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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북인 | 부모님 | 2024.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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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164권. 김연대의 시집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에 실린 시 60편은 낯익고 흔하고 질박하고 애잔하다. 그러나 그의 노래들은 무언가 결기에 차 있다. 그 결기는 한번도 맹세와 약속을 잊은 적이 없어 오히려 어리벙벙한 해학적인 얼굴로 보이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낯익고 흔하거나 질박하고 애잔하지만 결기에 찬 김연대 시인의 시들
1989년 『예술세계』로 시단에 나와 30여 년 동안 『꿈의 가출』, 『꿈의 해후』, 『꿈의 회향』, 『아지랑이 만지장서』, 『나귀 일기』 등 다섯 권의 시집을 선보였으며 아시아시인・작가협의회 시예술상, 녹야원문학상, 이상화시인상을 수상한 김연대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를 현대시세계 시인선 164번으로 출간하였다.
김연대의 시집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에 실린 시 60편은 낯익고 흔하고 질박하고 애잔하다. 그러나 그의 노래들은 무언가 결기에 차 있다. 그 결기는 한번도 맹세와 약속을 잊은 적이 없어 오히려 어리벙벙한 해학적인 얼굴로 보이기도 한다.
1부에 실린 시들은 눈 오고, 비 오고, 꽃 질 때, 눈 비 꽃 다 품고 찾아오는 시편들이다. 그러나 다르게 말할 수도 있다. 눈이 안 오고, 비도 안 오고, 꽃도 안 필 때, 눈, 비, 꽃 다 안고 탱자나무 울타리 건너 조밭 지나서 그는 수수밭 너머 건너오는 바람 소리를 낸다고. 그 바람 소리에는, 누구인지 모르지만, 아직 땅에 남아서 별을 올려다보듯 속으로만 부르는 이름들이 들어 있다.
2부에서 고향 안동에 돌아와 살면서 도시생활에 비해 너그럽고 해학적인 장면을 보여주는가 하면 후회와 자책감, 성찰의 시간을 펼쳐지기도 한다. 그는 어려서 보던 산이나 지금의 산이 다름이 없지만, 그 두 산 사이에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 관통하고 있어서 탄식도 하고 슬슬 눈치를 보기도 한다. 자신에 대한 고백처럼. 「더러 더러 살아가면서」에서 그는 “배은하고 망덕하는 사람을 보면서” “그럴 때마다 자신도 모르게 그러고 있지 않나 더러 더러 놀라기도 하고 돌아보기도 한다”고 적고 있다. 「늙은 왕자」에서는 그 뒤늦은 탄식을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밝고 맑은 늦가을 햇살을 마음속에 차곡차곡 주워 담는다.
김연대 시인의 그리움은 일상적인 그리움에서 단호하고 결연한 자세의 결기로 나아간다. 만년이 지나도 드높은, 그러나 이름 없어도 얼굴 없어도 빛나는 그리움의 시들은 3부에서 수행과 섬광의 기세로 몰아쳐 나온다. 시 「벽암록」에서는 지사처럼 의연하고 속 깊은 난초 같은 향기를 품고 생애를 살고 싶었던 시인은 「찔레꽃 필 무렵」에서는 육이오 때 결혼하자마자 군에 가서 죽은 집안 형들과 평생 혼자 살다 죽은 이종누님과 형수님 생각을 하다가 그만 찔레꽃도 뻐꾸기도 그의 영혼이 되는 겹겹의 정서를 품는다.
4부의 시들은 앞서의 정서들을 결집해 회향(廻向)의 이정표를 향한다. ‘회향’이란 지금까지의 성취를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세상에 돌려 바친다는 의미가 있다. 어쩌랴. 그의 시는 윤회와 업장을 넘어 계절의 순환을 따라 찾아온 어머니의 기다림으로 이어지고, 아들인지 어머니인지 구분도 없고 차별도 없는 두 그리움은 펑 쏟아지는 눈물로 봄날을 환하게 비추고 마는 것을.
시인이자 소설가 문형렬은 해설에서 “지금 울담 밖에는 사정없이 봉숭아 핀다.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하고 긴긴 여름날, 누구에게 안부를 물어보아야 하나? 명년 봉숭아 다시 필 때는 또 어떡하라는 뜻인가? 80여 년, 일생 시를 붙잡고 어눌한 구름처럼 걸어온 눌운세(訥雲世) 김연대 시인에게 어눌하게나마 되물어보고 싶다”며 시집 출간의 의미를 전했다.

