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샘터어린이문고 시리즈 41권. 아들을 기다리던 어느 인쇄소집에 일곱 째 딸이 태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막내딸은 다른 집으로 보내질 운명에 처하고 마는데, 아직 어린아이일 뿐인 여섯 언니들은 견고한 어른들의 세계에 맞서, 아이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막내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로 닮았으면서도 각자 개성 넘치는 딸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준다. 김여운 작가는 시대와 어울리는 정감 있고 소박한 표현과, 운율이 살아 있는 문체, 탄탄한 전개로 이야기를 써냈고, 이수진 화가는 무겁지 않은 산뜻한 동양화로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잘 포착해 보여 준다.
출판사 리뷰
"자리에 누운 서희의 머릿속에 ‘운명’이란 단어가 떠올랐어요. 엄마, 아빠의 일곱째 딸로 태어난 아기를 누군가에게 보낸다는 건 아기의 운명이 바뀌는 거잖아요."
첫아기로 딸을 낳고, 이후로도 딸을 다섯이나 낳고, 다시 또 아기를 기다리는 한 가족이 있다. 아빠와 엄마는 일곱째는 반드시 ‘아들’이었으면 간절히 바라지만 이번에도 딸이 태어난다. 때문에 축복이 넘쳐야 할 순간에 긴장과 불안이 감돈다. 오늘날에야 아들, 딸 구분 없이 건강하게 낳아 잘 키우는 게 중요하다 여겨지지만 옛날에는 대를 이을 ‘아들’을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작가는 그 시절을 고스란히 이야기로 담아냈다. 하룻밤이면 강산이 바뀔 만큼,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이 시대의 느리고,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정서는 낯설고 특별한 ‘판타지’로 다가갈 것이다.
여섯 자매는 견고한 어른들의 세계에 맞서,
아이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운명에 맞선다.197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딸부자 인쇄소집’ 이야기. 남자아이를 선호하고, 텔레비전이 동네에 딱 한 집밖에 없고, 너 나 할 것 없이 연탄난로를 떼던 시대의 풍경은 아주 까마득한 과거가 아님에도 오래된 옛날의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아이가 지닌 동심, 가족이 주는 위안은 시대와 무관하게 변치 않는 것이라, 이 동화는 빛이 난다.
《엄마가 일곱째를 낳았어요》는 아들을 기다리던 어느 인쇄소집에 일곱 째 딸이 태어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막내딸은 다른 집으로 보내질 운명에 처하고 마는데, 아직 어린아이일 뿐인 여섯 언니들은 견고한 어른들의 세계에 맞서, 아이만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막내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로 닮았으면서도 각자 개성 넘치는 딸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잔잔한 웃음을 준다. 김여운 작가는 시대와 어울리는 정감 있고 소박한 표현과, 운율이 살아 있는 문체, 탄탄한 전개로 이야기를 써냈고, 이수진 화가는 무겁지 않은 산뜻한 동양화로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잘 포착해 보여 준다.



용철 씨는 딸들 이름에 동서남북을 붙였어요. 동희, 서희, 남희, 북희……는 좀 그러니까 복희로 지었어요. 다섯째부터는 고민 끝에 가나다라를 붙이기로 했어요. 가희, 나희까지. 대대로 딸이 많은 집안이다 보니 첫딸을 본 용철 씨는 딸이 계속 태어나도 헷갈리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어요.
“강 건넛마을에 우리 사돈네가 있거든. 그 동네에 아들만 여섯인 집이 있는데 곧 해산할 때가 되어 간다네. 그 집은 딸 바라고 아들만 여섯을 낳은 집이라 이번에는 꼭 딸을 낳아야 한다네. 만에 하나 이 집이 또 딸을 낳고, 그 집이 또 아들을 낳는다면 둘을 바꾸는 게 어떻겠는가. 내 두 집 사정이 딱해서 궁리한 것이니 한번 생각해 보게.”
작가 소개
저자 : 김여운
경기도 전곡에서 태어나 자랐어요. 딸 일곱에 아들 하나, 여덟 남매의 둘째랍니다. 어릴 땐 호랑이 같은 아빠 몰래 만화책을 빌려 와 이불 속에 숨어서 보는 게 최고 좋았고요. 어른이 되어서는 하루 종일 동화책 보며 뒹굴거리는 걸 최고 좋아했어요. 그러다 이야기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요. 강정규 선생님과 동화 쓰기를 공부했어요. 《사람을 만나다》《달려라 바퀴(공저)》〈쇠를 먹는 불가사리〉〈나무도령 밤손이〉등을 썼어요. 마음이 아프거나 텅 빈 사람에게 위로가 되는 동화를 계속 쓰는 게 꿈이에요.
목차
이상한 아침|아기의 탄생|엄마의 고민|어려운 부탁|언니의 다짐|철둑길에서|책 만들기|사라진 아기|크리스마스 파티|글쓴이의 말