬픔 생각들을 바람에 날려 보냈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어느새 상큼한 공기 한 줌이 입으로 쑥 들어왔다.
“바로 이 맛이지!”
작가 소개
지은이 : 표승희
자연과 동물들에게 위로받고 서로 교감했던 따사로운 이야기를 엮어 동화로 쓰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과 반려견 만복이가 곁에 있어 행복하다.
목차
동화 서문
제1장. 도시에서
전설의 찐빵 가게
언덕을 오르다 보면
인형 뽑기
오래된 물건은 친구와 같아요
제2장. 시골에서
깜이의 탐정 사무소 – 암호명 꼬끼오!
모리와 순자 할머니
난 지금 이대로도 좋아
뼈다귀의 마법
제3장. 또 다른 세상에서
세상은 살아볼 만 해!
하늘 낚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