[표제시]

황사 봄날

--
이 봄은 황사가 더욱 심하여
황사 속에 나의 꿈도 묻히어가서
한 발짝 세상과 멀어 있는 날
내가 아직 이 세상에 살아 있는지
생사 유무 확인하는 사람이 있어
가슴 뭉클하다
지열도 올라가고 매화도 피려하고
세상 풍문은 이리 기쁜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괴로워들하나
구름 놀다가는 비어 있는 뜰 한 구석
바람을 안고 꽃씨를 뿌린다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코스모스 피면 죽지 않았는지
떨리는 가슴으로라도
나도 소식 물어볼게
너도 이 봄 행복하여라
--

[대표시]

시인들의 이름

--
오탁번
이기윤
문인수
이동백
-
수첩 한 면에 시인 네 명 이름만 쓰여 있다
생각해보니 어느 해 여름 문인수 시인이 나를 불러서
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면서 적어놓은 이름들이네
그러고보니 서울에서 내려온 두 시인과
우포늪 가시연꽃 구경간 날이었네
가는 길에 내게는 처음인 대가야 고분군을 둘러보고
말로만 들어본 우포늪 또한 그날 처음 보았네
내 눈에는 우포늪이 바다처럼 보였네
아니 온갖 생명들의 자유천지였네
가시연꽃은 때가 일러 보지 못했고
대구에서 온 시인들 여러 명을 연꽃 만나듯 했네
누가 가져온 것인지도 모르는 소주를
어두워진 물가에서 여러 병 마신 것까지
그 다음은 기억이 없네, 달이 늪에 비친 것 같기도 했고…
달북이 우포 말고도 참 여러 곳에 나를 데리고 다녔네
--

그가 아프다
--
그는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가 약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약자는 우선 보호대상이기 때문에서다
-
그는 강자 편은 들지 않는다
강자 편을 든다는 건
저열한 아부이기 때문이다
-
그는 상대를 억압하지 않는다
그가 당해봐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비열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
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그것이 탄로나지 않는 것이라 해도
불의의 순간 스스로 창피하기 때문이다
-
그 같은 사람을 병신이라고
비웃는 것이 지금의 세상
그래서 그런가
그가 아프다
--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연대
경북 안동군 길안면 대곡리 한실마을에서 출생하였다. 철들 무렵 산골이 싫어 고향을 떠나 서울과 인천, 대구 등지를 전전하였다. 1989년 『예술세계』에 시가 당선되어 시단에 나왔다. 시집 『꿈의 가출』 『꿈의 해후』 『꿈의 회향』 『아지랑이 만지장서』 『나귀 일기』를 출간하였으며 아시아시인・작가협의회 시예술상, 녹야원문학상, 이상화시인상을 수상하였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너인 것 같다 · 13
진정으로 사랑한다 · 14
동심초 · 15
당신은 답해보세요 · 16
위험한 길 · 17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 18
이름 없는 꽃 · 19
나의 첫 키스 · 20
체념 · 21
추억의 꽃밭 · 22
애련 · 23
세월이 가면 · 24
예순이 · 25
닿지 않는 질문 · 26
도리스 데이 · 27

2부

꽃 · 31
시에 대한 헌사 · 32
그가 아프다 · 33
착한 친구들 · 34
가을 정령 · 35
자가당착 · 36
생략 · 37
늙은 왕자 · 38
더러 더러 살아가면서 · 39
만년 그리움 · 40
달북과 뒷북 · 41
춘자야 · 44
시인들의 이름 · 45
월여(月女) 2 · 46
봄편지 · 48

3부

벽암록 · 51
찔레꽃 필 무렵 · 52
친구 생각 · 53
바람은 · 54
빈뇨(頻尿) · 55
옛날엔 뒷간에 앉아서도 웃었는데 · 56
눈발 전단 · 59
지리산 · 60
순수의 전조 · 61
풀잎 선언 · 62
이태원(梨泰院) · 64
황사 먼지 · 66
옛 친구 김도현 · 67
고라니 친구 · 68
나무 도포(道袍) · 70

4부

카르마 1 · 73
카르마 2 · 74
카르마 3 · 75
팬데믹 메시아 · 76
자업자득 · 77
새터민 · 78
산골 봄소식 · 79
봄의 탱고 · 80
황사 봄날 · 81
000-0000-0000 · 82
이명(耳鳴) · 83
‘괜찮다’가 어머니 · 84
어버이날 · 85
파차유감(破車有感) · 86
동상이몽 · 87

해설 내년에도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자/ 문형렬 ·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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