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열두 살 환영이의 동네에서 ‘특수 학교’를 짓기 바라는 주민과 ‘대형 스포츠 센터’를 짓기 바라는 주민 사이에 일어난 님비 현상을 다루고 있다. 환영이의 갈등 어린 시선을 함께 따라가면서 나라면 어땠을지, 더불어 사는 삶이란 무엇일지 여러 생각할 거리를 만난다. 과연, 환영이는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야 할까?
출판사 리뷰
특수 학교 VS 대형 스포츠 센터
양보 없는 싸움이 시작되다!
‘아르볼 생각나무’ 시리즈는 초등 중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읽을 수 있는 폭넓은 주제와 창의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읽기책입니다. 더 깊고 넓게 생각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 줄 시리즈입니다.
《우리 동네는 안 돼요!》는 이 시리즈의 열여덟 번째 책으로, 열두 살 환영이의 동네에서 ‘특수 학교’를 짓기 바라는 주민과 ‘대형 스포츠 센터’를 짓기 바라는 주민 사이에 일어난 님비 현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환영이의 갈등 어린 시선을 함께 따라가면서 나라면 어땠을지, 더불어 사는 삶이란 무엇일지 여러 생각할 거리를 만납니다. 과연, 환영이는 갈등을 어떻게 바라보고 풀어야 할까요?
나만 편하면 될까?
열두 살 아이의 눈에 비친 님비 현상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 환영이는 동네에 ‘대형 스포츠 센터’가 꼭 생기길 바랍니다. 대형 스포츠 센터가 들어와야 동네가 발전한다는 어른들 말을 듣고 마음이 더 기울지요. 하지만 절친인 만수의 동생과 새로 사귄 친구인 다솔이가 먼 거리의 특수 학교로 힘들게 다닌다는 걸 알고 생각이 바뀌어 갑니다. 특히 “특수 학교는 다른 동네에 지으면 되잖아요. 우리 동네엔 안 돼요!”, “소수를 위해 왜 다수가 양보해야 하죠?”라고 외치는 어른들 말에 힘들어하는 다솔이를 보며 혼란한 마음이 듭니다. 이는 환영이가 다 함께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됩니다. 결국, 서로 헐뜯기만 하는 다툼을 멈추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지요.
이 책은 중요한 사회 문제 중 하나인 님비 현상(지역 이기주의)을 열두 살 아이의 눈높이로 풀어낸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환영이와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따라가다 보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순간
환영이는 학교에서도 비슷한 갈등을 겪습니다. 과학 축제 물품 구입 문제로 1반과 2반이 서로 다투지요. 그러다 복도에 잔뜩 쌓인 과학 축제 물품 탓에 두 반의 싸움이 더 커집니다. 각 반 회장인 환영이와 장미도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에 ‘양보와 배려’ 대신 ‘싸움과 복수’를 택합니다. 결국 싸우다 지친 아이들은 축제 전날에서야, 두 반의 학용품을 한데 모은 ‘공용 상자’를 계기로 서로 화해하게 되지요.
환영이네 동네와 학교에서 일어난 두 갈등에는 뿌리 깊은 ‘이기주의’가 숨어 있습니다. 환영이는 ‘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입장에서 두 갈등을 해결해 보려고 점차 노력합니다. 그 과정에서 배려와 양보를 배우지요. 이 동화는 자신의 안위나 이득을 위해 타인의 불편을 눈감는 분위기를 깨뜨려서 배려와 양보의 가치를 아이들에게 일깨워 줍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와 갈등,
제대로 알고 마주해 보면 어떨까?
《우리 동네는 안 돼요!》 동화 뒤에는 ‘지식 쏙! 생각 쑥!’ 코너를 덧붙여 독자들이 ‘님비 현상’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정보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님비 현상의 뜻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님비 현상 5가지, 님비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 님비 현상의 이로운 면, 그리고 님비 현상과 같은 듯 다른 사회 현상들(핌피 현상, 님투 현상, 바나나 현상)까지 알차게 담아냈습니다.
동화를 읽은 뒤에 정보를 접한 독자들은 내가 속한 학교나 마을 같은 공동체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와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크고 작은 갈등은 늘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갈등을 풀어 나가야 할지, 이 책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줄 것입니다.
환영이가 안방 앞에 서서 가만히 귀를 기울였다.
“장애아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잖아. 그냥 서로 좀 양보하면서 살면 안 되는 거야? 어떻게 매번 자로 잰 듯 공평할 수가 있니?”
엄마 목소리에 속상함이 가득 배어 있었다. 그 순간 학교 복도에 한가득 쌓인 상자들이 환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서로 양보할 마음이 전혀 없다면?’
(4장_왜 우리만 참아야 해?)
그때 또 다른 아저씨가 확성기를 뺏어 들고 소리쳤다.
“우린 대형 스포츠 센터 건립을 원합니다! 그래야 ‘살기 좋은 동네’로 뽑힐 수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시끌벅적한 시위대 옆을 지나가던 아주머니가 확성기를 든 아저씨를 향해 따졌다.
“근데 특수 학교도 꼭 필요하지 않나요? 우리 동네는 다른 동네에 비해 장애인이 많이 사는 편이잖아요! 그러니까 특수 학교가 들어오면 여러모로 도움이 될 거라고요.”
“특수 학교에 다닐 애들은 고작해야 몇십 명일 텐데, 대다수 주민들이 왜 양보해야 하죠?”
확성기를 든 아저씨가 사납게 쏘아붙였다.
(5장_이쪽과 저쪽)
“다들 이 말랑이처럼 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게 무슨 말이야?”
다솔이 말에 환영이 눈이 동그래졌다. 때마침 관리 사무소의 3층 창문 틈으로 어른들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전 특수 학교 건립에 찬성입니다!”
“뭐라고요? 우리 동네엔 절대로 안 돼요!”
딱딱한 얼굴로 서로를 향해 무서운 눈빛을 쏘아 대는 어른들 모습이 저절로 그려졌다.
(6장_절대 양보는 없어!)
작가 소개
지은이 : 신은영
제14회 동서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은상을 수상하고 본격적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어요. 세상의 어린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톡톡 등을 두드려 주며 ‘넌 혼자가 아니란다.’라고 말해 주는 글말이에요. 그런 따뜻한 글을 쓰기 위해 저는 오늘도 묵묵히 이야기 한 자락을 채워 가고 있답니다. 지은 책으로는 《끈적이 요요》, 《단톡방을 나갔습니다》, 《기억을 파는 향기 가게》, 《숲의 아이, 스완》, 《감정 레스토랑》, 《링 안티카페》, 《뒷담화 주머니》, 《상자 속 도플갱어》 등이 있어요.
목차
JJ 스포츠 센터
뻔뻔한 최장미
스포츠 센터 VS 특수 학교
왜 우리만 참아야 해?
이쪽과 저쪽
절대 양보는 없어!
통쾌한 복수
공용 상자
싸움은 이제 그만
우리 반 과학 실험실로 오세요
지식 쏙! 생각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