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삼일절, 식목일,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제헌절, 광복절 등 국경일을 소재로 한 짧은 동화 11편을 묶었다. 국경일을 통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그 역사를 만든 사람들을 만나도록 했다. 평범한 사람들이 보낸 국경일을 소재로 해, 친근한 느낌을 준다.
다락방에 박혀 있는 태극기, 아파트 콘크리트 숲에 버려진 주목나무, 가족과 떨어져 공장의 여공으로 고생하는 순이, 고아 동자승 광운이, 한 팔을 잃은 상이용사 갈고리 할아버지, 단군의 역사를 그림으로 남기고 싶었던 화가 지망생 한별이 엄마 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영호는 「어린이」 잡지와 함께 <사랑의 선물>이란 책을 순이 손에 쥐어줬습니다."방정환 선생님이 만든 책이야. 공장 나가랴, 집안일 하랴 시간은 없겠지만, 그래도 틈틈이 읽어 봐. 금동이가 준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도 그 안에 있어. 난 그거 읽고 눈물 참느라 애먹었어. 아무튼 고생한다. 미안하고."영호는 코를 휑 풀며 대문 밖으로 나갑니다. 순이는 영호에게서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하지만 애 저더라 미안하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오늘 저녁상데도 쌀밥이 가득, 맛있는 고기반찬이 놓였습니다. 숟가락 가득 밥을 퍼 먹던 아침과 달리 순이는 목이 메입니다. 고향에 있는 가족들은 끼니마다 죽을 먹을 텐데, 순이는 힘들고 고되게 일을 하지만 쌀밥에 고기를 먹습니다.'이 밥 한 그릇이면 우리 가족 모두 맛나게 먹을 텐데. 성냥팔이 소녀도 함께 먹으면 좋을 텐데.'"순이야! 어서 먹어. 나도 첨엔 이런 반찬 먹지 못하고 무작정 싸뒀어. 하지만 그럼 뭐 하니? 고향에 가져갈 것도 아니잖아. 대신 부지런히 돈 벌어. 고향에 돈을 많이 부쳐드린 게 도와드리는 거야."-본문 pp.42~43 중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김원주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에서 일했다. 사이버주부대학에서 아동문학을 공부하고 '어린이 문학'에 '손가락 암호', '벽이', '박선생님'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단발머리 순이>(공저)가 있다.
저자 : 김혜숙
'어린이 문학'에 '신문도둑'과 '방방시합'을 발표했다. 지은 책으로 <단발머리 순이>(공저)가 있다.
목차
태극기야 다락방 태극기야
할머니 눈에 꽃이 피었습니다
단발머리 순이
아기스님 광운이
갈고리 할아버지
정민이의 일기
순임이 비녀 꽂는 날
우정은 계급순이 아니잖아
꿈을 그리는 엄마
구리구리가 난 좋아
산타 할아버지, 우리 집 오는 길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