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사람과 가장 가까운 친척인 이 평화로운 보노보들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숲 속에서 살고 있어요. 밀렵과 삼림 황폐화의 희생자이기도 하고, 전쟁으로 큰 피해를 입는 희생자이기도 해요. 지금 보노보들은 멸종 위기에 놓여 있죠. 멸종 위기에 놓인 보노보들의 수호천사 클로딘 앙드레가 세운 보호구역에서 보노보를 구하고, 돌보는 이야기와 숲에서 사는 보노보들을 만나보세요.
우리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인원인 보노보를 돌보는 클로딘 앙드레가
또 하나 ‘희망의 이유’를 말하고 있어요.
중앙아프리카의 좁은 지역에 겨우 2만 마리밖에 남지 않은 우리의 사촌, 이제 우리가 지켜야 해요.
-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 숲에 사는 보노보들의 놀라운 이야기‘보노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보노보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랑우탄, 고릴라, 침팬지, 긴팔원숭이와 같은 영장류에 속하는 유인원이에요. 우리 사람도 영장류 유인원에 속해요. 이들 유인원 중에서 보노보는 유전학적으로 사람과 가장 가깝고, 평화로운 동물이에요. ‘숲 속의 히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보노보는 중앙아프리카에 위치한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숲에서 살아요.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죠. 보노보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는 침팬지와 비슷해서 보노보를 침팬지의 다른 종으로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피그미 침팬지’로 불리기도 했어요. 나중에 과학자들이 침팬지와 전혀 다른 종이라는 걸 밝혔어요. 보노보는 다른 유인원들보다 평화롭고, 다투기보다는 사랑을 나누고, 채식을 하는 동물이이에요. 무리도 암컷이 이끄는 모계 사회지요. 무엇보다 보노보는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뛰어난 감수성을 가진 동물이에요. 보노보는 새끼와 놀 때 비행기태우기 놀이를 자주 한다고 해요. 하지만 이 평화롭고, 우리와 가장 가까운 보노보는 지금 멸종 위기에 놓여 있어요. 밀렵과 숲의 파괴 그리고 전쟁으로 많은 피해를 입어 보노보는 수가 많이 줄어 2만 마리밖에 없다고 해요. 만약 지금처럼 수가 줄어들면 2050년쯤에는 멸종할 지도 몰라요.
지금 멸종 위기에 놓인 보노보를 위험에서 지키고, 돌보는 사람이 있어요. 보노보들의 수호천사로 불리는 클로딘 앙드레예요. 이 책 《숲에 사는 우리 사촌 보노보》는 클로딘 앙드레가 보노보를 보호하기 위해 세운 보호구역 ‘롤라 야 보노보(보노보들의 낙원)’ 이야기와 클로딘 앙드레가 어떻게 보노보를 위험에서 구하고, 돌보는 이야기와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는 이야기와 함께 숲에 사는 보노보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야생의 보노보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어요. 책을 보는 독자들은 분명 보노보들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에 흠뻑 빠져들 거예요.
‘롤라 야 보노보’에서 살고 있는 보노보들의 사진과 함께 클로딘 앙드레 그리고 보노보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우리가 꼭 지켜야 할 생명 다양성길 위에 돌멩이 하나도 그 자리에 있어야 할 이유가 있다는 말이 있어요. 세상의 모든 것은 모두 자기 역할이 있으며, 다른 존재와 밀접한 관계를 주고받고 있는 뜻이기도 해요. 돌멩이도 그런데, 살아있는 동물과 식물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지구에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은 자연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의 역할이 있고, 다른 동물, 식물과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요. 만약 어떤 한 종(種)이 없어지면, 자연의 균형이 깨지고 그 영향으로 다른 동물과 식물이 사라지게 할 수도 있어요. 그리고 사람에게 큰 위험을 끼칠 수도 있어요.
단순히 풀 하나, 작은 곤충 하나, 동물 하나가 없어진다고 무슨 일 생기겠어? 하고 생각할 지도 몰라요. 하지만 풀은 다른 곤충의 먹이가 되고, 나중에 썩으면 땅을 비옥하게 하는 거름이 되기도 해요. 또 풀과 식물은 우리가 숨을 쉬게 하는 산소도 만들지요. 곤충도 다른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하고, 우리에게 나쁜 해충을 잡아먹어 우리가 병에 안 걸리게 할 수도 있어요. 이처럼 지구에 있는 동물과 식물은 우리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그래서 지구에 있는 모든 동물과 식물, 다시 말해 생물(생명)을 지켜야 하는 것이죠. 바로 생명 다양성을 지키는 일이에요.
