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뉴온 7권.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 우리 집 창문을 두드리는 낯선 아이들이 있다. 맙소사. 우리 집은 2층인데……. 정신을 차렸을 땐 아이들이 모두 내 방으로 들어온 후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아이들, 무언가 심상치 않다. 붉은 악마 티셔츠부터 비즈로 만든 마스크 스트랩, 특이하게 생긴 회오리 모양 시계까지. 게다가 과거에서 왔네, 미래에서 왔네 하며 도통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자기를 소개하기까지 한다.
태어난 시대도, 입고 있는 옷 스타일도, 말하는 방식도 모두 다른 다섯 명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내 방에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출판사 리뷰
“그러니까, 내 기도를 들어주기 위해 너희가 여기 나타났다 이거야?”
별똥별과 함께 우리 집을 찾아온 다섯 명의 아이들
별똥별이 떨어지는 밤, 우리 집 창문을 두드리는 낯선 아이들이 있다. 맙소사. 우리 집은 2층인데……. 정신을 차렸을 땐 아이들이 모두 내 방으로 들어온 후였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이 아이들, 무언가 심상치 않다. 붉은 악마 티셔츠부터 비즈로 만든 마스크 스트랩, 특이하게 생긴 회오리 모양 시계까지. 게다가 과거에서 왔네, 미래에서 왔네 하며 도통 말도 안 되는 내용으로 자기를 소개하기까지 한다.
태어난 시대도, 입고 있는 옷 스타일도, 말하는 방식도 모두 다른 다섯 명의 아이들. 이 아이들이 내 방에 찾아온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시대가 달라지면 어린이들의 고민도 달라지는 걸까?
50여 년을 관통하는 아이들의 고민은 무엇일까?
어린이들은 늘 고민한다. 어른들과의 갈등과 좋아하는 이성에 대한 고민, 친구들과의 고민, 자존감에 대한 고민 등. 언뜻 작품 속 어린이들의 고민은 제각기 다른 것처럼 보인다. 시대가 달라지면 어린이들의 고민도 달라지는 걸까?
그런데 여기서 잠시, 작품 속 아이들을 다시 세심하게 살펴보자. 창문으로 들어온 다섯 아이는 오랜 시간 차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1990년대를 살아가는 홍은주의 고민이 2020년대 엄지온의 고민과 맞닿아 있고, 또 그러한 엄지온의 고민이 2040년대를 살아갈 이루이의 고민과 맞닿아 있음을 드러낸다. 또한 작품은 이러한 연결을 통해 어린이들의 고민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본질적인 고민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여기서 최빛나 작가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현재 시점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 ‘나’라는 익명의 어린이를 등장시킨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익명의 ‘나’에 자신을 투영하여,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의 일상은 흘러가고 있고, 진짜 소중한 건 현재를 사는 지금이라는 점을 일깨울 수 있다. 여전히 수많은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과거, 현대, 미래의 어린이들에게 응원을 던지는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 길고 긴 고민 끝에 선 어린이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라 본다.
1990년대 과거부터 다가올 2040년대 미래까지,
각기 다른 시대 아이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은 시간 여행 스토리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은 지나온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까지 각기 다른 시대 아이들의 고민을 ‘시간 여행’이라는 키워드로 묶은 작품이다.
1997년 워크맨 속 유행 가요부터 2048년 감정을 조절해 주는 최첨단 시계까지. 어린이 독자들은 부모님 세대에게 들었을 법한 추억 속 세상과 영화, 드라마에서만 보던 첨단 과학 세상 사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즐길 수 있다. 세월 흐름에 맞는 물건들의 등장과 쓰임새를 살펴보는 것 역시 이 작품을 읽는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여기에 일러스트레이터 모차 작가의 그림은, 마치 사진첩을 연상시키는 프레임 구조를 차용하여 시간 여행이라는 콘셉트를 더욱더 효과적으로 보여 준다. 사진첩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시대로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 우리 앞의 창문을 활짝 열어 보자.
“다 너를 위해서다.”
뭔가 이해하기 어려울 때, 어른들에게 물으면 어른들은 늘 내게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그게 다 나를 위한 거라고 말이다. 뭐가 나를 위한다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럼 여기는 어딘데요? 학교가 아니라 병원인가요?”
“더 이상 묻지 말고 교실에 들어가렴.”
박사가 손가락으로 교실을 가리켰다.
“정말 제가 감염된 게 맞아요? 언제부터요? 저는 이렇게 멀쩡한데요?”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내가 질문을 쏟아 내자 박사는 인상을 확 쓰더니 못마땅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역시 시계 없이는 안 된다니까.”
“춤출 때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알아?”
“유연함이요?”
“아니, 표정이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표정 말이야. 너희들 지금 나 보고 있지? 나 홍은주야. 내가 얼마나 잘하는지 봐! 이런 카리스마만 느껴져도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가.”
“정말요?”
“춤출 때는 입꼬리를 올리고 당당하게, 때로는 거만하게 해. 그럼 조금 틀리거나 실수해도 아무도 눈치 못 채. 알았지?”
“어쩌지? 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해준이가 아쉬운 목소리로 덧붙였다. 아이들은 그제야 “어머! 벌써?”, “진짜 갈 때 됐네!”하고 소란을 떨었다.
하늘의 별이 모두 떨어지고 난 시점이었다.
“다음에 네 얘기 들으러 다시 올게.”
루이가 겉옷을 입으며 말했다. 다른 아이들도 서둘러 옷을 챙기고 놓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했다.
“다음 이야기 주인공은 너인 거 알지?”
유찬이가 내 귀에 다정하게 속삭였다.
“그때 꼭 네 얘기 들려주기다.”
민우가 한쪽 눈을 찡긋하며 나를 바라봤다.
“약속해.”
지온이가 수줍게 웃으며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다.
“그래. 약속할게.”
나도 슬며시 미소 지으며 스스로에게 다짐하듯 손가락을 걸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최빛나
201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제9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창문으로 들어온 아이들』은 첫 장편 동화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을 안아 줄 수 있는, 따뜻한 동화로 아이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목차
별똥별 떨어지는 밤
수상한 전학생
교실의 아이들
내 친구는 AI
고백하기 딱 좋은 날
내 이름은 홍은주
그리고, 지금 여기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