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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시 읽는 <사랑의 선물>
청동거울 | 3-4학년 |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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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새로운 시각에 다시 읽는 방정환의 번역동화집 『사랑의 선물』. 『사랑의 선물』에 실린 10편의 작품을 모두 분석했다. 10편의 작품 중에는 동서양 모두에서 오랫동안 읽히고 연구도 많이 되어 <세계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덜 알려져서 원작자와 원작명도 제대로 알 수 없고 연구도 덜 된 작품들도 있다.

방정환이 왜 이들 작품을 선정했는지, 원작뿐 아니라 일본어 저본과도 다르게 번역한 부분들을 들여다보며 그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그동안 『사랑의 선물』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 아직도 밝히지 못해 공백으로 남아 있던 것 등 논의를 더욱 심화시켜나간 그간의 성과물을 한자리에 모은 연구서다.

  출판사 리뷰

한국 최초의 동화집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
새롭게 다시 읽기를 통해 재조명해낸 문학적 사회적 성과와 가치들!


방정환을 거치지 않고서는 한국아동문학의 기원을 말할 수 없다. 누구나 알고 있듯이 방정환은 ‘어린이’와 한국아동문학의 기원이다. 그 기원의 역사적 순간들이 100년의 시간을 통과해 다시금 방정환을 상기시키고 있다. 바로 2년 전 어린이날을 필두로 방정환이 이루어놓은 위업들이 재조명되고 기억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2022년은 어린이날 100주년이자 방정환의 번역동화집 『사랑의 선물』 출간 100주년이었다. 2023년은 잡지 『어린이』 창간 100주년이자, 색동회 창립 100주년, 그리고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이다.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는 100년 전의 방정환을 통해 어린이와 아동문학의 다가올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새롭게 다시 읽는 『사랑의 선물』』 역시 그러한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방정환 연구서이다. 이 책은 ‘연구모임 작은물결’이 펴내는 책으로서는 첫 성과물이지만, 방정환연구총서의 첫 책인 『방정환과 ‘어린이’의 시대』에 뒤이어 펴내는 공동 연구서이며, 방정환연구총서의 두 번째 책인 이정현의 『방정환 번역동화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좀더 새롭고 폭넓은 시각에서 『사랑의 선물』을 다채롭게 해석하고 있다.

지난 2022년을 기점으로 방정환의 번역동화집 『사랑의 선물』이 출간된 지 100년이 되었다. 이를 기념해 방정환의 번역동화집 『사랑의 선물』이 지닌 문학적 사회적 의의를 집중 분석 고찰하는 일은 아동문학의 과거뿐 아니라 앞으로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데도 의미있는 작업임에 틀림없다.
방정환은 조선의 어린이들을 위한 ‘사랑의 선물’로 외국의 유명한 동화 10편을 번역한 한국 최초의 동화집을 출간하였다. 바로 『사랑의 선물』이다. 방정환은 1920년 9월 일본으로 건너가 1년 남짓 유학을 했다. 그 기간 동안 일본 아동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체험한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의 수많은 동화집과 아동잡지를 섭렵하면서 마음에 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동화 열 편을 골라 한국어로 번역했고, 이를 유학 중이던 1921년 조선으로 보내 1922년 7월에 개벽사에서 출판되기에 이른 것이다.
그동안 방정환이 어떤 텍스트를 토대로 번역해 『사랑의 선물』에 수록했는지 알려진 바가 없었으나, 이정현의 『방정환 번역동화 연구』에 이르러 비로소 방정환이 번역 텍스트로 삼은 저본을 확정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이정현의 연구에 힘입어 그동안 『사랑의 선물』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 아직도 밝히지 못해 공백으로 남아 있던 것 등 논의를 더욱 심화시켜나간 그간의 성과물을 한자리에 모은 것이다.

