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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 열국지 04
영웅이 때를 만나다
솔 | 부모님 |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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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역자 김구용이 8년 여에 걸쳐 한 줄도 빠뜨리지 않고 완역한 세계 최초의 번역본 『열국지』. 위진남북조시대를 배경으로 한 『삼국지』와 비교해본다면『열국지』는 춘추 전국 시대의 각종 인간 군상들이 등장한다. 『열국지』에서 명신, 현인 정치가, 영웅호걸, 의협과 자객, 야심만만한 풍운아 등 온갖 인간 유형을 통해 인과응보에 대한 교훈과 천리, 천명 등의 엄중함 등을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중국 춘추 전국이라는 특정 시대, 특정 지역의 역사를 떠나, 시대와 지역을 초월한 인간 사회의 보편적인 흐름과 인생의 의미, 역사의 엄격한 교훈과 미래의 나아갈 바를 거듭 발견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중국 역사상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삼국 시대(A.D.220∼265)―중국 중세中世 전반기의 긴 정치적 분열기인 위진남북조 시대(A.D.220∼581)의 초반부를 보다 잘 알기 위해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를 읽는다. 마찬가지로 중국 사상 최초이자 최장最長(약 550년)의 분열 시기인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를 보다 잘 알기 위해서는 『열국지列國志』를 읽어야 한다.

왜 『열국지』를 읽어야 하는가, 왜 춘추 전국 시대를 잘 알아야 하는가? 『열국지』를 읽으면 춘추 전국 시대의 진면목이 보이며,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상을 정확하게 보게 되면 중국 역사 전체와 중화 문명의 아키타입과 그 원류가 보다 깊이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열국지』는 소설적 재미와 정사正史류의 역사서로서의 품위를 겸비하고 있다. 역사학도들에겐 필독서다. 『열국지』는 기본적으로 소설의 형식을 지니고 있긴 하나 작가의 완전한 픽션이 아니라,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전국책戰國策} {여씨춘추呂氏春秋} {한비자韓非子} {오월춘추吳越春秋} {안자춘추晏子春秋} {손자병법孫子兵法} {일주서逸周書}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 {예기禮記} {주례周禮} 등 춘추 전국 시대의 중요 문헌들을 빠짐없이 꼼꼼하게 열람한 후 그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소설적 상상력을 동원해 각색함으로써(흥미진진한 대화를 삽입하거나 인물의 심리, 각종 사건의 배경 상황 등을 박진감 있게 묘사하는 등), 정사류의 역사서와 사상서를 읽는 것 못지않게 정통적인 역사 인식과 지식을 전달해준다.

특히 고유한 필법과 공식적인 역사 서술 방식으로 인해 상당히 딱딱하고 무미건조하며 난해하여 읽기 힘든 역사서로 인식되는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을 열람할 때 『열국지』를 보조적으로 활용한다면 정사류 기록들에 공통적으로 결여되어 있는 소설적 재미를 충분히 만끽하면서도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함으로써 대단한 상승 효과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런즉 일반 독자들뿐 아니라 역사학도들도 필독해야 할 책으로 적극 추천할 만하다.

『열국지』는 왜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했는가. 그것은 『열국지』에 대한 대중적·인문학적 이해의 부족 때문이다. 특히 『삼국지』와 비교해 보아도 『열국지』의 작품적 중요성과 의미는 그간 너무나 과소평가되어왔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위魏·오吳·촉蜀 3국의 50여 년의 역사를 다룬 『삼국지』와 550여 년 간 수십 개 나라들의 흥망성쇠를 망라한 『열국지』를, 소설적 재미라는 차원에서만 단순 비교하는 것은 모순과 불합리함이 느껴진다. 그것은 『열국지』의 역사적 내용의 풍부함, 인문학적 내용의 풍부함, 주제 의식의 심오함 등이 올바로 재평가된다면, 『열국지』가 『삼국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인문학적 가치와 흥미로움을 지닌 책임을 곧장 알게 된다

  작가 소개

저자 : 풍몽룡
자는 유룡(猶龍)·자유(子猶). 호는 묵감재(墨齋)이다. 쑤저우[蘇州] 출생으로 말년에 푸젠성[福建省] 소우닝현[壽寧縣]의 지사(知事)를 지냈다. 다재다능하여 여러 가지 저술·편찬·교정 등을 하였는데, 특히 통속문학 분야의 업적이 많다. 그 중에서도 \'삼언(三言)\' 곧 「유세명언(喩世明言)」「경세통언(警世通言)」「성세항언(醒世恒言)」의 편집과 교정은 가장 유명하다. 희곡·설화·민요 등의 편집이나 창작도 있고, 또 「평요전(平妖傳)」이나 「열국지(列國志)」의 개작(改作) 등, 이 분야에 남긴 업적이 크다.

역자 : 김구용
시인. 1922년 경북 상주 출생으로 부모 곁에 있으면 제 명에 살지 못한다 하여 네 살 때부터 금강산 마하연에서 불교와 한학을 접했다.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시』『구곡』『송 백팔』『구거』『구용 일기』『인연』『삼국지』『수호전』『옥루몽』『채근담』『노자』등이 있다.

  목차

1. 제환공이 주검 앞에서 다투는 아들들
2. 초왕, 복병으로 맫주를 빼앗다
3. 송양공의 인
4. 열국을 주유하는 중이
5. 영웅이 때를 만나니
6. 뜻을 지켜 불타 죽은 개자추
7. 형을 쫓고 형수를 훔치다
8. 위·조를 치는 진문공
9. 진과 초, 성복에서 크게 싸우다
10. 천토에 모인 제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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