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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이미지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
한경arte | 부모님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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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2024년 11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특별 전시가 열린다. 레오폴트 미술관의 소장품을 전시하는 이번 전시회를 기념하여 ‘구스타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생애와 작품을 다룬 책, 《황금빛을 그린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와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가 한경arte에서 출간된다. 스승과 제자 사이이자, 표현주의를 대표하는 두 천재의 작품들을 살펴보며 그들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에곤 실레(1890-1918)는 표현주의의 거장 중 한명으로, 구스타프 클림트와 교류하며, 아주 어린 나이에도 빈 분리파의 다른 선배 예술가들처럼 오스트리아 제도권 미술의 전통을 거부했다. 다양한 자화상과 누드화들은 그의 전체 작품을 통틀어 꾸준히 등장하는데, 예술에 대한 에로틱하고 관능적이며 고통스러운 그만의 비전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스물여덟 살의 젊은 나이에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한 실레는 짧은 생애동안에도 뛰어난 작품들을 다수 남겼다. 이 책은 실레의 다양한 작품, 연도별 대표작과 함께 이 위대한 예술가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여정을 담아냈다.

  출판사 리뷰

“에로틱한 작품에도 신성함은 있다.”

매혹적인 욕망을 그린 화가,
에곤 실레의 삶과 예술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레오폴트 미술관 특별전 기념 도서 출간★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부터 <모아>, <죽음과 소녀>까지
빈 모더니즘의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화가의 삶과 예술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다.


요절한 오스트리아의 천재 화가, 미술계의 반항아, 클림트의 제자…… 수많은 수식어를 가진 ‘에곤 실레’. 현대 미술(모더니즘)이 시작되고 전통적인 ‘주제’가 사라지던 시대에, 실레는 “예술은 현대적일 수 없다. 그 자체로 영원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패기 넘치는 젊은 화가에게 구스타프 클림트는 마치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실레의 초기작에 영향을 줬으며, 꾸준한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09년부터 실레는 그의 스승 클림트가 가르쳐준 선형적이고 명확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실레는 클림트와 마찬가지로 누드를 많이 그렸지만, 클림트의 그림은 평화롭고 몽환적이며 섬세했던 반면 실레의 그림은 극심한 고통과 신경증적인 정신 상태를 반영했다. 실레는 쇠약하고 괴로워하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끝도 없이 그렸으며, 그의 여성 누드 드로잉은 성적으로 매력적인 면과 혐오스러운 면을 동시에 보여줬다.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실레가 작품을 왕성하게 그린 시기는 1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이 기간 동안 그는 334점의 유화와 2,503점의 드로잉을 작품을 남겼다. 대표작 <꽈리 열매가 있는 자화상>부터 인간의 에로틱한 본성을 그린 <꿈속의 관찰>, 스스로를 모델로 한 <앉아 있는 남성 누드>, 첫사랑과의 이별을 그린 <죽음과 소녀> 등 실레를 대표하는 유명 그림과 비교적 조명을 덜 받았던 그림들까지, 실레의 작품 중 상징적인 그림을 선별해 소개하며 그의 생애와 예술사, 화풍의 변화를 알아본다.

에곤 실레가 그림으로 완성한 예술가의 삶

실레는 ‘에로티스트’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실레의 작품이 인간의 육체를 에로틱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유기적인 아르누보 양식과 장식예술이 가지고 있던, 아름다움에 대한 숭배를 깨뜨리며, 모델들에게서 모든 장식용 액세서리를 벗겨내고 오직 그들의 신체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신체를 주로 해부학적 시선에서 중립적으로 묘사하는 데 그쳤던 기존의 학문적 누드화와는 달리, 실레는 에로틱하게 흥분한 신체를 보여준다. 실레는 남성과 여성 모두의 신체를 탐구했는데, 그가 그린 모델들은 자신들의 성적 취향, 자기애, 동성애나 관음증에 대해 놀랍도록 자유롭게 표현하며 보는 사람을 능숙하게 유혹한다. 그는 성적 자극이 있어야 관객의 눈을 붙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으며 붉게 칠한 입술, 통통한 음순과 눈 아래의 어둑한 다크서클 등으로 에로틱한 사인들을 넣었다.