‘연구모임 작은물결’은 2016년부터 방정환 연구에 뜻있는 연구자들 몇몇이 모여 시작한 소박한 공부 모임에서 비롯되었다. 그후 열정과 실력을 두루 갖춘 연구자들이 속속 모여들면서 이제는 방정환 연구를 선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나가는 연구 모임으로 성장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방정환 연구 포럼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책 역시 2020년과 2021년 개최한 두 번의 작은물결포럼 <새롭게 읽는 방정환의 『사랑의 선물』>에서 기획의 알맹이를 얻었다고 한다. 늘 비슷한 방식으로 읽혀온 『사랑의 선물』에 의문을 던지며 새롭게 읽기에 도전했고, 토론자들의 귀한 조언과 청중의 질의 토론으로 좀더 다듬어진 연구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방정환연구총서 1권인 『방정환과 ‘어린이’의 시대』에서 “방정환의 다양한 면모를 찾고 드러내며 그 의미를 해석할 뿐 아니라, 그의 시대, 또 그가 만들어낸 시대를 설명하고자” 했던 연구의 목표와 방향은 이 책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책에는 여덟 명의 연구자가 방정환의 번역으로 다시 태어난 『사랑의 선물』 열 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원작과 일본어 저본을 추적해가며 외국 동화 번역을 매개로 시대와 어린이와 소통하며 한국 근대아동문학을 개척한 방정환의 흔적을 추적하며 고군분투했고, 저마다의 시각으로 새롭게 읽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새롭게 다시 읽는 『사랑의 선물』』에서는 『사랑의 선물』에 실린 10편의 작품론을 모두 분석했다. 10편의 작품 중에는 동서양 모두에서 오랫동안 읽히고 연구도 많이 된, 이른바 ‘세계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덜 알려져서 원작자와 원작명도 제대로 알 수 없고 연구도 덜 된 작품들도 있다. 방정환이 왜 이들 작품을 선정했는지, 원작뿐 아니라 일본어 저본과도 달리 번역한 부분들을 들여다보며 그 근거를 찾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연구 논문을 실은 세 개의 장과 부록으로 구성하였다.
1장에서는 『사랑의 선물』 표지 그림과 작품 속 삽화에 관한 소론을 다루었다. 『사랑의 선물』과 오카모토 키이치 그림의 관계성, 나아가 그 변용의 과정을 통해 방정환 번역의 특성도 읽어낼 수 있었다. 또한 『사랑의 선물』 10판을 처음으로 발굴해 소개하고 있어 방정환 연구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리라 본다.
2장에서는 원작자가 뚜렷한 창작물을 다루었고, 3장에서는 구전되던 옛이야기를 개작한 작품들을 방정환이 다시 쓴 작품을 다루었다. 그리고 부록에서는 방정환이 참고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일본어 저본의 번역본을 실어 이후 연구자들의 연구에 편의와 도움을 주도록 하였다.
필자들은 이 책에서 방정환 번역의 일본어 저본을 처음 밝힌 이정현의 선행 연구를 길잡이 삼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은 새롭게 추적하여 보완하고, 원작과 일본어 중역본 그리고 방정환 번역본을 비교 분석하여 작품 선정 이유와 번역에 드러난 특징을 살피는 데주력하고 있다. 가령 원작, 중역본과 달리 방정환의 번역에서 천도교의 개벽 사상, 어린이운동의 성격, 어린이와 어린이문학에 대한 깊은 성찰, 식민지 조선 상황의 은유, 다양한 판본의 융합, 독자와의 정서적 공감과 유대 등이 한층 강화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곧 방정환은 낯선 이국의 산물인 원작 또는 중역본을 수동적으로 옮기는 단순한 전달자나 수용자가 아니라 우리의 아동문학을 풍요롭게 개척하기 위해 창조적 주체성을 발휘하며 번역에 임했던 아동문학가이자 어린이문화운동가였다는 것이다.
필자들은 이 연구를 토대로 앞으로 동시대의 다른 번역동화들과의 비교 연구로 심화 확장함으로써 번역가 방정환의 창조성, 독창성과 『사랑의 선물』의 문화사적 의의를 더욱 뚜렷이 밝혀 나가리라 본다. 많은 독자들과 연구자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이 책이 작은 디딤돌이 되어 앞으로 방정환과 『사랑의 선물』에 관한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연구모임 작은물결
‘연구모임 작은물결’은 ‘방정환과 그들의 시대, 그들의 문학과 삶’을 공부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임이다. 2016년 여름 첫 모임을 시작해 근대아동문학, 옛이야기, 일본아동문학, 역사 인물과 역사 이야기, 민속학, 그림책, 교육학, 매체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 평론가, 작가가 함께하고 있다. 방정환 선생님의 호 ‘小波’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 어린이청소년의 삶과 문화예술이 깊고 넓어지는 데에 작은물결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함께 어울려 공부하며 삶을 나누고자 한다. 그 첫 결실로 『새롭게 다시 읽는 『사랑의 선물』』을 내보인다. 2차 연구 결과물로 『방정환과 ‘색동회’의 시대』도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회원 : 김명옥, 김순녀, 김영순, 김윤정, 김현숙, 김환희, 손증상, 염희경, 이미정, 이정아, 이정현, 조은숙, 조은애, 최미경)[이 책의 필자들]김명옥_건국대·순천향대 대학원 강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연구위원김순녀_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객원교수, 연세대 매체와예술연구소 연구교수김영순_아동문학연구자, 번역가, 작가김현숙_아동문학평론가, 동화작가김환희_옛이야기연구자, 아동문학평론가염희경_춘천교육대 강사, 한국방정환재단 연구부장, 아동문학연구자이미정_건국대학교 동화·한국어문화학과 교수이정현_일본 류코쿠대학 강사, 한일아동문학연구자

