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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 노는 날
책마을해리 | 4-7세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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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전남 영암군에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다. 정월 초하루부터 12일간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십이지의 의미를 부여한 것을 정초 십이지라 부르는데, ‘정초 십이지’가 드는 날에는 지역마다 ‘하면 좋은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해둔 세시풍속이 있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바빠서 힘든 일꾼에게 할머니는 말한다. “놀아야 하는데 일만 하니까 힘들지.” ‘쥐 날’에는 불을 켜면 쥐가 곡식을 먹어버려서 일을 접고 놀아야 하고, ‘소 날’에는 소가 쉬는 날이라 연장을 다루면 다쳐서 쟁기도 내려놓고 놀아야 하고, ‘호랑이 날’에는 밤길에 돌아다니는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 가니까 놀아야 한단다. 할머니 이야기처럼 쥐 날, 소 날, 호랑이 날 등 십이지에 맞춰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신나게 놀아보자.

  출판사 리뷰

십이지 핑계 대고 신나게 놀아부러~

옛날부터 시골에서 젤로 개린(가린) 것이 ‘뱀 날’이여.
‘뱀 날’은 누가 암도 일 안 했어. 시암에 물도 미리서 길러다 놓고, 나무도 미리 나무청에다 들여놓고, 모든 준비를 다 해 놔. 빨래도 해놓고 놀아. ‘비암(뱀) 날’에는 아무것도 안 하고 놀았어.
‘닭 날’은 빨래를 안 해. 이렇게 발로 허부적 허부적 해갖고 허친께. 그날 일하면 재산이 허쳐져서 다 나가불제.


전남 영암군에 전해져 내려오는 옛이야기다. 정월 초하루부터 12일간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 십이지의 의미를 부여한 것을 정초 십이지라 부르는데, ‘정초 십이지’가 드는 날에는 지역마다 ‘하면 좋은 일’과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정해둔 세시풍속이 있다고 한다.

사계절 내내 바빠서 힘든 일꾼에게 할머니는 말한다. “놀아야 하는데 일만 하니까 힘들지.” ‘쥐 날’에는 불을 켜면 쥐가 곡식을 먹어버려서 일을 접고 놀아야 하고, ‘소 날’에는 소가 쉬는 날이라 연장을 다루면 다쳐서 쟁기도 내려놓고 놀아야 하고, ‘호랑이 날’에는 밤길에 돌아다니는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 가니까 놀아야 한단다. 할머니 이야기처럼 쥐 날, 소 날, 호랑이 날 등 십이지에 맞춰 이 핑계 저 핑계 대고, 신나게 놀아보자.

“일이 하도 많아서 힘드니께
나랑 내 친구들은 십이지 핑계 대고 푹~ 쉬어부러.
열심히 일하는 것도 좋지만
열두 마리 동물들이 알려준 것처럼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것도 겁나게 중요하니께!
명심해라잉~!”
- 본문 가운데


일 년 내내 일하다 보면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이고, 삶이 고단해진다. 일 년에 열두 날, ‘정초 십이지’를 따라 걱정 없이 놀아보는 건 어떨까? 신나게 놀아야 다시 기운 내서 신나게 일할 수 있다는 옛사람들의 삶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은는이가
그림 그리고 글 쓰는 작가. 여섯 살 때 언니가 다니는 미술학원에 우산 심부름을 갔던 날, 그림을 시작했다. 그림 그리기와 만들기 외에 잘하는 것이 없었고, 그래서 그런지 하기 싫은 건 죽어도 안 하고, 하고 싶은 건 죽도록 하는 사람으로 자랐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으며 이후 3D 애니메이션을 공부하고 그에 관련된 일을 했다. 현재는 산으로 둘러싸인 전라남도 영암에서 고즈넉한 시골살이를 누리며 그림과 글 속에 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감자야! 마법을 보여줄래?》, 《참을성 없는 파프리카》, 《난생처음 시골살이》, 《열두 번 노는 날》, 《특별한 꿀과 특별한 친구》, 《배짱 좋은 옹기촌 사람들》, 《바위틈 별천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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