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진짜 사람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의 모험 이야기를 감각적이고 화려한 색채로 재현해냈습니다. 피노키오는 제페토 영감님이 만든 꼭두각시 인형이에요. 말썽꾸러기에 아빠 말도 안 듣고, 약속도 지키지 않기 일쑤지요. 게다가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진답니다. 서커스 공연, 놀이동산, 친구들의 온갖 꾐에 빠져 집을 떠나 기나긴 모험을 하게 된 피노키오에게도 한 가지 바람이 있어요. 그건 바로 사람이 되는 거예요. 과연 피노키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까요? 『피노키오』는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의 열네 번째 책입니다.
진짜 사람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의 모험 이야기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말썽꾸러기 꼭두각시 인형, 피노키오는 태어난 지 130년이나 된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1883년에 책으로 정식 출간되었을 때의 제목은 『피노키오의 모험』이었습니다. 출간 직후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피노키오 이야기는 26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 소개되었으며, 영화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널리 알려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피노키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모험을 겪고, 어마어마한 위험에 빠졌습니다. 작가 카를로 콜로디가 ‘꼭두각시 인형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신문에 연재하던 당시, 피노키오가 죽는 것으로 작품이 끝날 뻔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처럼 말이지요.
‘오믈렛머리 영감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제페토 영감님은 친구에게서 말하는 나무토막을 얻어 옵니다. 춤도 추고, 공중제비도 넘을 줄 아는 꼭두각시 인형을 만들어 이름을 피노키오로 짓고, 아들로 삼기로 합니다. 그런데 피노키오는 걷는 법을 배우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가고 맙니다. 제페토 영감님은 피노키오를 쫓아 한바탕 달리기를 하고, 마을 사람들의 오해를 사서 감옥에 하룻밤 갇히기까지 합니다. 그래도 제페토 영감님은 피노키오를 학교에 보내려고 하나뿐인 외투를 팔아 피노키오에게 책을 사다 줍니다.
학교 가는 길에 서커스 공연 광고에 한눈을 판 피노키오는 영감님과 한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책을 팔아서, 서커스 공연을 보러 갑니다. 이때부터 피노키오는 온갖 모험을 겪게 됩니다. 서커스단 난로 속에 던져질 뻔하기도 하고, 고양이와 여우의 꾐에 빠져 꽁꽁 묶여 나무에 매달리기도 하고, 고릴라 재판관의 괴상한 명령으로 감옥에 갇히고, 포도밭에 놓은 덫에 걸려 개집을 지키는 신세가 되기도 하고…….
그래도 피노키오가 못 말리는 말썽꾸러기에 대책 없이 못된 아이인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 아이들과 꼭 닮았습니다. 서커스와 놀이동산을 좋아하고, 달콤하게 꼬드기는 말에 쉽게 속아 넘어가기도 하고, 엄마 아빠와 한 약속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가끔은 거짓말도 하는 우리 아이들 말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세상 누구보다 엄마 아빠를 가장 사랑하고, 잘못을 하면 뉘우치며 반성할 줄 아는 우리 아이들. 피노키오는 오늘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피노키오에게는 간절한 꿈도 있습니다. 바로 진짜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지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피노키오는 학교에 열심히 다니며 공부하고, 제페토 영감님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기도 합니다.
갖은 모험과 의인화된 동물들, 푸른 요정의 등장과 같은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풍성한 이야기 안에는 아이들에게 전하는 교훈적인 메시지도 담겨 있습니다. 피노키오 이야기가 오랜 세월이 흘러도 사랑받는 데에는 이런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탈리아의 근대 아동문학을 창시했다고 평가받는 카를로 콜로디의 피노키오에는 과장된 듯 기발한 상상이 사실적인 모습과 잘 조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의 특성을 살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 그레이엄 필포트는 피노키오를 살아 숨 쉬는 듯하면서도 과장된 만화처럼 유쾌하고 익살맞게 표현하였습니다. 피노키오의 모습 뒤로 보이는 화려하고 웅장한 풍경은 우리를 19세기 이탈리아로 이끕니다. 이제 피노키오가 기나긴 모험을 마치고 씩씩하고 활기찬 진짜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함께 지켜볼까요?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그림책은 유아부터 어른들까지 볼 수 있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습니다. 명작은 인생의 가치와 깊이를 담고 있는 최고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분량과 내용이 부담스럽고 어려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은 세계적인 그림 작가들이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섬세하게 재현한 명작들로 시리즈를 구성했습니다. 찰스 키핑, 로베르토 인노첸티, 찰스 산토레, 리즈베트 츠베르거 등이 안데르센, 오스카 와일드, 이솝, 찰스 디킨스, 루이스 캐럴 등 위대한 작가들의 걸작들을 개성 있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재현한 명작 시리즈입니다. 『행복한 왕자』 『인어 공주』 『이솝 이야기』 등 미취학 어린이나 저학년 어린이가 읽을 수 있는 그림책부터 『검은 고양이』 『크리스마스 캐럴』 『로빈 후드의 모험』 등 고학년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명작들까지 단계별로 구성했습니다.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일깨워 줄 것입니다. 또한 당대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일러스트들은 소장 가치가 충분해 평생을 함께 할 클래식 그림책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제페토 영감님은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와서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 녀석의 이름을 피노키오라고 지어야지. 그리고 내 아들로 삼아야겠어.”
영감님이 말했다.
그런데 영감님이 인형의 얼굴을 만들 때, 아주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영감님이 인형 얼굴에 눈을 새겨 넣자마자 인형이 두 눈을 깜빡였다. 그리고 코를 만들어 주자 그 코가 삐죽하게 자라났고, 입을 만들어 주자 인형이 살짝 웃으면서 혀를 쏙 내밀었던 것이다.
-「피노키오가 생명을 얻다」 중에서
푸른 요정이 피노키오를 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왜 나를 보면서 웃는 거예요?”
피노키오가 물었다.
“네가 하는 거짓말 때문에 웃는 거란다. 피노키오, 네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네 코가 조금씩 길어지고 있거든.”
피노키오는 너무 부끄러워서 방에서 뛰쳐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코가 너무 길어서 문을 향해서 갈 수조차 없었다.
푸른 요정은 피노키오가 잘못을 뉘우치도록 잠깐 방에 혼자 있게 해 주었다.
그런 다음에 푸른 요정이 손뼉을 치자, 수많은 딱따구리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딱따구리들은 피노키오의 긴 코가 원래 크기로 돌아올 때까지 나무를 쪼아 먹었다.
- 「푸른 요정이 피노키오를 구하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