또한 실레는 모델은 관찰해 그리기만 하는 관음증 환자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스스로 모델로 나섬(자화상)으로써 작품에 참여했는데, 그에게 있어 누드는 단순히 그림을 넘어서, 영혼의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었다. 따라서 스스로를 등장시켜 표현하는 이 작업은 그에게 자기 삶에 대한 연구이기도 했다.

실레보다 네 살 어린 여동생은 그에게 순종적인 피사체였다. 프로이트가 자아의 발견은 에로틱한 경험을 통해 이뤄지며 ‘보고 싶은 충동’이 아동기부터 내면의 자발적인 성적 표현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발견했던 시기, 어린 에곤은 이성과의 조우를 종이 위에 기록하고 있었다. 그는 발견으로 이어지는 에로틱한 놀이에 열중했고, 모델의 생식기에 대한 흥미를 누드 습작을 통해 부끄러움 없이 드러냈다.

19세기 말 무렵, 실레는 노동 계급의 어린 소녀들을 묘사했다. 빈은 유럽 도시 중 인구 1인당 매춘부 수가 가장 많은 곳이었다. 노동 계급 여성들은 상류층 남성들이 그들의 아내에게서 충족하지 못한 욕망을 실현할 무방비한 상태의 존재였다. 하층 계급에게 ‘몸을 파는 사랑’, 즉 매춘은 일용할 양식을 얻는 것과 연결되는 일이었다. 실레의 누드 드로잉 속 모델들의 어리고 깡마른 육체는 연민을 일으킨다

실레는 스스로의 이미지에 매료돼 지속적으로 자신의 얼굴과 몸을 그렸다. 비교적 초기 작품인 이 구아슈화에서 그는 모델 겸 화가로서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이미지를 해체하고, 왜곡되고 추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관객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도록 유도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스터 셀스던
소설가이자 여행 작가 겸 언론인이다. 영화, 라디오 및 영국의 다양한 일간지와 미국의 <보그>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그녀의 소설 <지속 불가능한 위치>(1996)는 네덜란드 북클럽의 ‘좋은 책’ 상을 받았으며, 워터스톤(Waterstones) 서점의 ‘이달의 책’에 선정된 바 있다. 또한 <옵저버(Observer)>와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에 기고한 여행기로 남미 저널리즘협회 및 시리아 외무부로부터 공식 표창을 받았으며, 라디오 연극 <하운슬로에서 행복해지는 법>으로 BBC의 ‘라이트 아웃 라우드(Write Out Loud)’ 상을 받기도 했다. 여러 시각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텍스트가 강조된 조각 작품들에 참여했는데, 이 중에는 RHS가 진행하는 첼시 플라워 쇼에서 최초로 의뢰한 작품도 있다.

지은이 : 지넷 츠빙겐베르거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미술 큐레이터이자 미술사학자다. 국제 예술평론가협회 회원이자 유네스코 예술작품자문위원회 회원이며, 판테온-소르본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르네상스 미술학자이자 현대미술전문가로서 서른 권이 넘는 책과 전시 도록을 저술했다. <쿤스트매거진(Kunstmagazin)>, <아트 프레스(art press)>, <현대 미술의 시선과 관찰(L’oeil and L’Observatoire de l’art contemporain)> 등의 매체에 글을 기고했다. 또한 시각적 인식, 숨겨져 있는 이미지들, 시각적 언어, 환경 및 식인 풍습 등을 주제로 한 미술 전시회 및 학제적 예술 프로그램을 기획한 바 있다.

  목차

실레 이야기
실레의 작품

실레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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