하지만 과학의 발전과 개발을 위한 생태계 파괴로 많은 동물과 식물이 멸종 위기에 놓여 있고, 우리가 관심이 줄어드는 사이에 점점 많은 동물과 식물이 사라져가고 있어요. 지금이라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이런 동물과 식물 그리고 다른 모든 생물을 지키는 노력을 해야 해요. 그래야 우리도 살아남을 수 있으니까요.
《숲에 사는 우리 사촌 보노보》는 클로딘 앙드레가 보노보를 지키고 돌보는 이야기를 통해 ‘왜, 생명 다양성이 중요한지’, ‘생물 다양성을 보전해야 하는지’를 어린이 독자와 어른 독자 모두에게 말하고 있어요.
보노보를 통해 또 하나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클로딘 앙드레침팬지를 연구하고 보호하는 일을 하는 제인구달, 고릴라를 보호한 다이앤 포시, 오랑우탄을 보전하는 일을 하는 비루데 갈디카스는 많이 알려져 있어요. 이 책 《숲에 사는 우리 사촌 보노보》에서 소개하는 클로딘 앙드레는 잘 모를 거예요. 《숲에 사는 우리 사촌 보노보》는 생명 다양성과보노보를 보전하는 일을 하는 클로딘 앙드레를 처음 소개하는 책이기도 해요.
클로딘 앙드레는 벨기에에서 태어났지만, 네 살 때부터 중앙아프리카에 있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자랐어요. 수의사이자 자연보호주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과 동물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요. 클로딘 앙드레는 어느 날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사에 있는 동물원에서 고아가 된 아기 보노보를 본 뒤로, 보노보를 보전하는 일에 힘쓰기 있어요. 1994년에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보노보들의 낙원이라는 뜻의 보호구역 ‘롤라 야 보노보’를 세웠어요. 보호구역을 세우고, 위험에 놓인 보노보들을 구하고, 보호구역으로 데려와 돌보고 있어요. 그리고 다시 숲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보노보를 보전하는 일말고도, 원주민과 콩고민주공화국 관리들에게 보노보를 알리고 보전하기 위한 교육도 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보노보를 대변하고, 생물 다양성을 알리는 일도 하고 있어요.
《숲에 사는 우리 사촌 보노보》에는 클로딘 앙드레가 보노보를 지키는 일과 보노보의 생태를 일러스트와 롤라 야 보노보에서 살고 있는 보노보들의 사진과 함께 만날 수 있어요.
클로딘 앙드레는 보노보를 통해, 세 명의 여성 영장류 학자와 더불어 우리에게 또 하나 ‘희망의 이유’를 말하고 있어요.
보노보를 보호하는 클로딘 앙드레도 우리에게 말하고 있어요.
“가장 큰 희망은, 그 희망이 아직은 작다고 하더라도,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달려 있어요. 아프리카 숲은 서서히 파괴되고 있어요. 만약 지금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프리카 숲에서 사는 우리 사촌인 보노보들의 즐거운 울음소리를 더 이상 들을 수 없을 거예요. 보노보가 사라지면 우리도 사라질지도 몰라요.”




보노보는 언제 처음 만났나요?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에 있는 동물원에서요. 그때가 마흔일곱 살이었죠. 한 남자가 동물원에서 어미가 죽임을 당해 고아가 된 아기 보노보를 팔려고 했어요. 아기 보노보 어미는 암거래 시장에서 고기로 팔렸죠. 아기 보노보는 건강 상태가 아주 나빴어요. 난 아기 보노보를 넘겨 받았고, 아기 보노보에게 ‘미케노’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어요. 동물원 원장은 나한테 아기 보노보에 너무 애착을 갖지 말라고 충고했어요. 무리에서 떨어진 아기 보노보는 살아남은 적이 없다고 하면서요. 하지만 나는 이 아기 보노보 눈에서 절망과 희망을 보았어요. 그래서 살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여태까지 거의 모두가 죽었다 해도, 이 보노보만큼은 살아남으리라! 그렇게 생각했고, 모험을 시작했죠.
싸우기 보다는 사랑을 나눠요
보노보들이 서로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은 독특해요. 갈등이나 긴장이 심해지면 사랑을 나눠요! 그러면 마음이 진정되고 경쟁심도 누그러져요. 화해하는 데 좋죠. 보노보들은 서로 치고 박고 싸우기보다는 서로 사랑을 나눠요!
암컷이 이끌어요
보노보 무리에서 우두머리가 따로 있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어른 암컷들은 단합을 잘 하고, 존경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 암컷들이 많은 걸 결정하고, 먹을 것도 나눠 주고 관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