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백석 시인은 어린이들을 위해 따뜻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 정겹고 구수한 우리말로 노래했다. 《마음이 예뻐지는 백석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에는 <개구리네 한솥밥> 외에도 오징어에게 달랑 뼈 한 개만 남게 된 사연이 담긴 <오징어와 검복>, 가재미와 넙치의 눈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게 된 슬픈 이야기 <가재미와 넙치>, 준치에게 어찌하여 그토록 잔가시가 많게 되었는지 들려주는 <준치가시> 등 여러 동화시가 담겼다. 시로 읽자면 어린이들에게 혹시 길지 모르지만, 한 쪽 한 쪽 예쁜 그림을 담아 시와 함께 그림책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 한 편 읽고, 그림책을 한 권 읽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백석의 동화시를 따라 쓰며 아름다운 우리말과
순수한 마음, 따뜻한 감성을 느껴요
우리나라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꼽는 백석!
윤동주도 백석의 시를 따라 쓰며 시인의 꿈을 키웠어요.
윤동주는 광명중학교에 다닐 때 손수 베낀 백석의 시집 《사슴》을 일본 유학 시절에도 지니고 다녔다고 합니다. 고향인 평안도 사투리를 비롯해 여러 지역어를 시어로 쓰고, 옛말과 토착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 백석이기에 우리말과 글을 빼앗긴 때에 시인이 되기를 꿈꾸었던 소년 윤동주에게 그대로 교과서 같은 시집이 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지금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고향>, <통영>,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여우난골족>, <개구리네 한솥밥> 등 여러 시가 교과서에 실려 오늘의 어린이, 청소년들도 백석의 시를 학교에서 읽고 배웁니다. 이북 지역의 사투리를 비롯해 그 시대의 말까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작품들입니다. 백석이 광복 후 고향 평안북도 정주로 돌아가 머무른 탓에 백석의 아름다운 시를 읽지 못한 때도 있으니, 자유롭게 읽고 노래할 수 있는 지금은 얼마나 다행인지요!
백석은 광복 이후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들을 많이 발표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즐겁게 문학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동화시’라는 독특한 형식을 만들었습니다. <집게네 네 형제>, <개구리네 한솥밥>, <준치가시> 등의 작품입니다. 재미있는 의성어와 의태어, 감각적인 우리말을 구사해 간결하고 리듬 있는 문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동시로 담아낸 것이 동화시입니다. 《마음이 예뻐지는 백석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에는 백석이 어린이들을 위해 쓴 재미있는 동화시와 동시를 골라 엮었습니다.
시 한 편을 읽었는데 재미있는 그림책을 한 권 읽은 기분!
마음에 드는 한 구절을 따라 써 볼까요?
길에서 만나는 동물 친구들을 돕는 개구리, 개구리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나타난 동물 친구들, 그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밥을 지어 다 같이 나눈 한솥밥-
이렇게 동물들의 정다운 하루를 담은 동화시가 〈개구리네 한솥밥〉입니다.
백석 시인은 어린이들을 위해 따뜻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 정겹고 구수한 우리말로 노래했습니다. 《마음이 예뻐지는 백석 동시, 따라 쓰는 짝꿍시》에는 <개구리네 한솥밥> 외에도 오징어에게 달랑 뼈 한 개만 남게 된 사연이 담긴 <오징어와 검복>, 가재미와 넙치의 눈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게 된 슬픈 이야기 <가재미와 넙치>, 준치에게 어찌하여 그토록 잔가시가 많게 되었는지 들려주는 <준치가시> 등 여러 동화시가 담겼습니다. 시로 읽자면 어린이들에게 혹시 길지 모르지만, 한 쪽 한 쪽 예쁜 그림을 담아 시와 함께 그림책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시 한 편 읽고, 그림책을 한 권 읽은 뿌듯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대변하는 듯한 <멧돼지>, <강가루>, <기린>, <산양> 등의 동시들은 짤막하고 재치 있는 백석의 감각을 따라 시를 써 보고 싶게 만듭니다.
모든 작품의 말미에는 작품을 따라 쓰거나 짝꿍시를 쓸 수 있는 지면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말과 정다운 마음을 담은 백석의 동시를 따라 쓰면서 백석과 윤동주를 잇는 어린 시인이 되어 봅시다.
불을 밝혀 준 / 개똥벌레, / 짐을 져다 준 / 하늘소, / 길을 치워 준 / 쇠똥구리, / 방아 찧어 준 / 방아다리, / 밥을 지어 준 / 소시랑게, / 모두모두 둘러앉아 / 한솥밥을 먹었네.
_ 〈개구리네 한솥밥〉 중에서
기린아, / 아프리카의 기린아, / 너는 키가 크기도 크구나 / 높다란 다락 같구나, / 너는 목이 길기도 길구나 / 굵다란 장대 같구나.
_ 〈기린〉 중에서
뼈 없던 오징어에게 / 뼈 하나가 생긴 것은 / 바로 그때 일. // 그러나 빼앗긴 뼈 / 아직까지 다 못 찾아 / 오징어는 외뼈라네. // 살결 곱던 검복이 / 얼룩덜룩해진 것은 / 바로 그때 일. // 오징어가 토한 먹물 / 그 몸에 온통 묻어 / 씻어도 씻어도 얼룩덜룩.
_ 〈오징어와 검복〉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백석
(白石, 1912~1996) 시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가장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모더니스트로 평가받는 백석은,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오산학교와 일본 도쿄의 아오야마 학원 영어사범과를 졸업했다. 1934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했고, 1935년 『조광』 창간에 참여했으며, 같은 해 8월 『조선일보』에 시 「정주성定州城」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함흥 영생고보 영어교사, 『여성』지 편집 주간, 만주국 국무원 경제부 직원, 만주 안둥 세관 직원 등으로 일하면서 시를 썼다.1945년 해방을 맞아 고향 정주로 돌아왔고, 1947년 북조선문학예술총동맹 외국문학분과 위원이 되어 이때부터 러시아 문학 번역에 매진했다. 이 외에 조선작가동맹 기관지 『문학신문』 편집위원, 『아동문학』과 『조쏘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1957년 발표한 일련의 동시로 격렬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이후 창작과 번역 등 대부분의 문학적 활동을 중단했다. 1959년 양강도 삼수군 관평리의 국영협동조합 축산반에서 양을 치는 일을 맡으면서 청소년들에게 시 창작을 지도하고 농촌 체험을 담은 시들을 발표했으나, 1962년 북한 문화계에 복고주의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어나면서 창작 활동을 접었다. 1996년 삼수군 관평리에서 생을 마감했다.시집으로 『사슴』(1936)이 있으며, 대표 작품으로 「여우난골족」,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국수」, 「흰 바람벽이 있어」 등이 있다. 북한에서 나즘 히크메트의 시 외에도 푸슈킨, 레르몬토프, 이사콥스키, 니콜라이 티호노프, 드미트리 굴리아 등의 시를 옮겼다.
목차
엮은이의 말
1장 개구리야, 개구리야 무슨 걱정 하니?
☀ 개구리네 한솥밥 ☀ 집게네 네 형제 ☀ 강가루 ☀ 기린
2장 준치는 가시가 부러웠네
☀ 준치가시 ☀ 오징어와 검복 ☀ 굴 ☀ 우레기
3장 이것은 분명 용이 될 꿈
☀ 어리석은 메기 ☀ 귀머거리 너구리 ☀ 소나기 ☀ 감자
4장 은어 삼백 마리 어떻게 잡나
☀ 배꾼과 새 세 마리 ☀ 가재미와 넙치 ☀ 멧돼지 ☀ 산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