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 53권. 순하고 조용한 성격의 연수는 같은 반 친구인 리나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말투와 덜렁대는 성격 때문인지 리나로부터 괜히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런데도 리나가 싫지 않은 연수. 아니, 오히려 리나를 조금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고 해서 나와 달라도 너무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떡볶이집에서의 만남, 시험에 관한 비밀 약속, 태권도 도장에서 한 말, 회장 선거 사건 등 리나는 연수를 그야말로 들었다 놨다 하는데, 리나가 정말 나쁜 아이여서일까? 리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연수는 과연 어땠을까?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만나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얻는 과정 속에서 알콩달콩한 재미와 감동을 읽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쪼끄만 것들이 사귀고 헤어지고 볼썽사납게.’
나는 여태껏 누구랑 누가 사귄다는 소문 따위엔 관심도 없었다.
콧방귀만 뀌었다. 그런데 이번엔 달랐다.
“혹시 아니, 너랑 사귈지?”
이 말을 듣자마자 내 가슴은 동당거리기 시작했다.
어지럼증 때문에 다리가 휘청거릴 지경이었다.
나는 ‘사귄다’라는 말에 갇히고 말았다.
알콩달콩한 우정, 사랑을 통해 ‘다름’에 대해 들여다보기순하고 조용한 성격의 연수는 같은 반 친구인 리나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생각나는 대로 내뱉는 말투와 덜렁대는 성격 때문인지 리나로부터 괜히 상처를 받곤 한다. 그런데도 리나가 싫지 않은 연수. 아니, 오히려 리나를 조금 좋아하는 것 같다. 하지만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고 해서 나와 달라도 너무 다른 친구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떡볶이집에서의 만남, 시험에 관한 비밀 약속, 태권도 도장에서 한 말, 회장 선거 사건 등 리나는 연수를 그야말로 들었다 놨다 하는데, 리나가 정말 나쁜 아이여서일까? 리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연수는 과연 어땠을까? 서로 너무나 다른 성격의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만나 ‘다름’을 이해하고 마음을 얻는 과정 속에서 알콩달콩한 재미와 감동을 읽을 수 있다.
다그치기보다 믿고 기다려 주는 마음연수가 친구 리나 때문에 속상하고 마음이 오락가락할 때, 연수 엄마는 연수에게 많은 것을 묻지 않았다. 다만 포옥 껴안고 등을 토닥여 주었다. “우리 아들, 뭔가 힘든가 봐.” 하면서 연수가 말할 때까지 기다리고, 연수의 말을 들어주고, 엄마의 비슷한 경험과 함께 짤막한 조언을 할 뿐이다. 연수는 그런 엄마를 보며 포근함을 느끼고, 엄마의 눈에 담긴 여러 가지 생각들을 읽는다. 그리고 자기의 생각과 경험을 버무려 친구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세상 사람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모든 사람들은 특별하다. 별난 친구 리나도 나와 다를 뿐이다.’라고. 연수의 마음이 조금씩 자라난다.
조성자 작가 특유의 매력으로 어린이의 마음을 파헤치고 어루만지다!우리는 보통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곤 한다. 조성자 작가의 동화를 읽은 어린이들이 그의 작품에 열광하는 이유도 어린이의 마음속을 훤히 들여다보고 헤아려 공감을 이끌어 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별난 친구를 소개합니다』 역시 그러하다. 연수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 이야기는 리나를 ‘별난’ 친구로 표현하면서 온갖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짧은 글에 녹여 냈다. 이 작품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리나의 눈으로 본 연수 또한 짐작이 간다. 두 아이가 서로의 마음을 얻기까지 모든 것을 글로 설명하지 않아도 책장을 넘기는 동안 주인공의 마음이 스르륵 읽힌다. 내 이야기처럼 흥미롭다!
《추천 포인트》
·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의 우정과 사랑을 재미있게 그려 냈다.
· 보통과 다른 것, 친구와 나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초등 교과 연계 : 1~2학년군 국어③-가 4. 생각을 전해요
통합 1~2학년군 나2 2. 나의 꿈

리나는 아줌마에게 돈을 내면서 멋쩍게 서 있는 나를 향해 물었다.
“야, 떡볶이 맛있었니?”
기가 막혔다. 떡볶이가 맛있었냐고? 리나는 내가 떡볶이를 먹는지 안 먹는지 관심도 없었던 것이다. 난 고작 한 개를 먹었는데.
밖으로 나온 뒤 나는 쭈뼛거리다 무겁게 입을 열었다.
“저기, 리나야. 날 보자고 한 이유가 뭔데?”
내가 생각해도 내가 답답했다.
엄마가 나를 보고 ‘햄릿’ 같은 사람이라고 한 적이 있다. 햄릿이 누구일까 궁금해서 책을 읽어 보았더니 조금 이해가 되었다. 너무 생각에 빠져 행동으로 못 옮기는 사람, 어쩌면 엄마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리나가 의아한 얼굴로 나를 보더니 물었다.
“아, 맞아! 내가 너한테 떡볶이집에서 만나자고 했지!”
세상에, 나는 갑자기 눈앞이 어둑해졌다. 조금 전에 자기가 말한 것을 다 잊어버리다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 리나가 어떤 말을 할까 가슴을 조이며 여기에 왔는데 말이다.
나는 리나와 눈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리나가 지르퉁해 있는 내 어깨에 손을 척 얹더니 소곤거렸다.
“야, 이연수. 이번엔 나한테 일등 양보해라. 우리 엄마 소원이 내가 공부로 일등 하는 거래. 태권도, 달리기, 축구 일등보다 공부 일등이 소원이란다. 내가 일등 하면 너한테 떡볶이와 오뎅, 순대까지 열 번 쏜다!”
그리고 리나는 내게 한마디를 더 했다.
“혹시 아니? 너와 사귈지?”
그 말을 듣자마자 내 가슴은 동당거리기 시작했다.
사귀다니!
작가 소개
저자 : 조성자
1985년 문예진흥원에서 주최한 ‘전국 여성 백일장’에서 동화 부문 장원을 했고, 그해 12월 ‘아동문예’ 신인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조성자 동화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재미있고 가슴 따뜻한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썩 괜찮은 별명》에서는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별명 때문에 울고 웃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고 유쾌한 에피소드에 세밀하게 담아냈습니다. 작품으로 동화 《기차에서 3년》 《도서관에서 3년》 《화장실에서 3년》 《딱지, 딱지, 코딱지》 《하늘 끝 마을》 《겨자씨의 꿈》 《엄마 몰래》 《우리 반에 스컹크가 산다》 들이 있고, 어린이 교양서 《신들의 나라 그리스》 《대영 박물관》 《책 읽는 아이 꿈꿀 권리가 있다》, 자녀교육서 《동화 작가 조성자의 엄마표 독토논》 들이 있습니다.
목차
일부러 틀려야 하나? 4
리나와 비밀 이야기 8
얼큰 달콤 떡볶이집 16
엄마를 배신하다 22
지키고 싶었던 백 점 26
피곤한 백 점 32
회장 선거에서 0표 44
별난 친구 사귀기 58
작가의 말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