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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기분
다산어린이 | 3-4학년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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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친구로부터 “너 뚱뚱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자신의 몸이 누군가에게 ‘뚱뚱하게’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뚱뚱한 몸을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로 스스로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하기 시작한 한 소년의 이야기 《뚱뚱한 기분》이 출간되었다.

《뚱뚱한 기분》의 주인공 윌은 자신의 몸이 ‘뚱뚱하다’는 것을 자각한 뒤로 남들의 몸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마른 사람들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뚱뚱한 괴물이 되어 버린 윌. 과연 윌은 이 ‘뚱뚱한 기분’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 기분을 극복해 괴물이 아닌 그저 ‘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불안과 수치심을 시처럼 표현했다.
자기 긍정에 관한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뚱뚱한 기분》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기 긍정으로 나아가게 돕는
‘회복탄력성’에 대한 걸작!

자존감 지키기 어려운 시대다. SNS에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은 왜 그리도 화려하고 행복하기만 한지.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지 않다. 우리의 시선은 자기 내면으로 향하기보다 자꾸 밖으로 향한다. 나보다 예쁘고, 잘생기고, 부유하고, 능력 있어 보이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부러워하고, 남들이 나를 보는 시선을 신경 쓴다. 성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어린이들 역시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않다. 또래 집단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어린이·청소년 시기는 친구들에게 보이는 내 모습을 가꾸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특히 비슷한 나이에 데뷔하여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은 외모를 ‘아이돌처럼’ 가꾸려 노력한다.
이런 상황에서 친구로부터 “너 뚱뚱해!”라는 소리를 듣는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자신의 몸이 누군가에게 ‘뚱뚱하게’ 보이고, 다른 사람들이 뚱뚱한 몸을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로 스스로를 미워하고 부끄러워하기 시작한 한 소년의 이야기 《뚱뚱한 기분》이 출간되었다. 《뚱뚱한 기분》의 주인공 윌은 자신의 몸이 ‘뚱뚱하다’는 것을 자각한 뒤로 남들의 몸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주변을 둘러보니 온통 마른 사람들밖에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뚱뚱한 괴물이 되어 버린 윌. 과연 윌은 이 ‘뚱뚱한 기분’을 어떻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 기분을 극복해 괴물이 아닌 그저 ‘나’로 돌아올 수 있을까?

●자신이 못났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삶을 위한 응원가

윌은 갈수록 홀로 고립된다.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도 뚱뚱한 자신을 싫어할 거라 여기며 스스로 그들과 멀어지고, 뚱뚱한 몸을 가리기 위해 헐렁한 후드 티와 제일 큰 사이즈 청바지만 입고 다닌다. 관심이 가는 여자아이가 있지만, 날씬한 그 아이는 마른 사람만 좋아할 것이 분명하므로 감히 쳐다보지도 못한다. 그런 윌에게 마커스라는 전학생이 나타나더니 갑자기 말을 건다. “안녕? 나 여기서 스케이트보드 타도 될까?” 윌에게 누군가가 먼저 말을 거는 건 너무나도 오랜만의 일이라 윌은 어떻게 대꾸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멍한 상태에서 마커스가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을 보며 무언가를 느끼는 윌.

걔는/ 아주 편안해 보였다.// 아주/ 당당해 보였다.// 바로/ 이거구나.// 내게 없는 게. _본문 중에서

마커스에게서 당당함과 높은 자존감을 느낀 윌은 자신 역시 그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지만, 이를 바로 얻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자존감마저 없는 자신의 모습에 더 자괴감을 느끼고는 살을 빼고자 극단적으로 음식을 섭취하지 않기에 이른다. 이런 윌에게 마커스는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들려주며 계속해서 윌을 위로하고 다독인다.

