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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좋은땅 | 부모님 | 202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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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고향으로서의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5개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은 자연으로, 고향으로, 과거로 돌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이들의 회귀가 후퇴나 도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상처를 치유하고 내일로 나아가는 힘을 비축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다. 야자수와 돌담길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제주가 눈앞에 그려지는 5가지 이야기로 힐링 시간을 가져 보자.

  출판사 리뷰

- 바다 냄새, 멸치 냄새가 하늘 끝까지 닿던 마을, 야자수와 돌담길이 있는 아름다운 제주
-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5개 5색 이야기


부모 없이 태어난 사람이 없듯이 고향이 없는 사람도 없다. 고향은 단순히 태어난 곳, 어릴 때 살던 장소가 아니다. 사람은 자라면서 고향의 자연, 사람, 풍습 따위를 자연스럽게 체화한다. 즉, 고향 풍경의 일부가 되어 간다. 그래서 향수병이라는 게 생긴다. 나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으니 멀쩡할 리가 있는가.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는 고향으로서의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5개 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이다. 이혼 후 제주로 돌아온 여자, 팔을 다친 아버지를 뵈러 본가로 온 아들, 불의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얻고 펜션 일을 하는 소방관, 부모의 파탄으로 상처 입은 남자 등 등장인물은 가지각색이지만 이들이 지향하는 바는 같다.

저마다의 사연과 상처를 가지고 있는 이들은 모두 과거나 고향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과 「민주네 집」의 소라는 자신의 고향 마을, 친구들과 뛰놀던 어린 시절을, 「아버지의 자전거」의 ‘나’는 젊은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던 때를, 「비밀의 해변」의 민후는 가정이 온전했던 어린 시절을 그리워한다.

이들은 위안과 힐링을 고향, 집에서 찾는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의 소라와 현우와 희찬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행을 택한다. 특히 현우와 희찬은 서울 사람임에도 제주살이를 선택한다. 서울은 그들이 머물러 온 곳이지만 고향이 되지 못하고, 그들을 일상이라는 이름하에 가두었기 때문이다. 「무지개펜션으로 오세요」에서는 아름다운 자연이 주인공의 안식처가 되어 준다. 자연은 흔히 어머니로 불리며 회귀 본능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자주 쓰이기에 맥락은 같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회귀가 후퇴나 도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의 소라와 현우는 새로운 일거리로 제2의 커리어를 쌓아 나간다. 「비밀의 해변」의 민후는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를 용서하고 해린과 함께 사랑을 키워 나간다. 「무지개펜션으로 오세요」의 ‘나’는 평온한 펜션의 일상에 적응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방관에 복직할 날을 기대하게 된다.

소설에서 제주는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서 기능한다. 관광업이 발달하면서 옛 모습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제주에는 부모님과 친구들이 살고 있고, 어릴 적 살던 집이 남아 있다. 청정한 자연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 준다. 여름의 한가운데로 들어오며 더위와 장마에 한 번, 녹록지 않은 일상에 또 한 번 지치는 요즘,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은 잔잔한 힐링을 가져다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윤희
1963년 제주 출생.제주대학교 경영학 학사 졸업.서울 아트센터스쿨에서 그래픽디자인 수료 후 광고대행사에서 디자인과 카피라이터 일을 함.이후 건설회사와 제조회사 회계팀에서 수년간 근무.

  목차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아버지의 자전거
무지개펜션으로 오세요
민주네 집
비밀의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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