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장원농장의 동물들은 늙은 수퇘지 메이저의 연설, 왜 동물들은 최소한의 음식을 얻어먹으며 평생인간을 위한 노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울분의 연설을 들으며 한마음으로 격분한다. 그리고 배고픔을 참지 못한 어느 날, 반란을 일으켜 ‘동물농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다.
똑똑한 돼지들을 중심으로 ‘동물농장’은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세우는 데 성공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돼지들의 당연하지 않은 특권이 당연한 듯이 침투하고, 돼지들은 매번 말장난 같은 설득과 위협으로 자신들의 특권을 정당화한다.
이후 돼지들 사이의 분열, 하나의 ‘지도자’ 탄생 이후 동물들은 예전 인간의 지배하에 있었을 때보다 더 높은 강도의 노동과 시달리지만, 불만을 제기하거나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은 좋은 본보기로 제거당하며, 혁명의 초심을 잃고 타락해버린 돼지들은 마침내 그렇게도 적대시하던 인간의 모습을 닮게 되는데….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동물들로만 구성된 이상 사회를 건설하지만 점차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 조제 오웰의 대표 풍자소설 《동물농장》은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하고 스탈린 독재 체제를 비판하지만 오늘날 어떤 사회, 어떤 권력 앞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회비판적 요소를 담고 있다.
출판사 리뷰
혁명이 본질을 잃고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우화
정치권력의 부패와 평등의 모순을 담은 풍자소설
장원농장의 동물들은 늙은 수퇘지 메이저의 연설, 왜 동물들은 최소한의 음식을 얻어먹으며 평생인간을 위한 노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울분의 연설을 들으며 한마음으로 격분한다. 그리고 배고픔을 참지 못한 어느 날, 반란을 일으켜 ‘동물농장’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다.
똑똑한 돼지들을 중심으로 ‘동물농장’은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세우는 데 성공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돼지들의 당연하지 않은 특권이 당연한 듯이 침투하고, 돼지들은 매번 말장난 같은 설득과 위협으로 자신들의 특권을 정당화한다.
이후 돼지들 사이의 분열, 하나의 ‘지도자’ 탄생 이후 동물들은 예전 인간의 지배하에 있었을 때보다 더 높은 강도의 노동과 시달리지만, 불만을 제기하거나 전체의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보이는 동물들은 좋은 본보기로 제거당하며, 혁명의 초심을 잃고 타락해버린 돼지들은 마침내 그렇게도 적대시하던 인간의 모습을 닮게 되는데….
인간의 지배에서 벗어나 동물들로만 구성된 이상 사회를 건설하지만 점차 변질되어 가는 모습을 그린 조제 오웰의 대표 풍자소설 《동물농장》은 구소련의 역사를 재현하고 스탈린 독재 체제를 비판하지만 오늘날 어떤 사회, 어떤 권력 앞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사회비판적 요소를 담고 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하지만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
전체를 위한 혁명이 소수를 위한 특권으로
변질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조지 오웰의 걸작 우화
인간의 속박에서 벗어나 혁명을 이루고 ‘동물농장’이라는 이상 사회를 건설한 동물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는 전제 아래 그들의 혁명은 모두의 행복을 충족시키는 듯싶지만, 어느 날부터 평등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특권들이 조금씩 생겨난다.
배고픔과 채찍으로부터 해방된 사회, 모두가 평등하고 자신의 능력에 맞게 일하며, 강한 자들이 약한 자들을 보호해주는 사회를 꿈꾸던 동물들은 변질되어 버린 특권 세력에 시나브로 의식을 지배당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고, 동물이 동물에게 학살당하며, 인간의 지배 아래 있던 시절보다 못한 삶을 이어나가면서도 자신들의 유토피아를 이루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불평등이 더욱 심해질 때마다 느끼게 되는 묘한 불편함. 그럼에도 그 순간에 그들은 왜 침묵을 선택했을까? 자신들의 눈을 가리고 입을 막는 권력의 장치들에 어쩌면 그대로 넘어가버렸을까?
그리고 과연 우리는 그들의 이런 무지와 어리석음을 마냥 비웃을 수 있는 것일까?
자, 동무들이여, 우리 생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현실을 직시합시다. 우리의 삶은 비참하고, 고되고, 짧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 우리 몸을 건사할 수 있을 만큼의 음식만 얻어먹으며, 일할 수 있는 자는 마지막 남은 힘이 다할 때까지 일하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쓸모가 없어지는 순간, 곧바로 끔찍하고 잔인하게 도축 당합니다. 이 영국 땅의 동물들은 한 살이 넘어가자마자 행복이나 여가의 뜻을 모른 채 살아갑니다. 영국의 동물 그 누구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동물들의 삶은 끔찍하고 노예처럼 고됩니다. 이게 명백한 사실입니다. … 왜 우리는 이 끔찍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거죠? 그건 바로 우리 노동의 대가 대부분을 인간들이 훔쳐가기 때문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 문제의 해답이 있습니다.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인간, 바로 인간이 문제입니다.