그저 매일 아침/ 일어나서/ 오늘의 나로 살아가는 거야./ 그러니까/ 최대한/ 내가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 좋아./ 그러면 더 많이 내가/ 된달까?/ 매일/ 최대한/ 더 많이/ 내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한다면/ 아마도 더/ 기분이 좋겠지.
-본문 중에서

마커스가 윌에게 하는 말들은 비단 ‘뚱뚱한 몸’이 고민인 이들에게만 해당하는 위로가 아니다. 뚱뚱한 몸, 마른 몸, 그 외 다른 외모 고민, 낮은 시험 점수, 부족한 재능 등 남들에 비해 스스로 부족하다고 여기고 자신을 미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이다. 결국 중요한 건 ‘남들에 비해 어떤 내’가 아니라 그냥 ‘있는 그대로의 오늘의 나’이다. 그리고 ‘오늘의 나’는 평생 같은 모습이 아니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다르듯, 내일의 나는 또 다른 나일 것이며, 그렇게 미완성인 ‘오늘의 나’들이 모여 비로소 ‘내’가 된다는 것. 그 사실을 깨닫게 된다면 남과 나를 비교할 필요도, 나를 미워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명백한 사실을 《뚱뚱한 기분》이 담담하면서도 확고하게 독자들을 향해 전달한다.

●어린이·청소년문학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운문형 이야기
《뚱뚱한 기분》은 윌의 내밀한 감정을 고배율의 렌즈로 들여다보듯 직접적이고 세밀하게 전하는 작품이다. 그가 자신에게 느끼는 혐오, 수치심, 타인에 대한 동경 등을 여과 없이 전달하고 있는데, 1인칭 윌이 쓴 일기 형식으로 작품이 구성되어 있기에 감정들이 독자들에게 더 생생하게 와닿는다. 게다가 이 일기는 산문형이 아닌 운문형으로 쓰여 있다. 즉 빠른 호흡으로 끊어 가며, 운율감 있게 윌의 감정을 읽다 보면 그의 감정에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곧바로/ 부엌에 가서/ 피자를 집어/ 뜨겁고/ 부드럽고/ 기름진 조각을/ 죄다 먹어 치우고/ 싶었다.// 하지만/ 방을/ 나서기 직전,/ 머릿속에/ 들려오는/ 목소리가 있었다./ 내 목소리가 맞지만/ 어쩐지 내가/ 아닌 것 같은/ 목소리. -본문 중에서

이렇듯 시처럼 일렬로 나열되어 끊어 읽을 수 있는 구성은 윌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모양으로 변주된다.

어딜 봐도
뚱뚱한
뚱뚱한
뚱뚱한 …… (중간 생략) …… 나를 보았다. -본문 중에서

자신의 ‘뚱뚱한 몸’에 대한 혐오가 깊어지는 부분에서 점진적으로 감정이 커지고 있음을 위와 같은 형태로 표현한다. 글의 형태 자체가 내용에 걸맞게 변주되며 독자의 이해와 몰입을 돕는 것이다.
운문형 구성뿐만 아니라 《뚱뚱한 기분》은 그림 글자의 적극적인 개입, 감정이 드러나는 낙서 등을 통해 마치 진짜 나의 이야기를 읽는 것 같은, 지금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바라보는 것 같은 생생한 현실감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짧은 글 호흡과 많은 그림 분량은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독자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첨예한 주제를 아주 밀도 깊게 다루면서도, 그를 색다른 형식으로 풀어낸 《뚱뚱한 기분》. 읽기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많은 독자들을 만나게 되길 기대해 본다.




그게 자기가 아는
가장 심한 욕인 것처럼
걘 나한테
그 말을 뱉었다.
내가 무슨
죄라도 지은 것처럼
그래서 나한테
내 잘못이 뭔지
똑똑히
알려 주겠다는 것처럼.
“너 뚱뚱해.” 닉이 말한 순간
복도가
조용해졌다.
다들
이쪽을 보면서
다들
듣고 있었다.
“너 뚱뚱해.
다들
그렇게 생각해.”

너무 슬픈 마음을
잊으려고
음식을 먹었지만
그럴수록 더욱
기분이 나빠졌다고
먹는 게 문제라고……
내가 먹는 방식도
문제 중
하나라고……
하지만 난 몰랐다고……
난 알 수가 없었다고……
난 뭘 해야 할지
몰랐다고
그래서 난
슬픔을 잊으려고
음식을 더 많이
집어 들었다고

  작가 소개

지은이 : 재럿 러너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학교에서 강연하며 어린이들과 소통합니다. 《뚱뚱한 기분》은 작가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입니다. 주인공 윌처럼 학교에서 “뚱뚱해!”라는 소리를 듣고 마음속에 불안감과 부끄러움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때의 경험으로 무엇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작품을 쓰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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