  목차

화보_『사랑의 선물』 표지 변천 과정
책을 내면서

제1부
염희경 _ 초창기 번역동화집 『금방울』과 『사랑의 선물』 표지―원본 표지 그림의 수용과 변용이 지닌 의미
[보론] ‘꽃묶음을 든 소녀’ 표지 『사랑의 선물』 10판 발견
이정현 _ 방정환과 오카모토 키이치

제2부
김명옥 _ 방정환 개벽 사상의 실천적 텍스트로서 「난파선」 연구
이미정 _ 방정환 번역 동화에 나타난 ‘독창적 반복’―「왕자와 제비」와 「털보 장사」를 중심으로
김영순 _ 「한네레의 죽음」에 투영된 작품 세계 탐구
염희경 _ 근대 어린이 발견과 어린이운동의 관점으로 읽는 「어린 음악가」
김현숙 _ 네이션을 상상한 동화 번역과 아동의 위치―「꽃 속의 작은이」를 중심으로

제3부
김순녀 _ 방정환의 번안 또는 ‘이야기 합성’―「산드룡의 유리 구두」와 「잠자는 왕녀」를 중심으로
김환희 _ 방정환의 「요술 왕 아아」에 나타난 개작 양상과 그 의미―이와야 사자나미의 「마왕 아아」와 라우라 곤첸바흐의 「아아 이야기」와의 비교
염희경 _ 「천당 가는 길」, 추방된 ‘원초적 반란자’의 민중성과 ‘회심’의 미학
김영순 _ ‘이상주의적 공동체’ 건설과 ‘기적’의 현현으로서의 「마음의 꽃」

부록 『사랑의 선물』 번역동화의 일본어 저본
난파선(마지막 월 이야기) _ 김영순 번역
산드룡 이야기 : 또 다른 제목, 유리 구두 _ 김영순 번역
왕자와 제비 _ 김영순 번역
마왕 아아 _ 김환희 번역, 김영순 감수
한네레의 승천 _ 김영순 번역
잃어버린 바이올린 _ 이정현 번역
잠자는 미인 _ 김영순 번역
대도적 _ 김영순 번역
마음의 꽃 _ 박종진 번역
꽃 속의 작은이 _ 박종진 번역

『사랑의 선물』 연구 목록 _ 정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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