우유가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 비밀이 곧 풀렸다. 매일 돼지들의 사료에 섞여 들어간 것이다. 이제 사과가 익어가고 과수원 풀밭에는 바람에 떨어진 사과가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다. 동물들은 마땅히 이 과일을 동등하게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 돼지들이 사용할 데가 있으니 바람에 떨어진 과일을 모두 주워 마구 보관 방으로 가지고 오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몇몇 동물들이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모든 돼지들, 심지어 스노우볼과 나폴레옹까지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했기 때문이다. 돼지들은 상황 설명을 위해 스퀼러를 내보냈다.
“동무들! 설마 우리 돼지들이 이기심과 특권 의식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는 거라고 상상하고 계신 건 아니겠지요? 사실 우리는 우유와 사과를 싫어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가 이것들을 가져가는 유일한 목적은 바로 건강 유지 때문입니다. 우유와 사과는 돼지들의 복지에 굉장히 필수적인 성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건 과학으로 증명된 겁니다, 동무들.) 우리 돼지들은 정신노동자입니다. 이 농장 전체의 관리와 조직이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밤낮으로 여러분의 행복을 보살핍니다. 우리가 우유를 마시고 사과를 먹는 건 다 여러분을 위해서인 겁니다. 돼지들이 제 임무를 다하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존스가 다시 돌아올 겁니다! 네, 존스가 돌아올 거라고요! 분명합니다, 동무들.”
이 무렵 돼지들이 갑자기 농가로 들어가 거주하기 시작했다. 역시나 동물들은 이에 반대하는 결의안이 초반에 통과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내는 듯싶었지만, 어김없이 스퀼러가 나타나 경우가 다르다며 동물들을 설득했다. 스퀼러는 농장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돼지들이 조용히 일할 장소를 차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단순한 돼지우리 대신 집에서 사는 것이 지도자(최근 들어 스퀼러는 나폴레옹을 일컬을 때 ‘지도자’라는 칭호를 붙였다)의 위엄에 더 어울리는 일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돼지들이 부엌에서 밥을 먹고 거실을 휴게실로 쓰는 것도 모자라 침실에서 잠까지 잔다는 소식을 듣자, 몇몇 동물들은 굉장히 혼란스러워했다. 복서는 평소처럼 “나폴레옹은 언제나 옳아!”라며 넘겼지만, 침대를 반대한다는 규 정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던 클로버는 헛간 끝으로 찾아가 그곳에 적혀 있던 일곱 계명을 다시 확인해 보려 했다. 클로버는 자신이 알파벳밖에 읽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뮤리엘을 데려왔다.
“뮤리엘, 네 번째 계명을 읽어줘 봐. 절대 침대에서 자지 않는다는 내용이 적혀 있지 않아?”
뮤리엘이 더듬더듬 글자를 읽기 시작했다.
“이렇게 적혀 있어.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시트를 깔고 잠을 자서는 안 된다.’”
클로버는 네 번째 계명에 시트 이야기가 있었는지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벽에 그렇게 적혀 있으니 그게 맞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마침 개 두세 마리를 데리고 그 앞을 지나가고 있던 스퀼러가 이 사태를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었다.
“동무들, 우리 돼지들이 농가 침대에서 잠을 잔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죠? 그러면 안 되나요? 침대에 반대하는 결정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축사에 있는 짚 더미도 어떻게 보면 침대입니다. 규칙은 시트에 반대하는 것이었어요. 시트가 인간의 발명품이니까요. 우리는 농가 침대에 있는 시트를 제거하고 담요를 깔고 덮고 잡니다. 물론 매우 안락한 침대입니다! 하지만 요즘 우리가 해야 하는 정신노동을 생각하면 필요 이상으로 편안한 것도 아닙니다. 설마 우리에게서 휴식을 빼앗으려는 건 아니지요, 동무들? 너무 피곤해서 우리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건 아니지요? 그 누구도 존스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지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ur Blair)로, 1903년 인도에서 태어나 이듬해 영국으로 이주했다. 1917년 영국 명문 사립학교 이튼칼리지에 최우수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1921년 졸업 후 대학 진학 선발시험에 합격하지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인도제국 경찰시험에 응시했다. 1922년 첫 발령지인 버마(지금의 미얀마)로 파견되었고, 5년간 경찰로 근무하면서 제국주의와 백인의 의무를 내세우는 영국인들의 위선에 큰 혐오를 느끼고 사표를 제출,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이후 파리와 런던에서 빈민가와 부랑자들의 극빈생활을 몸소 겪었다. 1933년 이때의 체험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출간하면서 ‘조지 오웰’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1934년 버마에서 경찰로 근무하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식민지 백인 관리의 실태를 고발한 소설 《버마 시절》을 출간하며 문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1945년 스탈린 체제의 소련을 풍자한 우화 《동물농장》을, 1949년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말살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한 소설 《1984》를 출간했다. 1950년 지병이던 폐결핵으로 입원 중 47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